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A-특공대 - The A-Tea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소시적 80년대에 A-특공대는 물론 맥가이버, 에어울프, 전격 Z작전, V등의 미국 드라마가 나올라치면 TV앞에서 각잡고 본 기억이 생생하다. 맥가이버는 위험에 처할때마다 만능 다용도 나이프로 뚝딱만드는 귀재였고, 에어울프는 항상 사막 골짜기를 누비며 적을 섬멸했고, 전격 Z작전은 말하는 차 키트를 타고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V를 통해서는 외계인이 파란 생물인것을 처음 알았다.ㅎ

그리고 A-특공대는 항상 네 명이 나와서 좌충우돌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지구 방위 수비대였다. 그런 그들이 20여년이 지나 다시 태어났으니 그것도 21세기 최첨단에 맞게 더 엣지있고 파괴적인 '워 머신'으로 찾아왔다. 그런데, 예전에 A-특공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별거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내용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악당을 물리치며 한바탕 노는지 그것이 궁금할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비주얼적으로 과감히 보여주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해서 하늘에서 땅에서 도심에서 추격전등 액션의 향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주인공 네명 한니발(리암 니슨), 멋쟁이(브래들리 쿠퍼), B.A(퀸튼 잭슨), 머독(샬토 코플리)은 특공대 출신의 군인들이다. 특히 이들 면면은 기존의 캐릭터답게 잘 어울려 보인다. 역시 작전 설계자이자 대장 한니발역에 ’리암 니슨’은 전작 ’테이큰’처럼 액션이 녹슬지 않게 중후한 분위기에 대장역으로 모든 작전 지휘를 진두 지휘한다. 무데뽀로 들이치지 않는다는거..

그런 무데뽀 대신 작전의 브레인이자 작업의 달인 멋쟁이가 적지에 교란용으로 주로 투입된다. 그리고, 그 유명한 머독과 B.A역은 우선은 싱크가 잘 맞는다. 하늘을 나는 모든 것을 조정할 줄 아는 일급 조종사 출신인 머독의 정신병자같은 모습은 여전했고, 유일한 흑인이자 가운데 길만 머리를 남긴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주먹 하나로 팀에 힘을 싣는 짐승남 B.A는 현직 이종격투기 선수 ’퀸튼 잭슨’이 맡았는데 아주 딱이다. 특히 B.A는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 애를 좀 먹는다. ㅎ  

사실 줄거리도 간단하다. 이라크의 불법조직이 가진 화폐동판을 탈취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하며 작전에 성공했지만 동판은 사라지고 명을 내린 장군은 죽어버린다. 바로 동판을 불법조직에 넘겼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군법에 회부돼 군복을 벗게 된다. 여기서 물러날 수 없기에 육군 교도소에 수감된 대장 한니발은 CIA 도움으로 탈출하고, 동료들도 기상천외하게 구출하며 자신들을 궁지로 내몬 이들을 찾아나서 일망타진한다는 아주 심플한 스토리..

이렇게 네 남자가 똘똘뭉쳐 작전을 짜고 적을 일망타진하는 모습들이 전면을 휘감는다. 그러면서 그 속에는 유일한 홍일점의 섹시한 형사 ’소사’(제시카 비엘)가 네 남자의 행보를 저지하는 유일한 추격자로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동지이기도 하다. 특히 브래들리 쿠퍼가 분연한 멋쟁이랑은 삐리리했던 사이였으니 말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그들에게 탈출의 묘미를 제공하는 중요한 일을 한다. 이렇게 그들이 펼친 액션의 그림들중 가장 돋보이는 장면들을 꼽는다면..

지상은 물론 하늘에서는 헐리웃 사상 최초로 ’낙하산 탱크’를 보여줘 하늘에서 탱크가 전투를 하는 리얼 비디오 게임을 완성했다. 또한 지상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어느 지점 어느 곳에서 어떻게 해서 차를 폭파하고 적을 섬멸하는등 미션 수행에 불가능이 없음을 잘 보여주었고, 도심에서는 고층 빌딩 숲의 창문을 타고 내려오면서 총기 액션을 선보였고, 마지막 LA항만에서는 큰 선적함의 대규모 컨테이너씬을 통해서 부수고 폭발하는 강력한 액션의 방점을 찍었다.

이렇게 본 영화는 더운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비주얼에 더 치중한 영화다. 소위 최상의 팀웍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 네 명의 에이급 팀들이 F급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어떻해든 헤쳐나가는 A특공대.. 실제 촬영 전반이 몸을 직접 던지는 스턴트에 가까워서 배우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 액션이 아닌 아날로그 액션속에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음이다. 더군다나 처음부터 터지니 말이다.

아무튼, 홍보 포스터에 "무조건 해치운다!" 슬로건답게 무념무상으로 볼만한 액션물임에는 틀림없다. A특공대의 활약은 계속되기에 더욱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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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ek 2010-06-11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보러 갑니다~ :)

북스강호 2010-06-11 07:31   좋아요 0 | URL
아..네.. 충분히 볼만한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시원시원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