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 음악으로 굴곡진 삶을 관통한 뮤지션의 자서전 마음산책 뮤지션 시리즈 1
에릭 클랩튼 지음, 장호연 옮김, 윤병주 감수 / 마음산책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기타의 신‘ Eric Clapton 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Eric Clapton 은 몰라도 Tears in Heaven 은 아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더라구요.


번역하자면 ‘천국의 눈물’이란 이곡은 아들 Eric Clapton 의 아들 Conor Clapton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는데...

그렇게 안타깝게 고인이 된 아들을 그리며하며 만들게 된 곡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곡이며, 팝스잉글리쉬라든가 여러 교재에서도 사용되는 곡입니다.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명성 있는 에릭 클랩튼은 페티 보이드 해리슨(Patti Boyd Harrison)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친구 조지 해리슨에게 빼앗기고 가슴 아픈 노래 라일라(Layla)와 나중에 페티와 함께 하며 썼던 “wonderful tonight “도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youtu.be/JxPj3GAYYZ0

책 리뷰


뒤늦게 알게 된 출생의 비밀

외부와의 단절

마약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친구 아내- 그 유명한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의 아내(패티 보이드)-와의 금지된 사랑뿐 아니라 수많은

여자와의 만남과 헤어짐, 첫 아이의 추락사,그리고 54세에야 만나게 된 순수한 사랑과 결혼으로

이어지는 그의 살아온 이야기 자체가 하나의 소설이자 영화인 에릭 클랩튼의 자서전.

세세한 기억력과 꾸준한 기록에 의한 디테일한 내용도 놀랍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의 길 조차도 서슴지않고 과감하게 표현하여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션인

에릭 클랩튼.



글솜씨를 떠나서 이 자서전은 대단히 솔직하고 겸손하다고 생각했어요.모든 장에 걸쳐서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병적인 심리 상태와 중독증, 그리고 복잡한 여자관계 등 치부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소상히 밝히고 있어요.

에릭 클랩튼이 마약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알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까지 자서전 내용은 마약 - 술 - 여자 - 공연 - 마약 - 술 - 여자 - 공연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어요.그렇지만 그런 사실들을 회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알려줍니다.



글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한 전개 구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삶에 있던 갈등이 정리되는 데요.

그래서 이 자서전의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든다면 천재 수학자에 대한 영화인 <뷰티풀 마인드>와 같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마 에릭 클랩튼의 삶 자체가 그러한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일 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마약, 술, 그리고 복잡한 여자관계(특히 패티 보이드와의 관계)로 인해 끊임없이 고통 받아야 했던 그는 결국 그것들을 극복해내요.

특히 마지막까지 그를 괴롭혔던 문제가 바로 여자관계였는데요. 이는 단순히 연애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어요.여자와의 관계 문제의 근원에는 바로 어머니(패트리샤)가 있었어요. 원래 에릭 클랩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부모로 알고 자라왔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그는 할머니의 딸(즉 친어머니)의 사생아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어머니와의 관계도 그리 좋지 못했죠. 아마 에릭 클랩튼의 우울질적인 기질은 그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애초에 자신의 삶이 사생아로 시작된 삶이었다는 자기 인식은 그로 하여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현재를 제외하곤 삶 전체를 통틀어서 그는 정착하지 못하게되고 . 친구의 아내를 조지 해리슨의(비틀즈멤버) 아내 페티 보이드)뺏어가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였지만 그 결혼조차도 결코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랬던 에릭 클랩튼이 오히려 아들(코너)의 죽음 이후 정상적인 삶의 궤도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약과 알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면서 그의 삶은 평온하게 진행중인데요 . 두번째 처 멜리아와 결혼하게 되고 네명의 딸을 낳아요. 그렇게 방랑벽이 심하고 중독의 삶을 극복하며 가족들을 아끼는 무지션이면서 가장으로 돌아오게 되죠.



상투적인 말이지만, 에릭 클랩튼은 위대한 뮤지션이기 이전에 한 명의 나약한 인간이었죠.하지만 그가 자신의 나약함과 참 모습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이 글에서 그는 비로소 위대한 뮤지션으로 우뚝히 설수 있었어요.

에릭 클랩튼을 좋아하는 이유가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무엇보다도 굴곡지고 상처가 많은 그의 삶을 그대로 음악의 영혼으로 승화시켜 , 아름답게 자신의 정체성으로 만들어낸 그가 빛나보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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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07 08: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들을때마다 눈물났던 ㅠㅠ 원가족과의 문제도 있었군요 ㅠㅠ

가필드 2022-05-07 11: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감성이 풍부하십니다 그래서였나봐여
원작자의 감성을 전달하는 호소력이 감성을 울리는 듯 합니다 안타까운 가족사 읽고 보니 깊은 음악의 울림으로 다가오더라구여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

scott 2022-05-09 15: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좋아 합니다!

저 학부때 강사님이 이분 광팬이여서
콘서트 따라 간적도 ㅎㅎㅎ

음악 하는 분들 사생활은 복잡 한 것 같습니다

에릭 연주 라이브는 잊지 못한 쵝오의 귀!호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