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사는 마법의 유니콘 눈높이 저학년 문고 31
마이클 모퍼고 지음, 정미영 옮김, 개리 블라이드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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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 ’도서관에 사는 마법의 유니콘’ 이야기!!!책이 도착하자마자 초등 2학년 주원이는 30분만에 책을 읽어버렸다~


이 책의 작가 마이클 모퍼고는 영국 사람으로 지금까지 60편이 넘는 어린이 책을 썼고, 스마티즈 상과 휘트브레드 상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상을 받았던 분이다. 또한 선생님이었던 작가는 아내와 함께 20년 넘게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청소년 지도에 힘쓴 공이 인정되어 두 부부가 함께 여왕 탄생 기념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맨처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책과 관련된 이야기여서 더욱 끌렸는데 울 주원이도 마찬가지였다. 책과 관계있는 이야기여서 정말 좋았다고 했다.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엄마로서 흐뭇하였다.


’나’라는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이야기 첫페이지에 토마스의 앳띤 얼굴이 인상적이다. 도서관의 유니콘을 처음 본 게 지금으로부터 스무 해 전인 여덟 살 때로 그 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토마스는 교회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낚시를 가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걸 좋아했다. 게다가 학교에 가는 것도 싫어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교회보다 학교에 가는 것에 훨씬 엄격한 분이셨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 온갖 핑계를 둘러대도, 어머니는 잔꾀를 부리는 토마스의 속을 훤히 꿰뚫어 보셨다. 토마스는 혼자 노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장 보러 가신다며 도서관에 나를 데려다 주실 거라고 하신다. 이야기를 듣는 게 싫었던 토마스는 고집스럽게 뻗대었지만 어머니를 이기지 못하고 마지못해 따라나서게 된다. 어머니는 날 도서관에 데려다 주시고 한 시간 후에 장 보고 오신다며 나가셨다. 토마스는 도서관에 같은 학교 아이들 열두어 명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모두 토마스보다 어린 아이들이어서 그 애들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냉큼 돌아서려는 찰나, 갑자기 아이들이 서로 밀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는 무언가 흥미진진한 게 있다싶어 도서관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책장 뒤로 몸을 반쯤 숨기고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그때 아이들 너머 한구석에 앉아 있는 유니콘을 보게 되는데 토마스는 진짜 살아있는 유니콘으로 착각했다가 나중에 나무로 된 유니콘이란 걸 알고는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점점 더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토마스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을 때 사서 선생님이 불러, 토마스는 어느새 아이들과 함께 사서 선생님의 유니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래가 된 유니콘은 유달리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그건 아이들이 자기들을 유난히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바로 신비한 마법의 유니콘이 된다는 것이다. 사서 선생님은 유니콘이 정말로 있다고 믿고 계셨다. 선생님은 다른 이야기와 시를 몇 편 더 들려주셨고, ’특별한 책 보따리’라고 부르는 책 중에서 한 권씩 뽑아 읽어 주기도 했다. 토마스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되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들고는 신비한 마법의 유니콘에 걸터앉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토마스도 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음 날, 토마스는 학교에서 친구 몇 명을 모아놓고 유니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선생님이 들려주신 재미있는 이야기, 그 위에 걸터앉았다 하면 마법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술술 쏟아져 나오는 유니콘 얘기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들려주었다. 처음에 도서관에 가서 선생님 이야기를 듣자고  했지만 다들 시큰둥하더니 나중에는 하나 둘씩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수십 명이 되었다.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허무맹랑하고 믿기 어려워도 마치 실제 있었던 일 같이 느꼈다.


어느 오후 토마스는 유니콘 바로 옆에 앉았는데 선생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책이라며 《성냥팔이 소녀》책을 보여주셨다. 그 책은 선생님 아버지께서 불길 속에서 낚아 챈 가장 특별한 책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유니콘에 한 번도 앉아 보지 않았던 토마스에게 이 책을 읽어주라고 말씀하셨다.


