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거북살스럽다.
고독은 슬픔의 전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까이 두기엔 좋은 감정이 아니다.
사람은 고독을 다소 부끄럽게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고독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그러나 내 경우에는 유달리 심했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그리고 그럴 만한 충분한 여유가있었지만, 나는 친구를사귀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젊었고, 부자였으며 유명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정처 없이 뉴욕 시내를 방황하고 있었다. 생각하면 미칠 노릇이었다. - P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