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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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병간호 하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방송작가의 꿈을 내려놓고 쥬얼리 디자이너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까지 어머니를 간호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느끼게 되는 가족, 미래, 인간관계 ,어머니,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찰을 공유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생사의 과정일 뿐인데 죽음에 대하여많은 부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연결고리가 현실에 충실하자는 이야기인듯 싶다.삶에 너무 많은 것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즐기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여 담에 갈꺼야 혹은 내일 내년을 미루며 살지 않도록 가볍게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생각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일정하게 주어지는 것 같지만 속도감은 늘 다르게 다가온다.때로는 쏜살같기도 하고 때로는 멈춰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안타깝게도, 행복하고 좋은 일 앞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도, 슬프고 두려운일은 시간에 맞춰 붙들여 느리게 지나가는 것만 같다.그래서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에만 삶을 내맡기다 보면, 어느새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자신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연에 기대게 되는지도 모른다. 초라했던 나뭇가지에 새잎이 돋아나고, 형형색색의 꽃들로 옷을 입고, 푸르름으로 뒤덮이며, 한바탕 가을색으로 치장을 하고, 또다시 소멸하는 자연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그 시간이 되면 늘 변함없이 묵묵히 알아서 모습을 달리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말할 수 없는위로를 받는 것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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