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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의 작은 친구야!
콜린 매큐언 지음, 김청엽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9월
평점 :
가로가 긴 책으로 정말 사랑스럽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사랑해, 나의 작은 친구야!’라는 제목만으로도 푸근함이 전해져 옵니다.책을 받았을 때 4살 딸아이는 엄마 무릎에 앉고는 얼른 읽어 달라고 졸랐답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채를 사용하여 주인공의 따뜻하고 잔잔한 심리를 느낄 수 있게 하고, 나뭇잎들, 풀이나 꽃들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되어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게다가 가로길이가 길어서 두 페이지를 연결하여 그려진 그림은 푸르른 초원의 공간을 느끼기에 아주 생생하였고, 로라가 아기 오리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레 돌봐주는 장면과 아기 오리에게 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과정의 장면들이 연결되어 로라가 아기 오리를 아끼는 마음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로라가 아기 오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잔디 밭 위에 벌벌 떨고 있는 아기 오리가 경계심을 늦출 때까지 로라는 조심스레 가만히 오리 곁에 앉아서 아기 오리를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안아주고 정성스레 간호를 해줍니다. 기운을 차린 아기 오리는 로라와 함께 눈길도 걸어다니게 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아기 오리는 튼튼하게 자랐고 연못 속에서 수영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로라는 아기 오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까봐 마음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로라는 아기 오리를 떠나보내야 한 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지만 아기 오리를 위해 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아기 오리에게 날 수 있다는 힘을 북돋아주는데 드디어 아기 오리는 하늘을 멋지게 날아갑니다 . 빨리 돌아와야 된다는 말을 힘없이 말하면서 로라는 아기 오리와 이별을 하게 됩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어린 로라가 아기 오리를 향한 따뜻하고 사랑스런 마음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로라와 아기 오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누구나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과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을 주었던 책이었고,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잔잔함을 느낄 수 있었던 감성적인 이야기로 인생을 좌우한다는 중요한 유아 시기에 아이들에게 읽히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