소리 내어 책을 읽는 데는 소질이 없었던 토마스는 마법의 유니콘에 앉았더니 씩씩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토마스는 난생처음 도서관에서  《이솝 우화》를 빌려 그날 밤, 어머니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 드렸고 문간에서 아버지도 이 소리를 듣고는 박수를 치시고 대견해 하셨다.(주원이가 유치원 다녔을 때 ’꼬마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생각이 떠오른다고 했다.)

 




어느 여름날, 토마스의 마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도서관이 불타게 된다. 보이지 않던 아버지는 불타고 있는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과 함께 책을 꺼내오고 계셨다. 사람들이 하나둘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하자 유니콘 선생님이 책을 꺼내 와야 한다고 외친다. 모두들 책 구조 작업을 시작하여 책들을 꺼내 오기 시작한다. 토마스가 유니콘을 걱정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유니콘 선생님이 유니콘을 들고 계신다. 선생님께서는 유니콘이 유리를 위해 마법의 힘으로 도서관에 있던 책들을 보호해 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딸아이는 전쟁이 나서 온 마을이 불타고 도서관이 불타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고 그 마을 사람들이 넘 불쌍하다고 했다. )

 

지붕이 온전한 집은 한 집도 빠짐없이 외바퀴 손수레 가득 책을 실어 와 정성껏 돌보았다. 지긋지긋한 전쟁이 마침내 끝나고, 드디어 집들과 도서관이 새로 지어졌다. 유니콘은 손질을 해 다시 페인트 칠을 했고 각자 보관하던 책들은 다시 도서관을 빼곡히 채우게 되었다. 새 도서관이 정식으로 문을 여는 날, 아버지와 나, 유니콘 선생님 세 사람이 유니콘을 다시 제자리로 들여다 놓았다. 그리고 이 날을 유니콘의 날로 정해 온 마을 사람들이 즐거워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이야기 듣기를 싫어하던 여덟 살의 한 소년이 신비한 마법의 유니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정말 사랑스런 이야기인 것 같다. 사서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감동하게 되고, 또 아이들이 직접 마법의 유니콘에 앉아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모든 것이 마법의 유니콘이 마법으로 도와주는 것이라는 믿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쟁이란 아픔을 겪게 되지만 모든 사람들의 힘으로 책을 구해내고 지켜내는 모습들이 정말 감동적이었다.책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이 한마음이란 걸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유니콘의 마법을 믿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신비한 마법의 유니콘 이야기를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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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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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솔직히  나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력서란에 특기를 기재해야 할 경우가 생길 때 스스로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자신의 강점을 쉽게 말할 수 있는게 당연한 듯하지만 굉장히 어렵게 생각되어지는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의 강점을 찾을 수 있는 해결법을 제시해 주어 앞으로 강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선구자 마커스 버킹엄이 20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무수하게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들에게 성공 전략을 알려주고 있어 더욱 신뢰감이 생긴다.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의 성공 방식이 있다. 그것은 강점을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너무 부러워한 나머지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다수의 진실이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면서 간절히 바라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다수의 진실일 뿐이고 나의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여기서 새로운 진실을 제시한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내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진실 말이다.
 
전체적으로 ’대단한 당신을 발견하는 강점의 힘’에 대한 부분, ’회사가 아끼는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진실’에 대한 부분, ’성공한 20퍼센트 사람들이 해주는 최고의 조언’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 째 부분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강점!!! 찾게 되어 기쁘다~

어떤 특성이 자신의 강점인지를 판단하려면, 그것을 반복해서 할 수 있고 결과를 스스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가늠해 보아야 한다. 어쩌다 한 번 성공한 것을 가지고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 아울러 그런 특성을 발휘할 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지가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반복과 성공, 만족이라는 세 가지 포인트 모두를 충족시켜야만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강점은 우리로 하여금 기대감에 부풀게 하고 몰입하게 하며 마침내는 성취감을 가져다준다.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강점인 것이다.(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항상 고민스런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조금씩 나의 강점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겨졌다.)
 
