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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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어도 이 사람은 따스한 마음이 있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따스한 말들만 쫓아다닌다.

이 글을 쓴 작가도 그러한듯 하다.
그녀만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온기가 햇살이 멀리 남태평양의 보라보라 섬에서 여기 서울의 삭막하고 추운 날씨의 차가운 공기에 스며든다.

지금 내눈앞에 마리오가 앉아 있지만 여기에 앉아 있지 않은 마리오가 훨씬 많다는것을 기억하고 싶었다.하나의 단어로 정의 내릴수 없는 너무나 다채로운 존재였다.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럴것이다.50p

여행의 숨겨진 목적지는 장소가 아닌 사람, 곧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우리는 점차 더 길고 ,더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대화를 하면 할수록 엄마를 몰랐다.엄마를 안심시켜주는 것 보다,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무언가를 진짜 쌓아가려면 일단은 허물어야 한다.그래서 나는 조금은 슬프고 기쁜 마음으로 엄마가 내게 실망할 그날을 기다린다.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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