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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야!
앨리슨 리치 글, 앨리슨 에지슨 그림, 김청엽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엄마야!'라는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이 '우리 엄마책'이라고 좋아들 하네요~
곰돌이 엄마와 아기 곰돌이가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4살 딸아이가 얼른 제게 와서 안겼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 7살 딸아이도 엄마에게 안겨서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댔답니다. 7살 딸아이가 오히려 더 책을 읽고 또 읽었답니다. 동생때문에 엄마에게 밀려났다고 생각해서인지 이 책을 통해서 엄마와의 사랑을 확인하려하는 것 같았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은은한 파스텔톤 색감으로 그려져 우리 엄마라는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한 권의 책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아기 곰은 엄마의 발자국을 밟으며 따라 다닙니다. (엄마의 모습을 모두 닮고 싶어하는 아기 곰돌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두 딸이 일어나서 흉내를 내며 신나했답니다.)
엄마가 만든 데이지 꽃목걸이는 예쁘고 튼튼하답니다.(엄마가 만든 것은 전부 예뻐보이고 좋아보이는 곰돌이의 마음이 보여집니다.)

엄마와 함께 동굴에서 으르렁거립니다. 메아리 소리가 엄마는 크게, 나는 작게 '크르릉' 대답을 합니다.(엄마니까 큰소리가 들리고, 곰돌이는 작으니까 작은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깜깜하고 어두운 밤에 엄마가 나를 꼭 껴안고 있으면 곰돌이도 용감해 진답니다.(밤이 무섭지만 엄마가 곰돌이를 안고 보호해 주기 때문에 곰돌이 마음이 놓인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는 사과 한 개를, 엄마는 사과 세 개를 높이 쌓을 수 있는 재주가 있답니다.(엄마와 똑같은 재주가 있다는 것에 곰돌이가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얼음에서 미끄러지지도 않고 물속에서 수영도 잘한답니다.(뭐든지 잘하는 엄마처럼 되고 싶은 곰돌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물방울을 튀기며 털을 말리는 모습을 보고 곰돌이도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엄마를 따라합니다.(물방울 튀기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고, 엉덩이를 실룩인다고 읽어주니 두 딸이 '깔깔깔'대며 웃었답니다. )

시냇물을 건너기도 자신이 없지만 엄마가 저편에 있어 마음이 놓인답니다.(엄마가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곰돌이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엄마와 나는 낙엽을 높이 던지며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좋아한답니다.(엄마랑 함께 놀이할 수 있어서 행복한 곰돌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답니다.)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기곰이라며 나를 안아줍니다. 아기곰은 못하는 게 없는 엄마가 될거라고 합니다.(꼭 껴안아주는 엄마품에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끼고 자신도 엄마가 될 거라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희 4살 딸아이도 맨날 커서 엄마가 될 거라고 말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똑같은 가봐요. )
'우리 엄마야!'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좀 더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엄마의 자리가 아이들에게는 엄청 소중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게 되기도 하였답니다.
4살 딸아이가 엄마 뒤따라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