문샷 - 극한상황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로켓과학자의 9가지 생각법
오잔 바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샷이란 이름이 독특했다.

문샷은 '달탐사선의 발사'를 뜻하는 말로 혁신적이거나 통 큰 계획을 일컫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창의적이고 대담한 발상을 '문샷 사고'라고 한다.

책의 저자는 전직 로켓과학자이자 현직 법학자인데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어서 더 궁금했다.

실제로도 2003년 화성표면탐사로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분이었다. 읽고나니 책의 표지가 로켓 발사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로켓과학자의 생각법이다. 로켓과학자로서 몸담은 세월동안 경험한 판단력과 사고방식이 현재 생활에 큰 지혜로 쓰인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홈페이지를 만들어 지혜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 책으로까지 출판되었다. 저자는 극한상황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로켓과학자의 9가지 생각법을 공유하고 있다.

흔히 상상한 로켓과학자의 모습은 수백만 마일 너머의 미지의 우주로 로켓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기에 얼마나 많은 예측력과 사고과정이 요구될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실수만으로도 데미지가 상당할 텐데 그런 압박감을 견뎌내고 오차없는 완벽함을 구사하려 했을 사람의 생각법이라니 왠지 적용하기 상당히 어렵진 않을까 궁금하면서 두렵기도 했다.

책은 발사-가속화-궤도진입을 순서로 로켓의 발사과정과 함께 그에 빗대어 생각을 정리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한번 정말 과학자분이 쓰신 책임을 실감했다. 질문 그 자체에 질문을 던지고 자기를 반증하고 또 반증하는 것 실패가 성공이라는 것. 완성을 하나로 보지 않고 더 나아가려 한 점 등 책에서 주장한 모든 이유들의 공통점은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질문들이었다. 나를 깊게 성찰해본 적이 언제인지 아득하다. 나의 한계를 스스로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알고있는 나를 넘어서서 또 다른 나를 찾아내는 다양한 방법들이 신선하고 좋았다. 더 크게 도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2-02-2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