우리는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가야 한다.  약점인 부분에서는 최고 수준까지 성장할 수 없다. 강점에 시간을 투자할 때 우리는 더 많이 발전하고 더 깊이 배울 수 있고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점이란 타고난 재능과 지식과 기술, 이 세 가지의 조합이다. 진정한 강점은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 지식과 기술을 보충함으로써 점차 커지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공감하고, 공감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그녀의 최고 강점이다. 그 강점을 살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맡아 미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람을 받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실제로 샘솟는다면 그 일은 당신의 강점일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동안 완전히 몰입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 기분이 들고  어떤 일을 끝낸 후에  성취감을 느낀다면 그 일은 당신의 강점일 수 있다. 나의 강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나는 강해진 기분이다!"라는 구절로 세 가지 강점 선언을 노트에 구체적으로 적다 보면 저절로 자신의 강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부터 나도 ’강점 선언’을 적어보면서 나의 강점을 찾아나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워 자신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지녔으면서도 약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약점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약점을 상쇄할 창조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나도 항상 강점보다 약점만을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
 
번째 부분
-회사는 당신의 강점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성과에 관심을 둔다. 당신이 강점을 가진 길을 꾸준히 걷기 위해 당신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하는 것은 결국 당신의 몫이고, 회사가 당신의 강점을 통해 당신에게서 얻고자 하는 성과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 지 찾아내는 것도 당신 자신의 몫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우리만의 강점을 알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렇다고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관심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최선이다. 관심사는 당신의 강점을 찾아가는 최고의 단서다.
강점에 집중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첫걸음은, 그 강점을 조금이라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자꾸 찾아가는 것이다. 관심사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활용해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누구를 위해서’나 ’숭고한 목적’은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중요시한다. 회사는 참고 버티는 능력보다 제대로 이루어내는 능력을 원하므로, ’무엇’을 올바로 정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직장, 전혀 다른 업무로 옮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지금의 직장에서 강점을 발휘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 낫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구칙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과를 세우는 것이 좋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주간 단위의 계획이다. 일주일이야말로 심리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약점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동양의 위대한 군사 전략가 손자는 ’강점을 가까이하고, 약점은 더욱 가까이해야 한다’고 하였다. 약점을 가까이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약점이 우리의 삶을 침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으며, 약점을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오로지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세 번째 부분
-당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을 파트너로 삼아라-디즈니 사의 마이클 아니스너와 프랭크 웰스의 관계, 휼렛은 패커드와 손을 잡았고,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며칠 전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스티브 잡스가 새로 개발한 아이폰 출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 )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가 있다. 버니 마커스는 아서 블랭크와 손잡고 가정용 건축 자재 유통 회사인 홈데포를 창업했다.
 
팀워크의 열쇠는 팀이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 있다.-버핏의 별난 기부 선언은 약점을 자신에게서 과감히 떨져냄으로써 강점에 집중하고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행위는 진실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
 
황금률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당신 만의 그 어떤 것, 남과 대체될 수 없는 당신만의 그 무엇을 반드시 꼭 찾아야 한다.
 
’최고의 팀’은 ’최고의 나’가 모여 이루어진 결과물이다.-원활한 팀플레이를 위해서는 원만하며 융통성 있고 긍정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 팀을 위해서는 그 어떤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명감도 있어야 한다. 최고의 팀은 자신에게 약점인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사람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현명한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라는 유혹에 흔들리지 마라-’안전지대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유혹은 자신의 강점 분야에서 자만에 빠지지 말라는 충고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내면에서 표현되기를 학수고대하는 힘을 이용하라-강점은 중립적이다. 달리 말하면, 강점은 우리 내면에서 표현되기를 학수고대하는 맹목적인 힘이다. 강점은 강점일 뿐이고, 약점은 약점일 뿐이다. 강점이 이따금 약점으로 작용해 당신의 삶을 방해한다면,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에필로그에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데 내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는 약점에만 신경쓰기보다 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찾아서 ’무엇 때문에’나 ’누구를 위해서’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무엇’에서 내 삶의 진실을 추구하고자 한다.
 
