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니의 상담실 -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들려주는 나를 돌보는 법
반유화 지음 / 창비 / 2022년 8월
평점 :

저의 편지는 하나의 참고로 두면서 결국 자신의 마음'들'을 계속 들여다보고 다듬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55)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들려주는 나를 돌보는 법
자신의 고민을 보내면, 편지 형식으로 상담해준다. 주제가 '나, 우리, 세계'로 나눠져있는 고민들. 딱딱한 문체가 아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고민을 이해하며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참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차례를 보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찾아 먼저 읽어봐도 좋고, 비슷한 고민이 없더라도 그 내용 속에 녹아져 있는 부분을 나에게 맞게 적용해도 좋을 듯 싶다. 그렇게 잠시 고민을 내려두고 나에게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책의 포인트는 상담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언니의 추천"이라고 도움되는 혹은 위로되는 책, 영화, 음악을 추천 이유와 함께 전해준다. 분야도 장편, 단편, 그림책, 애니메이션, 기타 연주곡 등 다양하다. 고민에서 끝내지 않고, 책과 영화를 보며 내 감정도 들어다보며, 위로를 주는 음악을 들으며, 제시해주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것 같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 내 마음을 살피는 시간,
나 자신이라는 타인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
🎵 「다정한 위로」 오소영
추천 음악 중 제목에서부터 꽃혀서 찾아 들어봤는데,
몇 번을 계속 듣고 있는지, 좋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세요. 단, 풀을 넓혀서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마음속에 콸콸 부어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취향은 무엇이고 나를 제일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떨 때 제일 힘이 나고 어떨 때 제일 속상한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잔뜩 해보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인터뷰했을 때 스스로가 '무언가가 더 낫거나 더 못한 사람'이라는 대답 이외의 대답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173)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