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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초등 교과서 속 과학 먼저 알기 4 ㅣ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4
판도라 글, 신경순 그림, 이인식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10월
평점 :
’환경’은 우리들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공기, 매일 마시는 물, 생태계 등 사람과 관련있는 모든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환경은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나 조직 또는 계급, 풍습, 규범 등 사람들 사이에 형성되는 조건을 말하는 ’사회환경’,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자연적인 요소로 공기, 물, 땅, 하늘 등을 포함하는 ’자연환경’, 인간이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 도로, 주택, 자동차 같은 인간의 손길이 가해진 모든 것을 말하는 ’생활환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하며 중요시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요즘 시대의 우리들은 환경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발간됨으로써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명확한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얻게 함으로써 스스로 환경에 대한 자각심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초등 교과서 속에 나오는 환경에 관한 과학적 지식 100가지를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두 페이지를 차지하여 풍부한 사진 자료, 그림 자료, 삽화, 말풍선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재미있게 과학적 상식들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7살인 딸아이가 알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봄으로써 부담감도 줄어들고 익살스럽게 묘사된 캐릭터들의 말풍선 설명으로 좀 더 쉽게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초등교과서 속 과학 이야기로 딸아이에게 선행학습이 되었답니다.
’환경’이야기는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환경과 숨 쉬는 대기’에 관한 이야기로 ’환경이 뭐예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공기는 언제부터 오염됐나요?’, ’새들이 하늘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실내 공기는 왜 더러워질까요?’ 등 18가지의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에 관한 이야기로 ’세계는 지금 물이 부족하다고요?’, ’물에도 등급이 있나요?’. ’우리나라 온산병은 몹쓸 질병인가요?’, ’펭귄이 어떻게 석유를 뒤집어썼나요?’, ’물은 반드시 꿇여 먹어야 하나요?’, ’한강은 어떻게 오염되고 있나요?’, ’약수터나 우물 근처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나요?’, ’쇠고기 1kg 생산하는 데 2만 L의 물이 필요하다고요?’ 등 21가지의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물질 중의 하나인 물이 앞으로 부족해진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어른들부터 물을 아껴쓰는 모범을 보이면서 아이들에게도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답니다.
3장에서는 ’생태계 신호등은 빨간불’에 관한 이야기로 ’생태계 순환이 뭐예요?’, ’ 인공 불빛이 새들의 덫이 되나요?’, ’시멘트 바닥에서 신음 소리가 들린다고요?’, ’산이 대머리가 되는 이유가 뭐예요?’, ’죄 없는 동물들이 왜 털을 빼앗기고 있나요?’, ’자연 상태의 갯벌이 왜 훼?? 알려주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높은 빌딩이나 철탑 꼭대기의 점멸등 불빛 때문에 새들이 부딪혀 떨어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합니다. 깜박거리는 불빛이 밤에 이동하는 철새들을 유인해 어처구니없이 탑에 부딪혀 죽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4장에서는 ’위기의 환경과 생활(쓰레기, 소음,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나라 평균쓰레기량은 얼마나 되나요?’, ’지금 세계는 비닐봉지 천국이라고요?’, ’쓰레기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종이를 만들려면 나무가 얼마나 필요한가요?’, ’껌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나요?’, ’유기농 산물은 어떻게 만드나요?’ 등 13가지의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양이 엄청나답니다.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산업 쓰레기를 포함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등을 포함하는 쓰레기인데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 쓰레기는 약 50%, 사무실에서 버리는 종이류 쓰레기는 약 50%, 음식점에서 버리는음식 쓰레기는 약 75%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생활 쓰레기만 약 7만여 톤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산업쓰레기 까지 합하면 하루에 약 12만 톤이고 이것은 63빌딩 40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우리가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남기지 않거나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서 쓰레기를 줄여야 함을 절실히 느꼈답니다.
책이나 신문, 광고지, 포장지 등 종이의 쓰임새가 넓어지면서 종이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종이 1톤을 만드는 데는 약 172그루의 나무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 집이 1년 동안 구독하는 신문의 무게는 약 70kg정도인데 이 신문들은 모두 쓰레기로 버려지는 데 이렇게 버려지는 신문 1년치 분량은 1그루 반의 나무를 베어 낸 것과 같다고 합니다.게다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화장지의 경우는 화장실 정화조를 통해 지구촌에서 매일 20만 그루의 나무가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1회용 종이컵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사용된 것들을 모아 둔다면 산 몇 개 분량은 된다고 합니다. 와~ 너무 놀랍습니다. 또 한 번 반성을 하게 되었고 종이를 최대한 아껴쓰고 이면지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5장에서는 ’실천하는 환경보호’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 보존을 잘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옥수수와 장작으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나요?’, ’일회용품을 줄여야 환경이 살아나나요?’, ’전등 끄기를 실천하면 에너지가 절약되나요?’, ’조심해서 먹어야 할 식품은 뭐예요?’, ’생물의 다양성은 어떻게 보존해야 하나요?’ 등 31가지의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려진 일회용품은 썩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서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합니다. 쓰레기가 많아지면 땅이 더러워지고 살기도 더욱 힘들어집니다.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입니다. 종이컵 대신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컵을 사용하고, 일회용 젓가락과 접시를 추방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 도시락, 수저, 포크, 나이프, 나무 이쑤시개 등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용한 일회용품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서 재활용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에 관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환경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 환경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함부로 종이를 버리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펑펑’ 물을 쓰고 전기를 아껴쓰지 않고 등등 생활 속에서 제대로 환경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생활해 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람들이 환경을 병들게 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웠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에게도 교육시키면서 환경을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환경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우리의 생활 터전인 환경을 소중히 다루는 한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