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초등 독해력 5 - 수능까지 연결되는 초등 디딤돌 독해력
강상우 외 지음 / 디딤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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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독해력 5는 주 5일, 총 8주 학습 완료의 스케줄로 구성되어 있다

한 주에 하나씩 모두 8개의 핵심 독해 원리를 초등 국어 교과서 성취 기준을 근거로 선별했다고 한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정제된 1쪽 분량의 지문을 읽고
2쪽 분량의 6문제,
1쪽 분량의 독해력을 기르는 어휘 7문제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수록된 지문은 week7 ‘인물, 사건, 배경의 관계를 이해해요’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 비문학이었다

지문 옆에는 어휘와 뜻이 해설되어 있는데
이 어휘는 ‘독해력을 기르는 어휘’ 문제와 연결된다

6문제는 내용 이해는 물론이고, 독해 원리를 적용해서 푸는 문제, 추론이나 비판, 어휘를 묻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해력을 기르는 어휘’ 문제는 한자와 함께 빈칸 채우기, 사다리 타기, 짧은 글 짓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 주, 5day 학습을 마무리하면서 그 주에 배운 독해 원리를 초등부터 수능까지 연결하여 한눈에 익힐 수 있도록 정리했다

전체적으로 학교 하교 후 학원 수업과 숙제로 몹시 바쁘고 지친 아이가 학습하기에 큰 부담은 없는 학습량이다

하지만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게 느껴진다
그래서 글이 밀도가 높고 정제되어 난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초등 5학년이지만 오랜 해외 생활로 국어가 많이 부족함에도 생각보다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내었다

그에 반해 다루고 있는 어휘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교재의 설명을 함께 읽으며 다시 한번 설명해 주었다
(이것은 우리 아이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디딤돌 초등 독해력>은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이 가능할듯 싶다
고학년용 4권도 추가로 구성되어 있으니 교재 한 권이 2달이면 끝난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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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동차 아트사이언스
폴 크라프트 지음, 양진희 옮김, 임유신 감수 / 보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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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대단한 자동차 마니아

공룡 이름처럼 세상 온갖 자동차의 이름을 줄줄 외워대고

잘 때도 손에 미니카를 꼭 쥐고 자더니만

초등 고학년인 지금도 외출할 때면 미니카 하나는 주머니에 꼭 넣어야 하고

게임도 아스팔트9만 하는

이다음에 자동차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아이


자동차 잡지도 많이 본데다 늘 자동차 구글링인터라 솔직히 처음엔 그림책 <오! 자동차>가 성에 찰까 싶었다


오! 자동차

그러나 아이는 <오! 자동차>가 흥미롭다면서 꼼꼼히 한참을 보고 또 본다

특히 좋아하는 차 ‘부가티 시론_2016년 🇫🇷’이 나왔을 때는 흥분의 도가니


특히 자동차가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자동차의 역사를 잘 몰랐는데 자신의 지식이 더 늘었다며 뿌듯해 했고

옛날 ‘택시’ 에서 뉴욕 택시가 반가웠으며

‘전례없는 기록을 세운 차’ 꼭지를 특히 좋아했다


전세계 자동차 185종, 워낙 많은 차가 소개되다 보니 마니아도 아직 몰랐던 자동차가 있었던 모양이다

모르던 브랜드도 알게 되고

🇩🇪폭스바겐 골프 아주 옛날 것까지 알게 되었다고

자동차에 대해 총정리되는 느낌이라면서 신 났다


자동차 마니아에겐 자동차 이름뿐 아니라 어느 나라 차인지도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국기가 하나하나 다 표시되어 있어 유용하면서도 감각적이다


다만 몇 가지 쉐보레 카마로, 혼다 씨빅 등은 그림이 살짝 어색하다고 하던데, 아이야 사진으로 보는 느낌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단다 해 주었다😅


세밀화로 이루어진 자연관찰책이 유아들에게 좋은 딱 그 이유처럼 자동차 어느 부분 하나 날림 없이 작은 부분 하나하나 살펴보기 좋다


언뜻 보면 DK에서 나온 자동차백과 같은 형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색감의 그림에서 오는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 시원시원한 풀컷이 주는 박진감이 역동감을 주고 책 속의 자동차가 당장이라도 부앙! 달려나갈 것 같은 속도감 넘치는 느낌을 준다



***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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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와 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2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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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레오 리오니의 작품은 아주 오래전 <파랑이와 노랑이>

이렇게도 그림책이 될 수 있다니, 그림책에 대한 기존의 내 생각을 통째로 바꿔 버렸다.

레오 리오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인생 그림책 <프레드릭>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온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의 교훈에 갇혀 있던 나에게 신선한 울림을 주었다.

아이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 주었는데, 무척이나 좋아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아이의 영어 이름을 정할 때 우리 둘 다 고민 없이 너무나 당연히 Frederick!

그리고 오래간만에 만난 또 다른 생쥐, 틸리.

 

 

표지를 보자마자

"프레드릭이네!"하며 달려오는 아이^^;

 

 

첫 장을 읽어주면서, "누가 틸리일 것 같아?"하고 물으니

앞장, 뒷장으로 왔다 갔다 열심히 비교하더니만

내 생각과 같은 생쥐를 지목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생쥐의 눈동자가 벽을 쳐다보는 것 같다고^^

"엄마, 벽을 오를수록 왜 더 높아 보이는지 알아?"

"글쎄……."