강점을 습관화하는 것이 성공하는 삶이다.  강점을 기반으로 한 삶을 구축한다는 것은, 성공과 성취의 순간이 자주 반복되는 삶을 산다는 것과 같은 표현인 것이다.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성공이자 행복이다.’라는 말이 내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는지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열쇠를 찾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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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인재인가 - 최고의 인재를 장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로빈 스튜어트 코츠 외 지음, 이형욱 옮김 / 행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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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 많은 기업들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가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해외로의 진출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은 그 기업에 속해 있는  관리자와 직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정한 인재를 많이 둔 기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의 입장에서 진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관리자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인재관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 조사를 실어놓고 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핵심요약’을 하여 정리를 해주고,   ’묻고 답하기’로 기업의 관리자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프로페셔널 어드바이스’로 인재관리법에 관해 경험이 풍부한 미국인 빌 쿤이 각 장에서 논의한 개념에 대한 실질적인 활용법을 설명하면서 인재가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실례를 들어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처음부분에 각 장과  관련된  명언을 실어 생각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1장에서는 ’인재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인재관리는 전 세계 기업 간부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이고, 기업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경영 내용이다. 진짜 인재란 해당 업무가 요구하는 행동양식과 일치하는 행동을 보이는 직원을 말한다. 체조 선수와 진짜 인재를 비교한 내용도 나온다.   
 

 2장에서는 ’진짜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 업무마다 최고의 업무 성과를 유도하는 구체적인 행동양식이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진짜 인재는 바로 업무에 필요한 행동양식을 직접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3장에서는 기업이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양식 몇가지를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모든 기업의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는 인재를 어떻게 붙잡아 둘 것인가를 다룬다. 최고 사원이 일터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회사가 직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원 스스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5장에서는  기업을 인수할 때 인재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관리 방식은 직원들의 행동양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채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재들을 계속 잡아두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적극적이면서도 개방적이 방법으로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6장에서는 진짜 인재를 회사로 어떻게 충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최고 인재가 되기 위한 행동양식의 구체화 작업은 성공하는 회사의 결정적인 비결이 된다. 구체적인 행동양식이 확실하게 적용되어야만 인재들의 재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7장에서는  기업의 관점이 아닌 직원 개인의 관점에서 직무 전환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직원이 직무를 성공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신감과 실력을 기르고 배움과 자기계발에 대해 책임감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8장에서는 해로운 경영 방식을 없애고 인재들이 관심을 끌 만한 일터를 조성하고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9장에서는  인재를 한눈에 알아보는 포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인재
10장에서는 성공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인재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재를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관리 능력과 사내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주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기업에 몸담아 평생 일하고 있는 남편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면서  우리 사회의 기업 문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소개되어진 인재관리의 중요성이 많은 기업들에 영향을 주어 진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편안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져서 국가가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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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직업 여행 - 미래의 멋진 꿈을 이루어 주는 19가지 직업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9
최옥임 글,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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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과연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해야 즐거울 지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알맞은 직업을 찾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나도 처음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낼 때, 특별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보다 무작정 취직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직장을 구하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모방송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위기에 선 우리나라 20대들의 삶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갑작스런 IMF 위기가 닥치는 바람에, 아버지 세대들은 20대의 자녀들에게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기를 바라고, 국가에서는 한정된 일자리 창출로 그들만의 소신있는 직업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웠다. 통계적으로, 학습적인 면에서는 성적이 탁월한 수준이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자꾸만 사라지고 그들 스스로도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자라서 직업을 선택하게 될 우리 두 딸들에게 무엇보다도 직업의 필요성과 다양한 직업을 알게 해주고 ,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바로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어른이 되면 직업을 왜 가져야 되는지 모르는 아람이에게 엄마는 직접 직업 장소를 데리고 다니면서 직업의 필요성을 알게 해준다. 단골 슈퍼마켓 아저씨, 경찰 아저씨, 공사 감독관, 의사 선생님, 경비원 아저씨를 만나 직업이 왜 필요한지를 직접 들은 아람이는 이제 훌륭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한다.

