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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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해안선을 따라서 하쿠타쿠 시와 가마쿠라 시를 잇는 시로가마 해안 도로. 그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갈 때 왼편에 있는 유미나게 절벽을 결코 보아서는 안 된다고. (...) 그렇게 훌륭한 전설이 있음에도 현재 유미나게 절벽은 이 지방에서 손꼽히는 자살의 명소다. 발음이 화를 초래한 걸까. 가마쿠라 사람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역에서 온갖 사람들이 찾아와서 바다로 몸을 던진다. 절벽 위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모여 있는데 차를 운전하다가 영혼과 눈이 마주치면 저세상으로 끌려가므로 결코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_10


군데군데 빠진 나의 추리력에도 흡입력있어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옮긴이의 말의 해석에 내가 놓친 부분이 꽤 많아서 당황했다.
각각의 단편인 듯한 이야기가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는 이야기에 각 장에는 수수께끼의 사진이 힌트삼아 놓아져있는데, 마지막 편지만 알아챘다.
하지만 마지막 편지는 떡하니 나왔으니 왠지 맞췄다고 하기에 애매했고, 떡하니 대놓고 나왔던 힌트의 문장도 놓쳐버리고, 뭔가 거슬렸던 부분은 읽고나서야 놓친 조각을 주어 뒤늦게 끼어맞춰진다. 
놓친 단서들은 꽤 많았지만, 재미있었다.

단서들을 다 맞춘 당신은, 진정한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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