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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스마트 IT, 스마트 혁명 : 팸플릿 04 팸플릿 4
정지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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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세상은 나날이 급속도로 편리함을 추구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IT와 스마트 혁명을 꼽을 수 있겠다.

『스마트 IT, 스마트 혁명』은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한눈에 쉽게 읽히는 인문 교양 지식 문고본 ‘팸플릿’의 4번째 책이다.

IT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IT가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IT 혁명이 끼친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IT가 일으킨 스마트 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IT 전문 지식보다

IT 기술이 나타나게 된 배경, IT와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그려 보는 연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IT 혁명을 PC 혁, 인터넷 혁명, 모바일 혁명,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 장마다 IT 키워드, 인터넷 관련 키워드, 모바일 관련 키워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를 만드는 제2의 산업혁명'과 관련된 몇 가지 키워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용어들을 조금은 정리할 수 있었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제1장 PC혁명, 새로운 철학과 만나다'에서는 IT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기인

1955년에 대해 이야기한다. 패러다임을 바꾼 기업은 크게 세 군데를 꼽을 수 있는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다.

스티브잡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세 사람은 동갑내기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에피소드로,

그들의 창의력과 자유롭게 노는 에너지가 모여 탄생한 것이

 바로 애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애플 로고의 변천사도 소개되는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로서 흥미로왔다.ㅎ

빌 게이츠와 폴 앨런에 관한 에피소드, IBM-PC와 MS-DOS의 등장 등에 관한 이야기로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히피문화의 자유 의식이 접목되면서

세상을 바꾸는 첫 번째 단초를 끌어낸 것이 바로 PC혁명의 철학에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PC 혁명은 문서의 디지털화에 핵심이 있다는 것이다.

 

 

 

 

 

 

'제2장 인터넷 혁명, 지식사회로의 전환'에서는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방부 연구기관에서 여러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개발을 의뢰했는데 이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인터넷이라고 한다. 자연재해가 닥치거나 폭탄이 떨어져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현상을 막기위해 네트워크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1969년 UCLA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이 탄생하게 되었다.

인터넷은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이고, 인터넷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지식에 대한 접근이 과거에 비해 훨씬 쉬워져,

이런 사회를 지식사회 또는 정보사회라고 부른다.

인터넷의 개방성에는 이렇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장 부정적인 점은 악플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글을 쓰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제3장 모바일 혁명, 모바일과 소셜 혁신의 의미'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관해 소개하면서, 모바일과 소셜 철학을 이야기한다.

요즘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추세로,

스마트폰 2,000만 시대라고 한다. 엄청나다~

아직까지 PC나 인터넷은 익숙한 분야이지만 모바일과 소셜은 현재 진행형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얻는게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이 잘 나갈 당시에 에릭 슈미트는 애플 이사회의 이사였고,

애플의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졌고, 과거보다 나의 능력이 강해졌다는 것이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변화이다.

그렇다면 소셜은 개인의 네트워크,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그 중심에 더 이상 문서가 아닌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회사와 조직에 갇혀서 특별한 행동을 못했던 사람들이

다 같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체계로 바뀌어 가는 것이,

모바일과 소셜 혁신의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아이패드, 아이폰, 트위터, 페이스북을 잘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로서

모바일과 소셜에 관해 더 깊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제4장 미래를 만드는 제2의 산업혁명’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모바일과 소셜이 어떻게 진화하여, 우리가 잘 아는 전통산업에 영향을 미쳐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유통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앞으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래 그림의 '에스프레소 북머신'은 실제로 책을 만드는 기계로

전자책을 찍으면 제본까지 해서 나온다고 한다. 우와~~ 정말 놀라운 기술이다.

미래 산업의 트렌드는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총체적 ‘질’ 관리에서

총체적 ‘경험’ 관리로”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나’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동료, 소비자와의 협력과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미래형 인재의 자질은 아마도 지금까지는 지식이었지만

앞으로는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소통하고 교감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깨우쳐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디지털 라이프 시대에 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IT에 관한 전반적인 역사와 발전을 알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 현대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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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버지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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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왠지 눈물이 글썽거려진다. 늘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아버지의 무거운 뒷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 작품은 중국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 옌롄커의 가족 자전 에세이이다.

『나와 아버지』는 2009년 중국 최고의 감동 스토리를 안겨준

옌롄커의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고난의 세월 속에서 굶주리고 가난했던

현대중국의 아버지 세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 사이의 좁혀질 수 없는 괴리감, 병에 걸려서도 가족들을 위해

온몸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삶의 모습들...