"구름에 가려서 잘 안 보였는데, 구름 위로 올라가면 더 높은 벽이 보이기 때문이야."

"그렇구나."

나 역시 살아오면서 벽이 거기까진 줄 알았는데, 기를 쓰고 오르면 더 높은 벽과 마주하게 되어 좌절했던 순간들이 있었지.

난 기어올라 가 보고, 구멍을 뚫어 보려고 하고, 걷고 또 걸어가 보는 틸리 같은 사람일까?

아니면 눈곱만큼도 관심 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 다른 생쥐일까?

우리에게 '벽'은 어떤 의미인가?

인생을 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여러 벽을

서로 다름을 구분하고, 오고 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틸리처럼 벽 너머 저편,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고 꿈꾸는,

혹은 답답한 벽이 아니라 힘들 땐 기댈 수 있는 그런 벽으로 여기게 되길 바란다.

 

 

틸리가 벽 근처에서 벌레 한 마리가 검은 흙을 뚫고 굴을 파고 있는 것을 보는 장면에서

아이는 생쥐 꼬리라 여겼는지, 벌레가 아니라 생쥐란다^^;

 

 

특별한 돌멩이를 콕 집어 언급한 까닭인지

아이는 앞부분 틸리의 상상 나래 속 장면에서 색이 비슷한 돌멩이를 찾아본다.

그러고 보니 프레드릭이 모으던 색깔 같기도 하네^^

이방인을 기쁜 마음으로 반겨 주는 벽 반대편 생쥐들.

성대한 환영 파티를 열어 주는 것도 모자라,

틸리를 특별한 돌멩이 위로 올라가게 하고, 그의 용기와 노력에 존경을 표하더니

벽 이쪽저쪽을 자유롭게 오간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떠한가. 아니 나부터도 어떠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전반부에는 틸리의 생각과 행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아 각고의 노력 끝에 벽 반대쪽에 도착,

자신과 비슷한 평범한 생쥐들을 발견하고 나서는 틸리의 생각과 느낌은 별다른 언급 없이

다른 생쥐들의 생각과 행동 중심으로만 전개되고 마무리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다.

틸리에게 감정이입한 독자들에게 여지를 준 것일 거다.

나 자신이 틸리가 되어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끔 말이다.

<틸리와 벽>은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이야깃거리, 생각거리가 마구 샘솟는다.

읽는 이에 따라 그 느낌의 깊이가 다를, 특별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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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살이 - 축복과 기원을 담은 통과의례 전통문화 즐기기 2
청동말굽 지음, 고광삼 그림, 한영우 감수 / 문학동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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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오늘 함께 읽었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을 때까지 삶의 중요한 길목마다 치렀던 통과의례에 대한 내용인데
회갑부터 엄마아빠가 몇 살이냐 묻더니만
상례에서는 결국 엉엉 울고마는
엄마아빠가 죽으면 자기도 울다 죽을 거란다

책이 참 괜찮다
지식정보책임에도 아이의 감성까지 건드리다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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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 꽁꽁 작은 곰자리 3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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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처음 만난 건, <빵공장이 들썩들썩>으로다

일본 작가 특유의 귀엽고 개성 넘치는 야옹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군침 도는 빵들이 그림책 속에 가득해서 눈이 즐거웠고,
배꼽 잡을 만큼 재미있으면서도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로
매일같이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입에 착착 붙었더랬다

<기차가 덜컹덜컹>도 마찬가지
토마스를 좋아하는 기차 홀릭 남아인데다 팝콘까지, 이미 게임 끝!
한참 동안 보고 또 보고^^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다음 출간을 기다리며
작가의 또 다른 캐릭터 시리즈 ‘삐악삐악’도 모조리 읽어버렸다
우리 집 아이 팬심 보소ㅋ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는 현재 5권까지 출간되었다


2018년 올여름 신작은 <아이스크림이 꽁꽁>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그림책이라니,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있을까?

이야기의 큰 맥락은 지금까지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당탕탕 야옹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몹시 먹고파하고
몰래 가서 먹다가 사건이 벌어지고, 우여곡절 끝에 해결

 

 

반성하는 의미로 노동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이야기

하지만 구도 노리코 작가는 어쩌면 뻔할지 모를 간단한 이야기를 매번 신통방통하게도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소재에서 출발,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화처럼 재미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아기자기 귀염 터지는 일러스트로 무장해서 내놓는다
이것이 바로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강점이다
그는 아이들이 열광하는 요소를 너무 잘 알고 그의 작품에 잘 녹여냈다

 

 

얼음 나라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각종 아이스크림 재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장면이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뒷부분에 남아인 우리 아이가 엄청 신나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 있으니,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라

 

 

아이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야옹이들의 일탈, 그리고 반성
책날개의 홍보 문구처럼
말썽은 신나게, 반성은 열심히!

야옹이들이 아이스크림 공장을 습격하는 장면이 
조금 더 익살스럽고 흥미진진하게 꾸며졌으면 어땠을까 싶은 살짝궁 아쉬움이 남는다
시리즈 제목처럼 우당탕탕 야옹이들이 벌이는 난장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니 말이다
그랬다면 뒷부분의 클라이맥스가 덜 살아나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책날개 안쪽의 야옹이들을 보니 다음 그림책도 몹시 기대된다
'오싹오싹 도깨비산'이라...
내년 여름도 우당탕탕 야옹이들과 오싹오싹 시원하게 보낼 수 있나 보다
내년 여름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지?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꽁꽁>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재난 수준의 올여름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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