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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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어도 이 사람은 따스한 마음이 있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따스한 말들만 쫓아다닌다.

이 글을 쓴 작가도 그러한듯 하다.
그녀만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온기가 햇살이 멀리 남태평양의 보라보라 섬에서 여기 서울의 삭막하고 추운 날씨의 차가운 공기에 스며든다.

지금 내눈앞에 마리오가 앉아 있지만 여기에 앉아 있지 않은 마리오가 훨씬 많다는것을 기억하고 싶었다.하나의 단어로 정의 내릴수 없는 너무나 다채로운 존재였다.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럴것이다.50p

여행의 숨겨진 목적지는 장소가 아닌 사람, 곧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우리는 점차 더 길고 ,더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대화를 하면 할수록 엄마를 몰랐다.엄마를 안심시켜주는 것 보다,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무언가를 진짜 쌓아가려면 일단은 허물어야 한다.그래서 나는 조금은 슬프고 기쁜 마음으로 엄마가 내게 실망할 그날을 기다린다.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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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이재용.이서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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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육아 휴직을 하고 8개월의 세계여행을 다닌 8살 여자아이의 아빠와의 여행기

무엇보다 어른들의 눈 관광명소 여기는 다녀와야 하는 관념적인 여행이 아닌 서윤이라는 딸 아이의 관점으로 내려가 유명한 명소 보다는 놀이터나 공원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레 아이가 놀이터 주변 친구들을 사귀고 소통하는 여행을 마음껏 즐기게 해주는 멋진 아버지란 생각이 든다.

언어 종교 인종 그런거 다 필요없고 미소로 먼저 다가가 손 내밀줄 아는 멋진 녀석이 되길 바랐던 소원대로 여행 후기에는 그렇게 바뀌고 있던 부녀의 행복하고 멋진 모습들을 보며 , 여행이란건 사람들의 진정한 소통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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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맨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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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영국과 북아일랜드에서의 분쟁 기간동안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곳은 오랜 폭력과 전체주의 사회를 묘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부 갈등이 심했던 60-80년대

시기, 어느지역에서도 가능할수 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모든것이 억압되어 있다. 이름의 명칭도 지명도 거론되지 않는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될 수도 있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하늘에서 파란색 말고 다른 색을 보는 것,일상적 폭력과 감시에 항의하는 것, 선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등도 금지되어 있고  해서는 안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다"문이 열리고 내면의 모순이 드러나면 양립할수 없는 것들이 충돌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옳은 발언을 하기는 커녕 나 자신에 대해서조차 말이 되게 설명할수가 없다."167p


"무엇이든 아무색이나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아무것도 될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무슨일이든 일어날 수있다는 말이었다."112p


자유롭게 소통하고 인권이 보호되는 국가에서 보장받으며 사는 국민으로서의 권리에 

대해 잠깐동안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 되었다. 그 곳은 파란색을 파란색이라 말하지 못하고 

다른 색이라 불러야 하는 갈등의 사회라는 곳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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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 -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
사토 신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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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은 일반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저자또한 노인 심리학을 공부하며 60대부터 노년을 준비해야 되는 핵심 과정또한 같은 것임을 설명한다.
대부분 50대 중반이 되면 정년 퇴직 준비를 하는 시기이고 그러다 보면 사회적 관계가 급작스럽게 축소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풍성해지고 지혜롭게 만들수 있다고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지역봉사를 한다.(급여를 생각하지 말고 가능하면 무료봉사라도)
2.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습을 한다.

우리는 누구나 노화하고 죽는다.그러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삶을 60대~90대까지 챕터별로 설명해 놓았다.

나에게도 아직 머나먼 이야기인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그리 머지 않은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온다.
노년의 삶을 준비하던 그저 가볍게 읽던, 현실 생활의 충만함을 누리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사회관계를 잘 하고 있는지 지역 사회에 참여하거나 지인들과의 관계, 혹은 한순간의 짧은 만남을 통해서라도 친절하게 대하는지 친절하게 도와주며 대화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 등등..
내가 느끼는 현재의 관계에서의 행복감이나 만족감은 어느정도일까?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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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때마다 나는 바닷가 바위위에 앉아 하염없이 부딪히는 파도와 밀물 썰물을 보곤 했다.그리고 나면 한순간 머리 아픔이 사라진다.마치 요술봉을 휘두른것 차럼 마법을 부린다.

이책은 그런 이야기들이다.저자는 극심한 우울증 극복을 위해 산책을 나가거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서 일상을 이야기 한다.동식물 광물 지질학을 연구하는 박물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마 미첼은 전문적인 정보도 알려 주기도 하고 이해하기 쉽게 일러스트 사진들을 잘 꾸며놓은 자연 생태집이라고 할까.

책을 읽으면서 해변을 스케치하는 장면에서 어릴적 그곳들로 먹먹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낙엽의 곰팡이 냄새와 블루벨의 은은한 향기가 느껴진다.햇살이 목덜미를 데워준다.수플속의 소형 포유동물들이 분주하게 바스락대는 소리와 머리위의 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온다.168p

건조된 풀밭의 향긋한 냄새,벼랑에 핀 아르메리아꽃의 은은한 분홍빛,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파도에 깍여 속이 빈바위 구멍에 고인 바닷물, 말라붙어가는 해초의 톡 쏘는 내음,손바닥에 에메랄드처럼 소중하게 쥐여있던 조그만 초록빛 오각불가사리. 말로스 해변과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자연과 처음 만나 느낀 강렬한 기쁨을 거듭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나를 계속 살게 해주었다.233p


먹이를 찾는 따개비와 바위구멍에 숨은 작은 물고기를 다시 만나면서 펨브로크셔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되짚어보았고, 웨일즈 서부해안으로의 여해은 마음에 치유력을 발휘하고,지난 가을이후 처음으로 나는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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