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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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이현 작가의 1994년 첫 소설이다.
작가님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무의식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 한것 같다.

욕망과 절제의 사이에 윤리적인 사람들은 절제를 선택한다.
그러나 20대 초반 주인공 윤이금은 절제가 아닌 욕망을 택하게 되고 자기를 닮은 태정을 만난다.
그러나 자기를 선택한 남자 휘종과 결혼을 하게 된다.
휘종은 직장 돈 꿈에 그린다는 부모님배경 어디하나도 빠지지 않는다.
그렇게 불안정한 자신의 삶이 싫어 바꾸고 싶어했던 이금은 결국 풍요로운 삶을 팽겨치고 다시 자신의 무의식으로 빠져나온다.

‘이금’은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욕망대로 살아갔던 카프카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었다.


20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불안함과 아슬아슬함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것의 사이에서의 줄타기

불안함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순간들을 태정과 함께 했던 숨어있는 그 방은 숨기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힘든 순간 모든 끈들을 놓아 버리고 싶은 순간 혹은 의무 책임감에서 탈피하고 싶은 시간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누군가에겐 여행이 누군가에겐 사람이 또 어떤사람에겐 종교가 그 역할을 대신 하듯 이금이 선택했던 것은 숨어 있을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선택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들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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