마치 우리나라 60년대와 7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읽어내려 가면 갈수록 순수함과 소박함, 솔직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농부 아버지의 삶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아주 진솔하게 그려내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깊게 인상이 남는 구절이 있었다.

노동과 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농부 아버지들의 진정한 마음을

알게 되는 작가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 아닐까~ 가슴 한켠이 짠해진다.

왠지 모르게 어렵고 어색한 아버지와의 관계~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하고 싶다.

 

 

 

"나는 노동과 땅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우리 아버지가 이 세상에 생존하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농민에게는 인생에서의 모든 고락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모든 것이 노동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땅과 노동이 농민들 인생의 모든 고락의 근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p.92-

 

 

 

 

"아버지가 된 그날 그 순간부터 각골명심하게 된 가장 크고 엄숙한 책무는

아이들의 위해 몇 칸의 집을 지어주고 딸들이 시집갈 때 필요한 혼수를 준비해주며,

아들딸들이 시집 장가를 가서 가정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뜻을 이룰 때까지

살아남아 이 모든 것을 직접 목도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거의 모든 농부 아버지들의

인생의 목표이자, 심지어 유일한 목표였던 것이다."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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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아이의 미래를 멘토링하다
조진표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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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은 아이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그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진로교육, 걱정은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초등 4학년, 초등 1학년 두 아이를 두었는데 아직 초등학생이다보니

아직은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백프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아~~' 라는 탄식만이 절로 나왔다.

진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진로교육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야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체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진로교육은 무엇인가? 왜 진로교육이 필요한가?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래 사회는 어떻게 변하는가? 교육 제도는 어떻게 변하는가?

어떻게 진로를 설계할 것인가?

시기별 진로교육 실천 전략은 무엇인가? 등등 진로교육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누구나 성공한 삶을 꿈꾸듯,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성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공부만 잘해야 가능한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인내심, 힘든 일을 해내는 능력, 머리 쓰는 법 등은 분야와 상관없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성공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 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얼마나 잘 참고 견디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목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진로 선택인데 목표가 있어야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능력들이 꿈을 이루게 한다.

이렇듯, 진로와 공부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학부모의 입장이다보니 2장의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아이를 과대평가하지 말고 냉정하게 있는 그대로 평가해야 하고,

남다른 정보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아이들은 미래에 꿈을 펼치며 살아갈 존재이므로

아이에게는 미래 지향적인 정보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교육 제도도 바뀐다는것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현재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에서

지난 80년 이상 시행되어 온 입시 제도라고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공부는 조금 부족하지만 창의적인 아이, 지도자가 될 아이,

한 가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 등 다양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공부만 중시하는 답답한 입시 제도에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도 소개한다.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알아봐야 하고,

중학교 때는 계열을 정해야 하며,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가고 싶은 학과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입학사정관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따라 관련있는 봉사 활동과 독서 활동을 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정보들을 속시원히 알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이루는 데에는 올바른 진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이제는 막연하게 아이들에게 공부만 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선 선생님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바로 이 책이야말로 현명한 진로 지도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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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엄마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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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엄마' 이 한 마디는 어느 누구도 절대 입밖으로 내뱉고 싶은 말이 아닐 것이다. '엄마'가 내곁에 안 계신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하기 싫고 내마음을 울게하는 슬픈 일이다. 어머니를 둔 모든 자식들의 똑같은 마음일거라 생각된다. 제목만으로도 울컥~ 엄마라는 존재는 항상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단번에 끌리는 제목 때문에 거침없이 읽어내려간 소설이다. 새벽에 걸려온 전화 속 아우의 목소리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한다. 무슨 말씀이라도 남기시길 바랬지만 엄마는 아무 말씀도 없이 돌아가신 것이다. 경원은 고향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게 만든 엄마를 원망하며 살아왔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는 무언가 엄마랑 화해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경원은 고향을 찾게 되고, 어릴 적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떠올리며 어린 경원이 겪어야 했던 힘든 삶과 고단했던 엄마의 삶이 너무도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

 

 

 

 

엄마의 장례식장에는 경원과 아우의 가족들뿐, 경원의 아내와 아이들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엄마의 마지막 길인데도 어색한, 흩어진 가족들의 모습이 요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점점 핵가족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기에만 급급해서 부모를 경원시하는 사회 풍조는 우리 부모들을 더욱 외롭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흔넷의 어머니, 남들은 장수했다고 하겠지만 우리 엄마이기에 보내고 싶지 않은 간절함은 여느 자식들이 갖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경원은 염꾼들이 염습 절차 내내 입에 물고 있는 담배에만 시선이 꽂혔다.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내 어머니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염꾼들의 행동에 화가 났기 때문일 것이다. 염습 절차가 끝나고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가 돼버린 경원의 어머니를 보면서 사람은 누구나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는데 너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내 부모, 나의 어머니라면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플까? 부모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을 되새기며 엄마의 자리를 오래도록 지켜드리고 싶다.

