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줄만 읽어도 추운 겨울날 난로를 쬐거나 아래목 으로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받는다.

 

언제나 두고 소장하고 힘들때마다 토닥 거리며 읽어 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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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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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설은 추리소설말고 이렇게 코믹하게 풀어내면서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더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소설은 처음이다.
영미소설을 많이 읽고 접하기 쉬웠기 때문이기도 했고 얼마 안되는 유럽 소설들을 접하기 쉽지 않았다고 합리화도 해본다.

처음 도입부분에 들어가면서 도대체 무슨이야기인가 이 이야기가 싶던 부분들이 퍼즐처럼 조각이 딱딱 맞아 지면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이미 웃고 있던 나에게 횡설수설해 보엿던 이야기들에 빠져들고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하기엔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산만해 보일수도 있지만 , 그러면서도 핵심적인 요소들 죽음과 삶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면서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에게 철학적인 메세지가 강하게 담겨 있는 부분들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어 진다.


일곱살짜리 엘사의 눈으로 보는 어른들의 미묘한 손짓 발짓 눈빛 어느것하나 놓치지 않고 심리적으로 잘 포착해 내며
코믹한 상황들을 만들어 낸다.

그런 미묘하고 섬세한 행동들을 관찰해 나가며 알려주는
작가의 표현력에 입을 딱 하고 벌어지게 만들어 낸다.

어느덧 어린시절의 섬세한 관찰력들을 상기시키며 그려보게 되는 주인공들의 상황에 따른 행동들과 모습들이 오느새 큭큭 웃게 만든다.

웃기고 코믹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사랑으로 품어가며 용서라는 키워드가 이 야기의 가장 큰 감동과 매력으로 이끌게 하는것 같다.

한동안은 일곱살짜리 엘사와 비스킷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는 워스 ,결벽증이 있고 사람들에게 차가왔던 브릿마리가 실은 자기의 결점때문에 그랬던 그녀의 사랑스러움. 그외도 할머니를 둘러싼 이웃주민들이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잠시나마 헤어나오고 싶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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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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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라는 의미가 무언지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것은 각자 저마다 세상에 맞서서 싸울수 있는
용기와 진실되게 보려는 노력을 이야기하는건 아닐까...

앵무새이야기를 읽고 난후라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의도인가 싶기도 했지만, 마지막으로 가서는
처참하게 뻔한 결말의 결과를 뒤집어 엎는다.

결국 주인공 스카웃 아버지 애커터스, 삼촌 잭 핀치 고모 알랙산드라와의 드넓은 사랑으로 감싸는 내용으로 결말을 낸다.

그속에서 우리들에게 하고 울리고 싶은 말들은 무엇이었을까...

잔잔한 호수에 여러 물결로 파문을 일으키는듯 여러 방향을 준다.

스카웃 젊음 혈기로 진실과 대면하려는 그녀
온갖 어려움을 뚫고 나아갈 듯한 그녀의 무모하게 보이지만 엄청한 용기 앞에서 통쾌함을 느끼고만다.
그에 반해 세상물정을 너무 나도 잘 아는 그녀의 아버지 애티커스 .. 무엇이 옳은것인지 알면서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비겁해 보이기까지 한다.

다정다감한 그녀의 삼촌 핀치 박사 - 어떨때는 편명해 보이고, 또 어떤때는 박식해 보이다가 비굴해 보이면서도 여우처럼 속내를 꿰뚫고 표정을 잘 숨겨 표정을 읽기 쉽지않다.

헨리-스카웃을 좋아하며 세상에 하고 싶은일을 , 순리적으로 잘살기 위해 숨기고 해야만 하는
일들로 삶에 적응한다.

이밖에도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켜 세상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성향과 성격들을 대비 시켜놓았다.

읽으면서 나는 어떤 부분이 어떤 인물과 비슷한지 드럴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스카웃처럼 직설적이고 불의을 못 참는 나의 모습들이 간간히 보였다.

핀치 집안의 사람들의 솔직함과 딸의 용기있게 아버지에게 맞서는 용기를 성장의 징표로 기뻐해주는, 자신들을 비난했던 노여움보다 보다 넓은 아량으로 크게 볼줄아는 그녀의 삼촌과 아버지처럼 용기와 베포를 가지고 싶다.결국 아버지와 다른 그녀의 신념을 인정해 주고 물러 설줄 아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가 아닌가 싶다...

 

 

눈이 멀었거나 그게 내 모습이다.나는 눈을 뜬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한적도 없다.얼굴이 멀었다. 돌처럼..스톤목사는 어제 예배를 통해 파수꾼을 세웠다.그는 내게 파수꾼을 세워 주었어야 한다. 손을 잡아 이끌어 주고, 매정시 마다 보이는 것을 공표해 주는 파수꾼이 나는 필요하다.이사람이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저것을 의미한다고, 

가운데 한 줄을 긋고 한쪽에는 이런 정의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저런 정의가 있다고 , 그차이를 이해할수 있도록 말해줄 파수꾼이 나는 필요하다.

나가서 그들에게 그 모든 스물여섯해는 누가 장난을 치기에는 그게 얼마나 재미있든 , 너무 긴 시간이라고 공표해줄 파순꾼이 나는 필요하다. p254-255

 



그리고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라는 헨리의 말의 여운이 한동안 오래갈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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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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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한다는 진정한 의미가 무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자기 만족때문에 하는 것이 사랑인걸까 ..
시몽이 폴을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사랑이었을까?..

아님 폴과 로제 처럼 결국 서로간의 협조간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사랑이라 하는 걸까 ?

사랑에 대해 순수함과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시몽 , 그에 반면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는 현실의 삶속에 녹아 있는 폴 그런그녀를 자기방식으로 길들이는 로제


사랑하면서 설렘 기쁨 행복 고통 번뇌 공허함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마치 자신이 그 속의 주인공이 된것 처럼 적나라한 감정 표현이 ,점 점 더 스토리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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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정현종 옮김 / 물병자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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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지적과정이 아니다.자신에 대해지식을 얻는것과 자신에 대해 아는것은 서로 다르다.자신에 대해 쌓은 지식은 언제나 과거의 것이며 과거의 짐을 지고 있다.자신에 대해 아는 일은 언어나 기술 또는 과학을 배우는 것과 다르다.

어떤것을 이해하려면 그것과 함께 살아야 하고 그것을 관찰해야 하고 그것의 내용을 알아야 하고 그것의 본질 구조 운동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당산의 마음이 가치들에 사로잡혀 있다면 결코 살아 있을 수가 없다.
자신의 머리와 가슴의 운동 자신의 전 존재의 운동을 관찰하려면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36page

 

언제나 관념은 과거의 것이고 행동은 현재의것이다.우리가 삶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관념으로서의 과거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게 된것이다.159p

생각은 무엇이든 만들어낼수 있기때문에 거기에 없는 사물을 보기때문에 뒤틀려있는 것이다.

한 생각과 다른 생각,한욕망과 다른 욕망사이에항상 싸움이 계속되고 한 쾌락이 다른 모든 쾌락을 지배한다.그러나 생각의 시작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 , 생각속에는 모순이 없게 된다.162-164p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지두 크리수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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