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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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해안선을 따라서 하쿠타쿠 시와 가마쿠라 시를 잇는 시로가마 해안 도로. 그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갈 때 왼편에 있는 유미나게 절벽을 결코 보아서는 안 된다고. (...) 그렇게 훌륭한 전설이 있음에도 현재 유미나게 절벽은 이 지방에서 손꼽히는 자살의 명소다. 발음이 화를 초래한 걸까. 가마쿠라 사람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역에서 온갖 사람들이 찾아와서 바다로 몸을 던진다. 절벽 위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모여 있는데 차를 운전하다가 영혼과 눈이 마주치면 저세상으로 끌려가므로 결코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_10


군데군데 빠진 나의 추리력에도 흡입력있어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옮긴이의 말의 해석에 내가 놓친 부분이 꽤 많아서 당황했다.
각각의 단편인 듯한 이야기가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는 이야기에 각 장에는 수수께끼의 사진이 힌트삼아 놓아져있는데, 마지막 편지만 알아챘다.
하지만 마지막 편지는 떡하니 나왔으니 왠지 맞췄다고 하기에 애매했고, 떡하니 대놓고 나왔던 힌트의 문장도 놓쳐버리고, 뭔가 거슬렸던 부분은 읽고나서야 놓친 조각을 주어 뒤늦게 끼어맞춰진다. 
놓친 단서들은 꽤 많았지만, 재미있었다.

단서들을 다 맞춘 당신은, 진정한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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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포근포근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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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런 성격, 어떻게 좀 바꿀 수 없을까?' 예민한 사람들은 살면서 수도 없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 나는 예민함을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민함 때문에 생기는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면 아주 불가능하지 않다. 변화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전제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괴로운 장소나 상황 또는 사람을 그저 피하기만 했던 대응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설사 어쩌다 그런 상황이나 사람을 맞닥뜨리더라도 금세 회복할 수 있다. _25


난 어떤 면에서는 예민할 때도 있고, 또 둔감할 때도 있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도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어느 예민한 부분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예민한 성격을 벗어 던지라는 식의 강요가 아니라 나의 예민한 기질을 받아들이면서 일상생활에서 작은 습관을 실천해본다면 분명 우리에겐 다른 세계의 출발점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단계적으로 하나씩 부담없이 실천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이게 보며 나도 바로 실천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1. 스몰 스텝을 기본으로 삼자
어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설정한 단계를 한 단 한 단 높이를 과감히 낮춰 달성 경험을 쌓아보자.

2. 행복의 5단계 평가하기
매일 자신이 한 활동들에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행복했는지 점수화해보자.
감정에 '점수'를 매겨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며, 1~2점을 받은 항목은 원칙적으로 다시 하지 않고, 3~4점인 항목은 5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손질해보자.
또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신경 쓸 필요 없다. 신경 쓰지 말고 싫어하는 일을 줄이고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한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계속해보자.

3. Good & New를 찾아라.
24시간 이내에 있었던 좋은 일(Good) 혹은 처음 했거나 경한한 일(New)을 1분 안에 말해보자.
좋았던 일과 새로운 일을 찾다 보면 모든 일에서 좋은 면을 보게 된다. 

이제 실천해보자. 이밖에도 자신에게 도움되는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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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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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밝은 밤이 좋아 내게 무해한 사람도 내게 닿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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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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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의 내가 미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과거에 읽었던 많은 책들이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할 것이다. 나는 책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힌 뒤에 결국 잊힌다 해도 읽어준 이에게 언제나 조용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 말이다. 한 권을 여러 번 읽든, 여러 권을 한 번씩 읽든, 처음부터 끝까지 읽든, 내키는 대로 부분만을 읽든, 그저 제목과 표지만 감상하든, 사놓고도 잊어버리든, 책을 그저 곁에 두고 지낼 수 있다면 우리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가 된다. 가능성은 상상력과 맞닿아 있다.  _7​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32권의 책과 37점의 그림과 함께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엮여져 있다.
소설부터 시작해 에세이, 자기계발서,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중간중간 영화와 드라마도 곁들어져 있어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된다. 
소설 속 인물을 통해 꿈을 꾸거나,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의지를 북돋아주거나, 오래 전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며 딸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그것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이 잘 담겨져 있다.

이렇게 책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생각과 함께 찰떡같은 그림과의 만남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줬다.
무엇보다 그림들 대부분이 책과 함께 하는 그림들이라 더욱 눈여겨보게 되고, 책을 덮기 전에 그림만 모아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물론 책이 책을 부르듯 책을 덮고 난 지금 읽고싶은 책들이 쌓여져 있다.
『우아함의 기술』, 『작은 아씨들』, 『몽실 언니』, 『슬픔이여 안녕』, 『위대한 개츠비』 등 너무 많다. 
나도 내 곁의 책들을 통해 가능성을 품고, 설레하며, 꿈을 꾸며, 행복의 길을 나아가야겠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나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서 읽는다. 알아가고,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차이를 발견하고, 깨달으면서 기쁘고 만족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는 책도 만난다. 하지만 언제나 완벽한 방편은 없는 법이다.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행위는 여전히 독서다. 내게 책은 언제나 행복을 위한 소품이다. 잘 맞는 옷처럼 느껴지는 '좋은 책'을 만나면 설레기까지 한다. 나는 설레는 순간 행복하다고 느낀다. _145​


인생은 받아들이는 만큼 풍요로워진다. 책에 담긴 좋은 말들을 끊임없이 받아들여서 더 좋은 나를 이루고 싶다. _148​


[아트북스 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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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소설Q
박서련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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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에 대해 알아요?"
"그럼요."
정말 믿음직하고 다정한 목소리였다. 아로아는 다가와서 아주 소중한 것을 만질 때처럼 부드럽게 내 손을 감싸쥐고 말했다.
"당신은 마법소녀가 될 운명이에요." _19​


어느 날 누군가가 나에게 마법소녀가 될 운명이라며 찾아온다면...?

가끔 상상한다. 나도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를 보고 판타지한 느낌을 좀더 이어나가고 싶어서 '마법소녀'라는 판타지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을 펼쳐보았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내게 적당한 느낌의 판타지 소설이었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묵직한 주제(기후 위기)가 들어있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상상하게 만든다.

마법소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각자 다르듯, 내 안의 나만의 능력을 찾아본다.
몽글몽글 우리 안의 내제된 마법소녀를 깨워주는 귀여운 소설. 
나도야 마법소녀. 나는 어떤 마법의 주문을 외워볼까?



"모두 능력이 달라서 다른 사람의 능력은 작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실제로 작은 능력들도 있고요. 하지만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죠." _53​


이 세계에 존재하는 마법소녀들은 무조건 착할 수 없고 착할 필요도 없다. 이건 만화가 아니니까. 사랑과 희망, 선의 같은 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나 어떤 마법세계에서 온 존재들과 맞서는 게 아니라, 먹고사는 일에 몸과 마음을 다쳐가면서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_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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