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니를 병간호 하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방송작가의 꿈을 내려놓고 쥬얼리 디자이너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까지 어머니를 간호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느끼게 되는 가족, 미래, 인간관계 ,어머니,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찰을 공유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생사의 과정일 뿐인데 죽음에 대하여많은 부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연결고리가 현실에 충실하자는 이야기인듯 싶다.삶에 너무 많은 것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즐기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여 담에 갈꺼야 혹은 내일 내년을 미루며 살지 않도록 가볍게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생각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일정하게 주어지는 것 같지만 속도감은 늘 다르게 다가온다.때로는 쏜살같기도 하고 때로는 멈춰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안타깝게도, 행복하고 좋은 일 앞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도, 슬프고 두려운일은 시간에 맞춰 붙들여 느리게 지나가는 것만 같다.그래서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에만 삶을 내맡기다 보면, 어느새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자신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연에 기대게 되는지도 모른다. 초라했던 나뭇가지에 새잎이 돋아나고, 형형색색의 꽃들로 옷을 입고, 푸르름으로 뒤덮이며, 한바탕 가을색으로 치장을 하고, 또다시 소멸하는 자연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그 시간이 되면 늘 변함없이 묵묵히 알아서 모습을 달리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말할 수 없는위로를 받는 것이다. - P1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느른 - 오늘을 사는 어른들
최별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번아웃 요즘시대에 자주 듣는 단어이다.
저자는 pd라는 직업으로 번아웃되다 전북 김제시에 시골집을 덜컥 사며 힐링하는 삶으로 on off 밸런스를 맞춘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 것 같다.

작가도 지방의 어느 곳에 집을 구입하면서 서울에서 하지 않는 일들을 많이 한다.씨도 뿌리고 재배해서 얻은 배추로 김장로 하고 앞마당의 채소로 상차림에 오른다.왠수같은 아버지와도 텃밭을 가꾸며 천천히 얼룩졌던 부녀 관계로 서서히 볕이 드는 중이다.

그녀의 대담한 선택이 물오른 방울토마토마냥 빛나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정이현 작가의 1994년 첫 소설이다.
작가님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무의식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 한것 같다.

욕망과 절제의 사이에 윤리적인 사람들은 절제를 선택한다.
그러나 20대 초반 주인공 윤이금은 절제가 아닌 욕망을 택하게 되고 자기를 닮은 태정을 만난다.
그러나 자기를 선택한 남자 휘종과 결혼을 하게 된다.
휘종은 직장 돈 꿈에 그린다는 부모님배경 어디하나도 빠지지 않는다.
그렇게 불안정한 자신의 삶이 싫어 바꾸고 싶어했던 이금은 결국 풍요로운 삶을 팽겨치고 다시 자신의 무의식으로 빠져나온다.

‘이금’은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욕망대로 살아갔던 카프카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었다.


20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불안함과 아슬아슬함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것의 사이에서의 줄타기

불안함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순간들을 태정과 함께 했던 숨어있는 그 방은 숨기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힘든 순간 모든 끈들을 놓아 버리고 싶은 순간 혹은 의무 책임감에서 탈피하고 싶은 시간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누군가에겐 여행이 누군가에겐 사람이 또 어떤사람에겐 종교가 그 역할을 대신 하듯 이금이 선택했던 것은 숨어 있을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선택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들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옷을 입으렴 - 개정판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이다.성장통 이야기.

가슴 아픈 기억들 상처들 가족관계 사촌의 인연으로 원하지 않았지만 태어나면서 선택될수 밖에 될수 없는 관계들

눈을 감으면 눈내리고 사거리에 제과점이 있을 것만 같은 , 마을 버스가 다니는 그 거리가 읽는 동안 사춘기 어느 한 조각의 파편에 박혀서 아른 거렸다.

사촌 관계인 고둘녕과 수안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직장으로 인해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던 둘녕 , 어머니의 부재로 둘녕은 이모 혹은 외할머니 댁에서 수양딸로 키워진다.

수안은 이모의 딸인데 둘녕과 동갑내기로 의지도 많이 하고, 서로에게 배려과 애착이 많아진다. 특히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수안은 둘녕에게 심적으로 마음적으로의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 이모의 막둥이 5살배기가 모든 사람들의 앞에서 사라지게 되자 (나중에 다시 찾게 되지만), 이모는 둘녕 탓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한번 몰아친 설움은 결국 고3 이었던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만들게 되고, 바로 사회로 내몰리게 되며 둘사이의 관계 (수안과의) 가족 사촌 지간의 사이가 한번에 멀어져 간다.

이 소설은 유년시절동안 누구라도 둘녕과 수안 처럼 껌딱지 처럼 붙어다니며 모든것을 공유하고 한때 전부를 걸었던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든다.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그 당시엔 생채기를 낼만큼 불편한 순간으로 순식간에 돌아서버리고 오해를 한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질 않는다.

그렇게 돌아섰던 수안에게 둘녕은 잠못을 보내며 화해의 선물을 한다.


​읽는 내내 떠나보냈던 많은 이들이 생각난다.그때의 철없음에 그리고 무모하고나 순순했기 때문에 받았던 가슴 저림에 그 철없는 시절이 안개 같이 흩뿌였던 나날들이 ...꿈결같다.

그게 잘못이었을까요. 설령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어도, 함께였다면 좋았을지 모른다고 뒤늦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인가 해주어야 한다고, 사랑하니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그 아이는 내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닫습니다. 그날 밤 마을버스를 운전하며 당신이 말했죠. 그럴 줄 몰랐던 거라고. 그 말이 내겐 사무쳤습니다. 나 역시, 그럴 줄 몰랐습니다. 다시 그날 오후로 돌아간다 해도 내가 터미널에서 다음 버스를 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모릅니다. 누구 탓도 아니었다고, 어떻게 하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라고, 살아오는 동안 그렇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비록 잘 되진 않았지만요. (448)


한때 내 것이었다가 나를 떠난 것도 있고, 내가 버리고 외면한 것도, 한 번도 내 것이 아니었던 것도 있다. 다만 한때 몹시 아름다웠던 것들을 나는 기억한다. 그것들은 지금 어디로 달아나서 금빛 먼지처럼 카를거리며 웃고 있을까. 무엇이 그 아름다운 시절을 데려갔는지 알 수가 없다. (4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SLR , 노출감도 , 필터 ,ISO 200 ,필름
나열된 단어들은 사진 찍을때 사용하는 언어이다.

외할머니 기록된 사진이 없다는 동기로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다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다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첨에 사진으로 남기던 것이 종이 영상 블로거 로 확장된 취미가 된다.시각적인 것을 넘어 원단 구입하여 직접 소품제작에도 취미를 붙이기도 하고 식물을 키우고 제빵도 한다.한 사람에게 부여된 재능이 이렇게도 많을 수가 !
작가님의 사진 ,영상 ,그림일러스트 ,빵만들기 , 촬영한 작품으로 포스터나 옆서 만들기 등등 이렇게 재미있게 살수 있구나 !
여행을 가서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에어비앤비에서 에피소드 만들기 남들이 안가는 고요한 소나무숲 한가운데 위치한 곳을 찾아내서 관광지 스타일이 아닌 자기만의 쉼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확실하게 안다는 것이 이렇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해변도 좋지만 바윗길이 있는 곳이 어떨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