 
생쥐 나라에 ’아름다운 직업 선발 대회’가 열렸는데 모두들 자신의 직업이 최고라고 한다. 화가, 배우, 사진작가, 메이크업아티스트, 건축가, 가수 등등.  그 때 환경미화원 생쥐가 땀을 뻘뻘흘리며 어지러운 대회장을 말끔히 청소를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심사위원들은 가장 아름다운 직업은 환경미화원이라고 만장일치로 결과를 발표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보기에 그럴싸한 직업을 가지려고만 하지 3D 직업은 피하려고만 한다. 그렇다보니 직장을 구하기가 더욱 힘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Dream(꿈이 있는), Dynamic(역동적인), Dramatic(드라마틱한), 이런 뜻의 3D로 생각한다면 자신의 직업을 좀 더 가치있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직업 상담사 자격증을 가진 오소리 소장이 동물 나라의 직업 상담을 해준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 직업의 안정성 또는 장래성, 자신의 신체 조건, 가정 형편, 부모님 의견 등등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직업 적성 검사와 진로 심리 검사를 할 수 있는 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 주소(http://www.jinhak.or.kr)도 올려놓았다.

 

19가지 직업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각 직업을 갖기 위해서 아이들이 미리 공부해야 할 것들과 관련학과 소개, 그 직업과 관련된 특징을 알려주면서 준비해야 될 것들을 구체적으로 ’이런 공부가 필요해요’와 ’지금부터 준비해요’, ’이런 적성이 필요해요’ 박스에 실어놓아 도움을 준다.









 

 고객의 돈을 불려 주는 사람(펀드매니저), 방송 프로그램을 창조하는 사람(방송 PD),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외교관), 옷으로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패션 디자이어), 음식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요리사), 방송의 꽃(아나운서),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드는 사람(환경 운동가),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사람(의사), 로봇의 아버지(로봇 공학자), 우주 시대의 개척자(우주 비행사),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사람(소방관),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운동선수), 하늘을 나는 모험가(항공기 조종사), 돈을 관리해 주는 사람(은행원), 컴퓨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컴퓨터 프로그래머), 미래의 유망 직업(에코 컨설턴트, 나노 제품 개발자, 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해양 바이오 에너지 연구원, 온실가스 검증 심사원, 퓨전 음식 개발자, 국제 회의 기획자, 로봇 감성 인지 전문가, 게임 기획자 )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보는 자신만만-직업 여행’에서 본문에 나온 직업의 좋은 점, 힘든 점, 관련 직엄, 도움이 되는 공부 등을 정리해 놓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직업의 세계를 알고 싶어요’에서는 직업의 필요성과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표, 미래에 주목받는 직업 분야를 표로 잘 정리해 놓았다. 또 미국의 직업 심리학자 존 홀랜드의 6가지 직업 적성 유형을 실어, 아이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생각해 보게 한다.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는 선생님, 2위는 의사, 3위는 연예인, 4위는 운동선수, 5위는 교수, ....였다. 초등학교 시기는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직업을 꿈꾸는 어린이가 많은데 이것은 직업 세계의 정보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인 나도 겉으로 어떤 직업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자세하게 각 직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딸아이와 함께 각 직업의 구체적인 일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금부터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한 가지 공통된 것은 독서를 많이 해야 된다는 것이다. 딸아이 스스로도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코너에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써보는 표가 있어 주원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적어보았다.  우리 주원이는 멋진 그림과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그림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술, 국어, 독서를 열심히 해야 된다고 했다. 아직 어리지만 자기 꿈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주원이가 대견스럽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딸아이가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되어서 앞으로 자라면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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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대국을 향한 열 개의 바닷길 - 우리 바다의 역사를 배우는 해양동화
김선희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해양동화는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끌었던 것 같다.표지를 만져보면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과 책제목이 미끈미끈하여 만져보는 재미도 있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강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 책에서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3,000년 전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무역을 했던 고조선에서부터 오늘날 우리 바다를 연구하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이르기까지 열 개의 물길을  지나오면서  역사 속 위인들도 만나보고, 바다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을 리얼하게 펼쳐내고 있다.

