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영화를 만들 때 역설적인 것은 비극이 비웃음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나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비웃음이 반항적인 태도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힘 앞에서 무기력한 우리 자신을 보고 허망하게 웃는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미쳐버릴 것이다. - P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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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3쪽
즉 유머란 인간의 정상적인 행동에서 분간해낼 수 있는 행동의 미묘한 불일치 또는 어긋남이다. 다른 말로, 우리는 유머를 통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서 불합리한 것을 본다. 또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본다. 한편, 유머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고양하고, 우리가 ‘제정신‘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유머 덕분에 우리는 인생의 부침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며, 엄숙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우리에게 드러낸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인내력, 시간과의 싸움이다. 
거의 미칠지경까지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장고의 시간과 인내력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물론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 P441

그리고 희극에도 일반화된 정식 또는 형식이라는 것이 있다.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나의 희극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 있다. 

‘놀라움과 서스펜스‘는 키스톤 영화사 시절부터 내 영화에서 빠지지 않은 필수요소였다. - P441

즉 유머란 인간의 정상적인 행동에서 분간해낼 수 있는 행동의 미묘한 불일치 또는 어긋남이다. 다른 말로, 우리는 유머를 통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서 불합리한 것을 본다. 또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본다. 한편, 유머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고양하고, 우리가 ‘제정신‘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유머 덕분에 우리는 인생의 부침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며, 엄숙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우리에게 드러낸다. - P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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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거북살스럽다. 
고독은 슬픔의 전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까이 두기엔 좋은 감정이 아니다. 
사람은 고독을 다소 부끄럽게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고독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그러나 내 경우에는 유달리 심했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그리고 그럴 만한 충분한 여유가있었지만, 나는 친구를사귀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젊었고, 부자였으며 유명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정처 없이 뉴욕 시내를 방황하고 있었다. 생각하면 미칠 노릇이었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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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2학년 때
누렇게 변색된 문고판 <파브르 곤충기 >를 읽으며
나는 사람이 아닌
동식물을 좋아하게끔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했다.
나이를 이렇게 먹었는데도,
동식물에 관한 책을 보면 안심이 된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꾸준히 찾아본다.
그들과 같이 지구 행성에서 사는 기쁨을 오늘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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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벌목 트럭 위에 걸터앉아 시내의 주황색 불빛이 흐려지는것을 지켜본다. 
들판이 점차 사라지고 지면이 솟아오른다. 
인간 존재가 옅어지는 흔적이다. 
그러다 전부 자취를 감춘다.
캄캄한 하늘이 열린다. 
텅 비어 별만 남은 하늘.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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