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로 살면 살수록 나는 세상과 사람에 대해 점점 더 모르는사람이 되어간다. 점점 더 아는 게 많아지고 매사에 명확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온갖 사건들은 내게 사람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세상은 그렇게 흑백으로 선명하게 갈리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모르기 때문에 나는 점점 더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 P48

형사의 일은 경청이 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정을 섞지 않는 것은 그나마 쉬운 편이지만, 내 경험치와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 것은 조금 더 어렵다.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판단하지 않고 섬세하게 듣는 일, 이것은 인질극을 벌이는 범인과협상할 때는 한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포인트가 되기도한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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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꿈은 실상을 잘 모른 채 계산 없이 덤벼야 한다고 나는 믿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P11

그때 나는 사회가 어떤 곳인지 몰랐고, 어른들의 세상이얼마나 거칠고 험한지 알고 싶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상상해본 적없는 낯설고 위험 서린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임을 미처알지 못했다. 아니 알 수도 없는 때였다. 부모님의 안온한 울타리 안에서 살던 내가 이런 거친 세계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밤잠 못자고 사회의어둠을 쫓은 지 석 달 만에 나는이 세상의 밑바닥을 적나라한 민낯을 마주하고 있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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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12.03. 주간 독서
1. 형사 박미옥
최인아 책방의 저자 강연을 유트브로 보고 읽게 된 책. 우리 집 첫째인 나는 첫번째, 최초라는 말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부담스러운지 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이 문구만으로도 읽을 이유가 충분한 책.

2. 나폴레옹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주문하면서 페이지 수를 알고 있었지만, 받고보니 판형이 크고 그래서 훨씬 두껍게 보인다. 오래 읽을 수 있으니 좋은 것인가 생각했다가 영화 개봉 전에 다 읽기는 텄구나 했다. 최대한 열심히 읽어야겠는데 요즘 눈이 침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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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26일 읽을 책
1.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감상하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는다. 작품이 각색 되면서 원작과 달라진 부분을 예고편에서 확인했다. 어떤 이들은 달라져 실망이라 이야기 하겠지만, 책과 영상은 다른 매체이므로 담을 수 있는 범위나 방향이 차이 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내용의 변화마저 재미라고 생각한다.

2. <그 많던 나비는 어디로 갔을까>
국민학교 2학년 때 읽은 <파브르 곤충기>의 여파다. 나이먹고도 다양한 새들, 나비, 펭귄, 고래, 오랑우탄, 침팬지, 코끼리 등 여러 생명체들에 대한 책을 손에 들어보고 싶은 욕망. 그래서 누구나 경험이 중요한 법, 특별히 어린이 때의 그것은 평생을 간다. 그래서 좋은 책, 영화, 음악 등을 많이 체험 해봐야한다. 내 책꽂이에 놓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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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읽을 책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는 내 책,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도서관 책.

욕심껏 구매 하고 싶으나 공간의 제약으로 이제는 주당 1권씩만 책을 사야한다. 커다란 집에 나의 컬렉션을 꾸미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은 진짜 dream이 맞았다. 그나마 돈을 벌면 꼭 책을 구매하여 읽어 책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을 지지해야겠다는 희망은 이뤘다^-^

이번 주도 좋은 책과 함께 즐겁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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