 

 

 

 

경원의 어머니는 두 남자를 만나 경원과 아우를 낳았는데 법적인 절차도 없이 그냥 살아왔다. 생활력이 없는 남편때문에 늘 남의 집 품팔이를 하며 겨우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아오셨다. 생활고로 인해 경원에게 주어야 할 사랑은 자연히 뒷전이고 ,어린 경원은 늘 엄마의 애정이 그리웠고 월사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생님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했다. 요즘 우리 아이들과 자연히 비교가 되면서 어린 경원이 입게 된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왔다. 경원이 엄마를 원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당신 탓이라며 자식들에게 떳떳이 나서지 못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돌아가신 엄마의 심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엄마라는 이름은 늘 당신 탓으로 인해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가는 그런 존재~ 경원이 엄마에게 맺힌 그 무엇, 엄마가 경원에게 미안한 그 무엇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누굴 간절하게 사랑해 본 기억이 없었다는 경원의 한 마디는 반대로 그가 엄마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사랑하였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잘가요 엄마'는 내게 우리 엄마를 더욱 사랑하게 만든 소설이다. 엄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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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황규림 지음 / 이지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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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황규림씨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라는 짧고 굵은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향기 또한 무척 향기롭다.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엄마로서 공감할 수 있는 얘기꺼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물아홉살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황규림씨~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기때문에 그녀의 좌충우돌 다이어트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른 결혼으로 아무 것도 모른 체 시작한 결혼 생활, 그리고 첫아이가 태어나고 계획에도 없었던 둘째 아이의 출산~ 남편마저도 반겨주지 않는 듯해 속상하기만 했던 아내~ 그 때부터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한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우울증까지 생겼고 급기야 약까지 복용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더 기막힌 일은 셋째까지 생기게 되었다는 사실. 세 아이의 가장이 된 남편도 책임을 다하느라 너무도 바빴고, 그런 남편에게 아무런 불평도 할 수 없는데다가 아무에게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게 되면서 마음의 병이 자꾸만 깊어져 갔다고 한다. 백프로는 아니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마다 사연은 다르겠지만 특히 여자들은 남편에게 뭘 그리 시시콜콜 말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자들은 꼬집어서 얘기해 주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남자와 여자의 원초적인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울한 시기를 겪게 되면서 힘들었지만 자신을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황규림씨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남편 정종철씨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 가족들의 도움, 이 모든 것들이 한 박자로 이뤄지면서 그녀의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하루하루 세 아이를 돌보면서 틈틈히 운동도 하고, 식습관에 신경을 쓰며 다이어트를 해 오는 과정들을 기록하는 습관 또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 기록들이 모여 지금의 책으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황규림씨가 소개하는 다이어트는 몸짱이 되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소박한, 엄마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이어트로 부담스럽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들인 것 같다. 무작정 굶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먹고 싶은 음식은 먹으면서 양은 줄이는, 동시에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운동(댄스)까지~ 아주 편안한 다이어트가 아닐까~ 중간 중간 '종띠를리(남편 정종철의 애칭)의 한마디'에서는 다이어트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상식을 곁들이고 있어서 좋은 정보가 된다. 그리고 사랑스런 세 아이의 육아법과 황규림씨를 향한 남편 사랑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장이 넘겨지면 넘겨질수록 사이사이 끼어있는 가족 사진과 그녀의 모습~ 황규림씨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그래서 읽는 나에게도 그 기운이 전해져 오는 듯했다. 황규림씨의 다이어트는 단지 몸매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덤으로 가정이 행복해지는 다이어트~ 건강하고 행복한 다이어트의 비밀을 알려주기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다. 며칠 전 저자 강연회에서 정종철, 황규림 부부를 뵈었는데 책에서 느낀 것처럼 정말 건강해 보이는 부부였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책 마지막에 정종철씨가 아내 황규림씨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기를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해지고 싶으신 여성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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