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 프리퀄 3 : 세계의 파괴자 래리 니븐 컬렉션 5
레리 니븐 & 에드워드 M. 러너 지음, 고호관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지구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이 우연히 아니라면... 인간과 너무나 흡사한 종족이 저 먼 우주 어느 공간에 존재한다면... SF 과학소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란 생각을 읽을수록 느끼게 되는 래리 니븐의 '링월드 시리즈' 이번에 출간된 '세계의 파괴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스토리의 시작은 링월드 시리즈에서 처음 '스스로폭'이란 존재가 등장한다. 그는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종족이다. 그의 고향 릴척... 릴척 일족이 현재 살고 있는 팩홈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해 위험을 느껴 스스로폭은 새로운 터전을 탐험하러 떠났고 지금은 빙핵 속에 있다. 과거의 기억을 수시로 떠올리며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려는 스스로폭... 팩홈에 살고 있는 후손이 몇 세대를 걸쳐 살아야 하는 새로운 터전이 될 곳을 조사하던 중 은하핵의 연쇄폭발이 일어났기에 수호자들은 소환을 받는다.

 

지난 '세계의 배후자'에서 나온 엄청난 편집증세가 심한 ARM소속의 수사관 '지그문트 아우스폴러'가  인간과 비슷한 지성을 가진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네서스에 납치되어 조작된 새로운 기억을 가지고 뉴 테라에서 세 번째 삶을 살고 있다. 현재의 그는 아름다운 아내, 두 명의 자식을 둔 가장이다. 곧 뉴 테라를 비롯해 세계가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그문트는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기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찾아간다. 정원사로 조용한 생활을 살고 있는 공학자 베데커를 불러 함께  '돈키호테' 호를 타고 뉴 테라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존재를 찾아 길을 나선다.

 

돈키호테 호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곧 엄청나게 무서운 알 수 없는 것이 그들을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사 과정에서 램스쿠프 우주선의 파동과 일치하는 무언가의 존재 한다.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돈키호테 호에 그워스 종족의 뛰어난 천문학을 이용하기로 한다. 

 

지그문트 일행이 탑승해 있는 우주선을 빼앗기 위해 침입자가 나타나고 침입자를 제압한 후 지그문트는 단번에 그들의 정체를 알아본다. 램스쿠프 우주선으로 세대를 이어 우주를 여행을 이어가는 팩이란 종족... 그들은 자신들이 뿌리를 내릴 정착지를 찾아다닌 것이다. 지구에도 램스쿠프 우주선이 왔었고 그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천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생명의 나무' 외계 식물 뿌리를 먹게 된다. 허나 그로인해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되었고 인간이 가진 모습보다 훨씬 더 영리해졌다. 결국 팩은 인간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데....

 

돈키호테의 포로 ... 스스로폭은 영리하기에 짧은 찰나를 이용해 자신이 돈키호테 우주선을 빼앗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그문트와 그의 동료는 스스로폭의 계략으로 생명이 위험 할 정도로 커다란 위험에 빠지는데...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참 많다. 특히나 이번에 새로 모습을 드러낸 인간과 친척 관계 팩이란 존재가 흥미롭다. 후손들을 위해 우주선을 빼앗아 돌아가려던 스스로폭이 수호자란 이름으로 불리고 수호자들이 원래 도서관 사서들이란 발상이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팩홈에 새로 태어난 후손들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란 것을 보며 도서관이란 공간이 가진 의미를 수호자에게 투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주에 어떤 존재가 존재하는지 우리는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우주에 인간보다 더 뛰어난 다른 종족이 존재한다는 상상은 무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흥미롭다. 영화에서 보았던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책을 읽다보니 우주 어느 선가 지구를 지켜보고 있는 외계 종족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SF 과학소설 중 이렇게 재밌는 시리즈는 흔치 않다는 생각을 늘 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우주를 무대로 다양한 종족과 인간의 역사, 뉴테라, 세계 선단 등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 존재감 있이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모든 것의 뒤에는 조종하는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가 존재했으며 핵심적인 역활을 하는 인형을 부리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네서스'가 있다.

 

 링월드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되어 있는 시리즈라고 알고 있다. 이제 한 권만 남았는데 하루 빨리 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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