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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페르미, 모든 것을 알았던 마지막 사람
데이비드 N. 슈워츠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평점 :
과학적 결론은 냉정하고 차갑다. 그것에 온기를 넣어 함께 하는 생명체 모두가 안녕히 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페르미는 오로지 과학에만 관심을 둔 사람이었다.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일기, 편지, 메모도 거의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오로지 머리와 가슴에 생각을 품고 살다 멀리 떠나버린 사람이다. 그가 남긴 대중을 위한 저작은 이탈리아 로마 시절에 쓴 물리학 책뿐. 과학자라도 자신의 연구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도덕적, 철학적 고민을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고민을 하기 위해서는 역사, 문학, 예술 등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할텐데..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오로지 연구에만 집중하는 천재였다. 사실 그런 천재가 많으면 세상은 더 똑똑해질수 있지만, 따뜻하게 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평전으로 [존 폰 노이만]에 대해 읽고 싶은데 책들이 품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