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넘쳐나는 SF 소설 먹어치우기 프로젝트
언제 이렇게 쌓인 것인지 진심 모르겠네

한패. 우리는 한패였다. 
그런데 남은 사람은 나뿐이었다.
여기는 우주선이다.
이제는 알겠다. - P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시만이 정말 최초의 인류라는 법은 없었다. 
우리의 특별한 영장류 계통이 
다른 아프리카 유인원으로부터 어떻게 갈라져 
나왔는지 밝혀줄, 
더 오래전에 살던 동물이 있어야 했다. 
그 존재는 두 발로 걷고 
다른 어떤 동물과도 다른 진화 여정을 
시작했을 것이었다. 

‘암흑시대‘ 내내 
루시 이전에 어떤 존재가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암흑시대는 "틈Gap" 이라고 알려진 
약 400만 년 전으로, 
이 시기의 인류 화석은 발굴되지 않았다. 
루시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갑자기 불쑥 등장한 것 같았다. 

화이트는 그 틈에 창을 내 들여다보고 싶어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임무였다. - P29

1974년 11월 23일 군부는 구체제를 지지하던 
59명의 고위 관료와 장관을 사형에 처했다. 

다음날 해외 탐사대가 아파르 저지대에서 
루시를 발견했다. 

시신들이 수도 고지대에 쌓이는 동안 
화석이 아파르 저지대에서 발굴된 것이다. - P35

냉전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유적 관련 관료들은 서구에서 온 옛친구들을 
놀라울 정도로 따뜻하게 맞았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존중했다. 
그들의 과거는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한 
찬란한 위안과도 같았다. - P37

동아프리카가 초기 인류 조상이 살았던 
유일한 지역이라는 법은 없었지만, 
이곳은 가장 오래된 화석이 가장 잘 보전될 수 있는 
지질학적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지표면에 발생한 광활한 균열로 인해 형성된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는 
모잠비크에서부터 홍해까지 이어져있다. 
대륙판의 분리는 화석 보존에 
매우 적합한 일련의 분지를 만들어냈다. 
수백만 년 동안 물이 경사면을 깎아 
계곡 바닥에 퇴적물이 쌓였고,
그 결과 이 지역 지층은
인류 조상 및 그들과 함께 살았던
다양한 종의 잔해가 파묻힌 시루떡 모양의
지질학적 특성을 갖게 됐다.
알칼리성을 띤 화산성 토양은
뼈가 돌로 화석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수백만 년 뒤, 화석은 지질학적 단층 작용과
침식의 영향으로 지표면에 노출됐다. - P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년 이종열 조율사의 <조율의 시간>을 시작으로
피아노 관련 책을 읽어가는 중이다.

이래도 되는건가 할 정도로 이과적인 나에겐
한 권의 소설을 곱씹는 버릇이 있다.
답은 없겠지만 이건가 저건가 하는,
정답이 없는데 찾으려는 무모한 도전.

또 감상은 너무 개인적이라 따로 적어두고
이런 나는 누구? 이게 무슨 감정?
하며 혼자서 킥킥, 큭큭 웃기도 한다.

그래서 독서토론 하러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 멤버들께 물어봐야지.

이런 몽롱한 소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꼭 꿈 속에 있다 뒤통수 맞은 느낌
내가 멀쩡(?)하게 잘 읽고 있는게 맞는지.

소설 읽기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특히 사랑이 가미된 작품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합니다.
군대도, 피아노도, 위대한 목표도.
그런데 그녀는 남아요.
당신이 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면
휴식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봐요. 
그녀 역시 상상의 산물은 아닌지. 
당신이 그녀를 알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상상한 것들, 
당신이 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사실 우린 자신의 꿈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잖습니까?" - P4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인정하기 싫어했지만, 
아르디 팀은 오랫동안 거의 대부분의 경쟁자들보다 
뛰어난 화석 발굴 실적을 올렸다. 

언제나 지층이 균열하는 
최전선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 화이트는 
자신의 동료들을 진짜 과학자‘와 ‘출세 지상주의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약자라고 생각했다. 

한편 반대자들은 화이트를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독단적인 잔소리꾼이며 
한물간 형태의 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 자신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는 
다른 연구 분야에서는 볼 수 없는 
커다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다. 
이상적인 세계라면 더 많은 냉정한 연구자들이 
이 작업을 맡아야 하겠지만, 현실은 달랐다. 
다른 종의 인류가 참여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므로, 
결국 이 작업은 불완전한 인간들이 할 수밖에 없었다. - P21

이 책의 제목인 "화석맨Fossil Men"은
(여성이었던 사람의 뼈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제목 선택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오래된 뼈를 트럭 가득 수집하고, 
일부 동료들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경멸하는 
고독한 과학 분야를 점령한 
팀의 주요 연구자들을 가리킨다. 

오래전 "화석맨" (화석인류)은 
인류 조상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했으나, 
이 제목이 과거의 성차별적 언어를 지지하거나 
아르디 팀이나 기타 다른 팀에 공헌한 여성 과학자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읽히지는 않았으면 한다. 
사실 이 분야에는 더 많은 여성의 참여가 필요하다. - P23

화이트는 미국 버클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 인류학과 교수로, 
서른한 살 때 이미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가장 오래된 인류 조상종의 이름을 붙였고, 
가장 오래된 머리뼈를 복원했으며, 
인류가 이족보행을 했다는 
초창기 증거가 된 발자국 화석을 발굴했다. 
이번 임무에서는 더 오래된 화석을 발굴하고 싶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그도 몰랐지만 말이다. - P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