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레즈 서클 2
로버트 러들럼 지음, 김양희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 우선 강대국 두나라부터 자신들의 손안에 넣으려는 마타레즈와 맞서는 미국의 정보국 최고 요원인 배어울프 애거트라고 불리우는 '브랜던 스코필드'와 자신의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일했지만 버림 받는 소련의 KGB 최고 요원 서펀트라 불리우는 '바실리 텔레니예코프'는 마타레즈 위원회가 만들어진 코프시카 섬으로 잠입해서 마타레즈의 숨겨진 진실 속에 얼굴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알게 된다. 각자 다른 루트를 통해 마타레즈를 움직이는 양치기 소년의 존재를 밝혀내려고 한다. 

 

다시 사랑에 빠진 스코필드는 상처 받고 폭력을 당하는 안토니아를 구해내며 그녀를 통해서 다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된다. 스코필드는 안토니아와 안정된 삶을 위해서 마타레즈의 비밀을 밝혀내야한다. 마타레즈를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중 한명인 길라모 스코치 백작을 만나기 위해 움직인다. 스코치 백작에게 접근하여 그에게 그와 관련된 과거속 이야기를 들려주며 테러리스트인 붉은 여단을 이끄는 무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캐내러하지만 스코치 백작 역시도 소모품에 불과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탈레니예코프도 레닌그라드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여자를 만나 마타레즈에 대해 들려주며 도움을 받게 된다. 그를 쫓는 마타레즈 사람들과 마주치며 그들을 생포하려하지만 그들은 탈레니예코프에게 잡힘과 동시에 스스로 독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다. 오래전 스승에게서 무차별 살인과 악행을 저지른 소련의 귀족 브로신이 폭도들에 의해 사망한 걸로 위장하고 서방세계에 잠입한 경로를 찾아낸다. 이와중에 탈레니예코프에게 도움을 준 여인과 옛스승은 그만 마타레즈에 의해서 잔인하게 살해를 당하게 된다. 탈레니예코프는 브로신 공을 찾아내지만 그는 기력을 잃은 노인에 불과하며 양치기 소년의 뜻을 부름을 받은 사람은...

 

스코필드, 안토니아, 탈레니예코프는 다시 만난다.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한 두 남자는 스코필드가 자신과 같이 일했던 동료에게 마타레즈의 존재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을 밝히는 사이 안토니아와 탈레니예코프는 마타레즈에게 붙잡힌다. 이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스코필드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양치기 소년과의 대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갖기 위해 정보를 캐고 미국의 애플턴 상원의원의 엄마 집에 잠입하는데....

 

마타레즈의 리더인 양치기 소년의 존재는 엄청나다. 세계를 흔들수 있는 막강한 그의 힘의 존재가 드러나며 상원의원의 엄마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 속에서 힌트를 발견한 스코필드는 상원의원이 자란 방에서 귀중한 정보를 얻게된다.

 

개인적으로 1권보다 2권이 좀 더 스피드하고 박진감 있게 전개 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거대 음모를 파헤치려는 두나라의 최고요원인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는 우정을 넘어서 진한 애정을 보여주는 마지막 대결 장면에서는 살짝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싸움은 권선징악의 형태로 끝나지만 결국 마타레즈의 양치기 소년이 주장하던 대로 세계는 똑같은 모양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청난 사건의 파장을 안게 된 각국은 서로를 헐뜯는 모습 대신 각국의 이익에 우선한 행동을 취하게 되며 마타레즈 위원회의 광기와 잔인한 폭력성은 지금은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이 영화화 하는 과정 중에 작년에 MGM이 파산 신청을 하는 바람에 이 영화는 2013년에 개봉 한다고 한다. 첩보 스릴러 작품이지만 미국의 최고 요원 스코필드의 내면이야기는 그가 가진 인간적 고뇌가 느껴진다. 멋진 작품이다. 읽는내내 즐겁고 재밌게 읽었으며 영화가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분들은 생소하고 모르지만 원작이 주는 재미가 쏠쏠해서 영화 역시도 기대해도 좋을듯 싶다. 오래간만에 최고의 첩보스릴러 작가의 작품을 만난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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