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라 칭하는 책들 이방인 , 위대한 유산, 노인의 바다, 폭풍의 언덕등은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그시대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졸음으로 쏟아진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하다가 포기한 책들도 여러권 ㅠㅠ

제목을 보고 딱이다 싶었던 책!



이 책은 문학의 의미와 명작의 재미를 모두 담은 간편하고 탄탄한 문학 읽기 안내서다.

〈독자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저자는 〈명작〉이라 일컫는 문학 작품들 속에 녹아 있는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짚어 내며 〈명작〉으로서의 가치를 발견해 낸다.


먼저 작가는 시대사조부터 설명해준다.

고대로 올라가면 인본주의 헬레니즘, 신중심 사고의 헤브라이즘 부터 설명이 이어지고

전기 신 중심이냐 인간 중심이냐 였다면 후기로 현대로 가면서 인간 중심의 복잡한 상황을 대입한

고전주의부터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차분히 설명해 준다.

사조와 더불어 작품들을 예를 들어 이렇기 때문에 이런 흐름으로 읽으면 된다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는 매우 친절한 책이다.


초기 사조들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50페이지까지 자칫 지루하다 느낄수 있다.

위기만 넘기면 현대로 가까와 지면서 이해도가 높아진다.

그것이 아니라도 지루하다면 프랑스 혁명을 설명한 계몽주의 부터 (70페이지) 읽어도 관계가 없을듯 하다.


시대의 고민을 날카롭게 통찰한 작가들의 시선을 이해한 뒤 작품과 등장인물들의 삶에 비춰 우리의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배경을 알고, 줄기를 확실하게 잡으면 문학이 더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솔직히 우리가 한 작품을 대할 때 그 작품이 탄생한 배경이나 환경, 작가에 대해 사전 조사나 지식이 없이 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바로 작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작품 몰입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명작을 읽는 기술을 통해 그 배경을 사전에 알고 접근한다면 문학의 의미와 명작의 재미를 한눈에 모두 담을 수 있어 아주 간편하고 탄탄한 문학 읽기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등 16편의 명작이 소개되어 있다.

모든 고전 명작이라 저자와 개략만 기억나던 것이 이 책의 안내로 작품마다 환하게 열리는 듯 하여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역사의 흐름들을 알면서 작품집을 직접 대한다면 작품이 제대로 온 몸으로 쏙쏙 들어오게 된다.

분명히 이 책을 읽었는데 하는 작품들 (이방인,폭풍의 언덕, 변신, 위대한 개츠비,노인과 바다등)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의 도슨스로 재해석된 느낌이다.


위대한 유산

속물이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쳤던 주인공 빈민가의 출신 핀과 부르주아 출신 에스텔라의 이야기


리얼리즘이라는 사조 사회의 적극성을 반영한 사회 구조의 모순을 꼬집는다.

계급과 인관관계 당시 산업 혁명 이후 시민사회를 통한 중산계급의 출현

리얼리즘 특성에 맞게 자본주의 사회 산업 문명자체를 비판하기 보다 산업화 되면서 비인간화를 우려했다.

핀의 어린시절부터의 빈민가에서 성장하여 은인의 후원을 받아 신사 교육을 받고 신분상승하는 1-2부 3부에서는 유산을 물려준 은인을 만난 핍이 성숙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빈민으로 살아갔던 핍의 열등감을 주었던 흠모했던 부유층의 소녀 에스텔라를 만나면서 신분 상승을 꿈을 꾸게 된다.

운이 좋았던 것인데 자신에 예전에 도와주었던 탈옥수의 도움으로 위대한 상속자가 되면서 갑자기 점프 되는 듯한 반전의 삶이 시작되지만 그 돈이 불법자금으로 연류되었던 상속인의 돈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다시 고향의 집으로 돌아온그는 세속적인 삶에 공허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힘으로 고생하면서 내면의 성숙으로 진정한 신사가 되어 에스텔라와 재회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디킨스 특유의 리얼리즘이 두드러진다. 진정한 신사는 시련과 노력을 통해 어렵게 성취되는 것임을 밝힌다.

핍은 자신이 계급에 대한 차별의식을 지닌 속물이었음을 , 가차없이 외면했던 매형 조를 통해 인간에 대한 따스한 사랑을 배웠음을 깨닫는다.비로소 자신이 거대한 유산이 아닌<위대한 유산>을 물려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146p


헬레니즘

그리스,로마세계관 신화 중심

개인중시 인간 사고 바탕,진리추구 이성중시

->철학과 과학을 발전시킴

개인과 개성존중 ,스토아,에파쿠로스 학파


헤브라이즘

유대교,그리스도교 세계관 성서 중심

신본주의 , 감성적-신앙심과 예술의 원천

권위적 ,집단주의,교부철학(교회내의 규칙등),스콜라 철학


고전주의

보편적인 인간성에 주목

이성과 합리성 중시

진실추구,형식,균형,기교 중시

예)알렉산더 포프의 '고요한 삶' 시














낭만주의

인간과 자아 개성중시

상상력중점으로 예술의 원동력

내용,자유 정서 존중

문학은 개별적 감정에서 자발적으로 나오는것

예)워즈워스의 '무지개'시














리얼리즘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 더불어 나타난 장르인 소설과 맥을 같이 함

현실사회 반영, 소재를 현실에서 찾고 일상,경험에 깊은 관심

형식보다 내용중시하여 도덕적,윤리적 이데올로기 강조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고발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대안 제시

예)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





























모더니즘문학

전통과의 단절,기성전통을 비판 비정치적,비역사적

내면세계 탐구

현대인이 처한 소외,고독등 비극적 상황에 관심

예)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포스트모더니즘

상대주의 ,삶의 방식에서 규정을 정하지도 인종간의 우열을 정하지도 않는다.

탈중심주의 다원주의, 다원화

중심을 벗어나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본다.따라서 다양한 의견을 중시한다.

감성주의

예)보네커트 의 '제5도살장'














명작읽기에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여러가지 시대사조를 

이해하기에도 좋았던 책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3-07-08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작은 또다시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가필드 2023-07-08 14:26   좋아요 0 | URL
마음상태에따라 거울처럼 비춰보는 부분들이 달라서인가 싶기도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7-08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면서 마치 유익한 교양 수업을 들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가필드 2023-07-08 14:26   좋아요 1 | URL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라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