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가 3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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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별에 맹세를 가슴에 안고 사는 황제 유불릉와 운가가 재회를 한다. 헌데 두 사람의 사랑은 어긋나 있다. 한 순간의 판단 착오로 릉이 오빠에 대한 마음을 접고 맹각이란 미남자와 사랑을 키웠는데 극적인 재회로 딱 1년 만 함께 살기로 한 이야기가 2권이다. 3권은 황실 가문이 번왕 중 한 사람 유하를 유불릉이 불러들이며 시작한다.


유하는 자신이 가진 원래의 모습을 살기 위해 감춘다. 자신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아온 그 역시 야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하를 위한 잔치가 벌이지고 맹각에 대한 마음을 접고 유불릉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곽성군은 스스로를 돋보이는 춤을 춘다. 곽성군의 기대와 달리 유불릉의 태도는 사심이 전혀 없다.


운가가 마음을 열고 유불릉을 향한 마음을 키워간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애틋함으로 행복만이 기다릴 거 같은데 현실은 다르다. 유불릉은 점점 더 일이 많아지고 어느 순간부터 운가를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한다. 아직도 합방을 치루지 않은 열다섯 어린 황후 상관소매와 함께 있는 모습에 운가는 가슴이 미어진다.

 

유불릉은 위 태자의 장손 유순, 유순의 숙부 유하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겨주려고 마음먹지만 이마저도 안심이 디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아들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겨주고 싶지만 현실은.... 유불릉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운가는 불안해지고 유불릉의 약속도...

 

운가의 마음이 변한 것을 맹각은 안다. 운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운가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맹각은 한 가지 맹세를 듣고 싶어 한다. 운가의 마음과는 상관없는 맹각의 맹세...


운가는 유불릉의 병세가 예사롭지 않기에 불안하다. 그를 향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만 너무나 짧은 사랑은 앞을 알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세상에는 다양한 황제가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던 유불릉... 그는 유순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기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하다. 그가 선택한 사람은 예상 밖의 인물이다.


서로 다른 사랑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갈수록 더 흥미진진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실을 지키고 싶지만 이를 허락하지 않는 맹각... 한때는 친하게 서로를 위하며 지냈던 사람들도 최고의 권력을 가지면서 모든 것이 변화를 갖게 되자 그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악연이 시작되는 운가와 맹각, 황제의 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유병이... 유순, 황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곽성군, 셋째 오빠의 등장과 운가의 진짜 이름을 찾게 되며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며 스토리가 끝나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로맨스 역사 소설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린 책이란 생각이 들며 운가와 맹각의 인연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빨리 마지막 4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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