 

제주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생 강호는 바다에 나가셨던 아빠가 사라진 지 4년이 되었지만 아빠가 분명히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늘이 바로 아빠의 제삿날인데 할머니께서는 제삿날만 되면 아빠가 이어도 섬에 살고 있을거라고 말씀하신다. 아빠의 친구 캡틴은  이어도에 살고 있을거라는 아빠 이야기를 강호로부터 듣고는 할아버지께서 주신 이어도로 가는 길을 알 수 있는  지도를 펼쳐 보인다. 강호는 아빠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캡틴과 함께 이어도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강호가 넘 가여웠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 람보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막무가내로 따라나서게 되면서 세 사람은 이어도를 향해 열 개의 물길을 헤쳐나가게 된다. 한 개의 물길을 지날 때마다 신기하게도 지도에 글씨가 새겨지는데 그것을 단서삼아 바다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 번째 물길은 고조선인데 중개 무역의 나라이다. 고조선은 동북아시아의 연안 항로를 장악하고 있었다. 중국은 왜로 가기 위해서는 고조선의 가까운 바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고조선은 이런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해상 문물 교류의 핵심 통로로 자리잡아 바다를 장악했던 것이다.

 

두 번째 물길은 백제인데 해상 무역의 힘으로 바다를 장악한 나라이다. 세 사람은 배에서 내려 백제를 여행한다. 거리에는 각 나라의 고유 의상을 입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왜에서 알아주는 거상집 딸 유키코를 도와주고는 유키코 집에까지 초대되어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백제가 왜에 불교도 전하고 천문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에 걸쳐 많은 가르침을 준 나라라면서 백제의 문화를 칭송한다. 강호는 어깨가 으쓱해졌고 자랑스러워한다.

 

세 번째 물길은 가야인데 막대한 양의 철을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그 철로 여러 가지 물건들을 만들어 왜로 수출했었다. 그리고 왜로 가는 바닷길을 장악하여 철을 수출하는 항구를 가진 해양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네 번째 물길은 고구려로로, 태왕이 다스리는 강한 나라이다. 강호가 가장 존경하는 광개토대왕이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시대라고 한다. 광개토대왕은 육지만 넓힌 게 아니라 수군의 세력도 막강하게 키웠다. 세 사람은 고구려 사람을 만나서 반가웠지만 그들에게 잡혔다가 고구려 소녀 초희가 풀어주게 된다. 초희와 아쉽게 헤어지고 다시 그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떠난다.

 

다섯 번째 물길은 통일신라로, 바다를 지킨 해상 왕이었던 장보고가 살았던 시대이다. 람보가 손목 시계를 보고 배가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자 강호는 이렇게 똑똑한 람보가 예전에 공부도 하지 않고 말썽만 피웠었는지 묻게 된다. 람보는 맨날 바빠서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 아빠가 미워서 반항했다는 것을 말해준다.(아무리 바쁘더라도 아이들에게 아빠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거대한 상단을 가진 상인이자 외교관이기도 한 장보고를 만나는 영광도 얻게된다.

 

여섯 번째 물길은 발해로, 고구려를 이은 해동성국이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주었더니 흑발치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를 따라 발해로 들어갔다. 발해는 당나라뿐만 아니라 왜와도 활발하게 교류했던 것이다.

 

일곱 번째 물길은 고려인데 바다의 주인이고 전 세계와 교류했던 찬란한 해상 왕국이다. 하지만 일곱 번에 걸친 몽골의 침략때문에 고려가 힘을 읽게 된다. 세 사람은 30미터도 넘어 보이고 빠르기도 엄청 빠른 중국 송나라에 다녀오는 무역선도 타보게 된다. 
 



