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정이현 작가의 1994년 첫 소설이다.작가님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무의식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 한것 같다.욕망과 절제의 사이에 윤리적인 사람들은 절제를 선택한다.그러나 20대 초반 주인공 윤이금은 절제가 아닌 욕망을 택하게 되고 자기를 닮은 태정을 만난다.그러나 자기를 선택한 남자 휘종과 결혼을 하게 된다.휘종은 직장 돈 꿈에 그린다는 부모님배경 어디하나도 빠지지 않는다.그렇게 불안정한 자신의 삶이 싫어 바꾸고 싶어했던 이금은 결국 풍요로운 삶을 팽겨치고 다시 자신의 무의식으로 빠져나온다.‘이금’은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욕망대로 살아갔던 카프카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었다. 20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불안함과 아슬아슬함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것의 사이에서의 줄타기 불안함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순간들을 태정과 함께 했던 숨어있는 그 방은 숨기기에 적합한 장소였다.힘든 순간 모든 끈들을 놓아 버리고 싶은 순간 혹은 의무 책임감에서 탈피하고 싶은 시간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누군가에겐 여행이 누군가에겐 사람이 또 어떤사람에겐 종교가 그 역할을 대신 하듯 이금이 선택했던 것은 숨어 있을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선택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선택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들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