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2
안정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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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공화국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이 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변웅호 대령.. 그의 쿠데타 성공은 한국정부에게는 불편함만 안겨준다. 이제는 황송공화국과 한국정부와 솔섬에 주둔하고 있는 파병과 영토 반환 금액으로 500조원의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여기에 중국은 솔섬이 자신들의 영토라는 새로운 주장까지 가세하며 이 모든 것에는 미국과의 보이지 않은 힘 겨루기가 숨어 있다.

 

누구보다 치밀한 계략가인 변웅호를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충동질하는 역활에 미국측 정보참모의 계략으로 모이게 된 사람들... 변웅호를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며 그를 피해 한국정부로 망명한 기업인 한재산과 조직폭력배 신세계파 회장되는 사람과 여기에 정부의 고위 관리 3명까지 합세시켜 교묘한 작전을 펼치는 미국측 사람들.. 이들의 벌이는 일생일대의 결전은 그만 미국측 사람들의 발빠른 계산으로 변웅호의 심복인 진무성 총리에게 연락이 가게 되고 이로 인해....

 

기업인 한재산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자신의 씨인 사람들을 불러 유언?을 남기는데 사생아인 이들의 처지는 각각 다 다르고 이들이 한재산의 공식 아들 3명을 빼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생아중 한명은 나중에 아랑도사의 딸 하니와 엮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다보니 헷갈리는 것은 '솔섬 1'권에서 경험 했다. 2권을 읽으면서도 이들에 대해 파악도 되고 이들과 황송공화국과의 악연의 시작으로 황송공화국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준 황송공화국의 변웅호 대통령... 이 남자 역시 가장 믿고 의지하며 절대 배신이란 것을 모를 남자에게 자신을 배신하지 말라는 의미로 너무 편집된 권력을 주게 되는데 이것이 화를 부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역사소설이지만 정치풍자가 책의 전부를 차지하다보니 집권하는 사람의 정당치 못한 방법에 의한 권력유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르게 된다. 일반인들도 익히 알고 있는 '떡값'이란 명목은 '떡잔치'로 변해 있으며 정의를 실현한다는 목적을 내세워 크고 작은 이유를 들어 사람들에게 무차별 권력을 남용하며 힘을 행사하고 형벌에 처한다.

 

뻔뻔한 정치인이나 대기업인의 안하무인적인 발언은 이익 창출을 위하여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과 약탈, 착취를 서슴치 않겠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은 기업인이 맞나 싶기도 하다. 깨끗한 정치를 해줄 정치인을 국민들은 원하지만 그들이 권력을 소유하고 지키기 위해서 보여주는 모습은 조직폭력배와 전혀 다를바 없다.

 

거액의 선거 자금을 주고 최연소 국회의원에 등극한 신데렐라와 군사정권 끝내기에 커다란 역활을 한 아랑도사의 딸 하니의 도피생활중 어머니의 부탁으로 뒤를 조사하게 된 남자와의 만남은... 너무나 복잡한 구조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전혀 짐작하지 못하게 한다.

 

솔섬 황송공화국의 미래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우리가 익히 아는 여러정치인들이나 기업인의 모습이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 책속에서 충분히 짐작될 정도다.  신랄한 정치풍자로 인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으며 어쩜 예전과 전혀 변하지 않은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게 되어 불편함도 느끼게 된다.

 

이제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누구의 손을 빌려서가 아니라 국민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 의식을 갖고서 정치에 시선을 집중하여 더이상 정치인들이나 기업인의 파렴치한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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