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튼, 인기가요 - 오늘 아침에는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ㅣ 아무튼 시리즈 39
서효인 지음 / 제철소 / 2020년 12월
평점 :
음악과 관련되는 프로그램 팬클럽 동호회
노래방 시디와 음반 관련된 장비까지 작가는
노래와 관련된 단어들로 총집합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읽다 보면 고등학교때 들었던 변진섭 , 대학교때 윤상 서태지 비롯해서 줄줄이 사탕으로 잔뜩딸려온다.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는 나는 안정적인 곡들
주로 남성 보컬의 중간음들이 모집되어 있는
윤상의’ 한걸음더‘ 로 시작해 컨디션 장조인 경우엔
살짝 음을 높여보는 ’마법의 성‘ 마지막 앤딩을 장식하는
의미로 ‘이젠 안녕‘중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라고
마무리 하는 등 그 때 그시절의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잠겨보기도 하며 혼자 큭큭대기도 했다.
이책은 가요라는 함축적 의미처럼 국내에서 들었던
음악들 위주로 연계되는 스토리로 뮤직뱅크나
오디션 많은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으면 중간중간
잘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오래 저편에 만났던 음악들을 통해 추억과 낭만 힘들었을때 함께 견뎌 주었던
음악들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 해보게 된다.
그런 녀석들은 무시하고, 분위기를 이으려면 쿨의 <루시퍼의 변명>이나 <슬퍼지려 하기전에>를 부르면 좋았다. 다른 성별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분위기가 융화된다. 이 정도면 되었다 싶을때 이소라와 김현철이 부른 〈그대안의 블루>에도전해 본다. 같이 부르는 누군가가 있는가? 나는 없었는데, 아까 그 음치 놈이 저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를집어 드는 여자애들이 있더라. 역시 노래보다는 얼굴이요, 노래의 완성마저 얼굴이었던 셈이다. 항상최선을 다해 부르는 건 나였는데! 더러운 세상. - P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