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반전 101 -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김규회 지음 / 끌리는책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공부를 특별히 잘하지 않아도 상식이 풍부한 사람은 왠지 모르게 똑똑해 보이고 멋있게 느껴질 때가 있다. 취업을 위해 상식책을 엄청 열심히 파는 학생들도 많고 나같은 경우는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욕심에 상식책을 잡고서 오래도록 매달렸던 적도 있었다.  

 

'상식의 반전 101' 이 책의 처음부분이 인상적이다. '상식도 진화한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순간 상식이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황당한 일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상식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니 상식을 매일매일 공부하는 마음으로 상식들을 자주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참으로 많은 주제들은 나온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도 어떤 식으로 변화해서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간단하지만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닌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형태로 알려주고 있어 훨씬 재밌고 알기 쉽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우리나라 온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해 준 국민여동생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선수...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다큐멘타리를 비롯해서 팬카페에 가입해서 응원 할 정도로 남달리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탄 유일한 선수가 김연아 선수인줄 여태 알고 있었다. 허나 첫 금메달은 일본 선수였고 우리나라 여자 피겨스케이팅 원조는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탄 홍용명이란 이화여중 학생이라는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남북전쟁이 노예해방을 위한 전쟁이아니라 분리된 미국을 통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노예지지자들까지 포섭하려는 정치 목적을 가진 링컨 대통령의 생각이였고 지금 세계를 이끌고 있는 초강대국 미국의 초대대통령이 조지 워싱턴이 아니라 1781년 연합규약으로 미국의 첫번째 헌법이 만들어지고 8년의 효력을 갖춘 이 법은 조지 워싱턴을 비롯한 의회 의원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존 핸슨'이 1789년에 추대되었다. 단 1년만 대통령직을 수행한 그를 비롯해서 여러명이 조지 워싱턴 대통령보다 먼저 대통령을 지냈다는 것도 알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유기농 제품들이 일반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농약을 덜 써서 우리몸에 더 좋다는 인식과 함께 영양면에서도 우수할거란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런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는 뉴스를 통해서도 몇 번 접했지만 책에서도 역시 유기농이 더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유기비료에 포함되어 있는 초산성질소는 우리 몸에 들어가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을 생성해 내고 채소의 짙한 녹색 역시도 싱싱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초산성질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그런거라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나의 상식 수준이 이 정도였나 놀라게 된다. 솔직히 제대로 알고 있던 것은 몇개 되지 않고 어설프게 알았거나 몰랐던 부분이 더 많아 놀랍기도하고 좀 더 상식을 높이는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결코 무겁지 않게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쉽게 생각하고 지나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변화하는 상식을 알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