 

여덟 번째 물길은 조선으로 바닷길을 걸어 잠궈 해상 교역 자체가 없었다. 왜가 조선에게 교역을 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왜구들이 무자비하게 조선을 침략해 온 것이다. 우리들 배는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옥포를 지나 당포, 한산도, 부산포를 지났다. 또 명량해협을 지나 큰 승리를 거뒀지만 적의 총탄에 맞아 돌아가신 노량 앞바다 앞에서 잠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아홉 번째 물길은 쇄국과 개국 사이에 있는 근대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 서양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오기 시작했는데 조선은 서양과 교역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독일 등의 상인들이 교역을 할 것을 계속 요구한다. 조선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서구 열강은 조선 땅을 침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행에 지친 람보가 근대에 남아 살거라고 고집을 부리자 어쩔 수 없이 기절시켜 데리고 간다.

 

열 번째 물길은 현대로 길을 잃은 항해이다. 세 사람은 원유를 실은 배 유조선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푸른 바다를 완전히 검은 색으로 바꿔 놓았고 많은 물고기들이 죽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바다가 죽어 가는 데 그냥 갈 수가 없어 원유를 퍼올려 보지만 원유는 조금도 줄지 않았다.(태안지방 원유 유출 사건이 생각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캡틴은 강호에게 아빠와 같은 배를 타고  있었는데 폭풍우를 만나 아빠가 바다에 빠졌다는 것을 고백하며 이어도가 없다고 한다. 화가 난 강호와 람보는 캡틴을 치며 울부짖었다.(아빠를 만나기 위해 이어도를 찾아나선 힘든 여행이었는데 강호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

 그런데 작은 통통배를 탄 아저씨로부터 상상의 섬 이어도가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는 뜻밖의 말을 듣고는 따라간다.  수중 암초로 이루어진 바다 속에 있는 섬인 이어도 위에 세워진 종합해양기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곳에서는 해양과 기상 예보, 어장 예보, 지구 환경 문제와 해상 교통 안전, 기후 변화 예측 등을 위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 연구원인 아빠를 생각난 람보는  자기와 안놀아준다고 못된 짓 했던 것이 미아해 펑펑 울었다.(아빠의 일터를 직접 본 람보가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계신지 알게 되어 다행이다.)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은 세계 제1위로. 세계에서 가장 배를 잘 만드는 나라라는 뜻이다. 지금 현대에 우리가 만든 배가 세계의 바다를 누비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자랑스러울 뿐이다.

 

 우리는 잠수복으로 갈아입고 이어도를 보기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뿌연 안개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섬은 환상적으로 보였다. 강호는 자기도 모르게 점점 섬으로 헤엄쳐 갔는데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물고기가 헤엄치듯 유유히 헤엄쳐 오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 사람들 중 낯익은 얼굴 꿈속에 나타난 아빠였다. 아빠와 강호는 서로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아빠는 언제나 강호의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거라고 말씀하신다. 아빠의 얼굴이 천사처럼 평화로워 보여 안심이 되었다. 강호는 아빠가 이어도에 잘 살고 있다고, 더 이상 아빠 때문에 슬퍼하지 말자고 할머니께 전하리라 생각한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위험하고 어려운 여행을 하게 되는 강호의 마음을 생각하니, 자식을 둔 부모로서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리고 신비스런 지도를 통해 고조선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열 개의 바닷길을 여행하는 세 사람의 여정이 때로는 흥미로웠고, 긴장감을 주었던 이야기 전개로 우리나라 바다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 조선 산업의 위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입니다. 마지막에 이어도에서 너무도 그리워하던 아빠를 만나게 된 강호를 보니, 마음이 찡했지만 슬픔을 걷고 힘을 내는 강호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답니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가족의 소중함과 우리나라 바다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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