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처음 만난 건, <빵공장이 들썩들썩>으로다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그림책이라니,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있을까?이야기의 큰 맥락은 지금까지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우당탕탕 야옹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몹시 먹고파하고몰래 가서 먹다가 사건이 벌어지고, 우여곡절 끝에 해결
반성하는 의미로 노동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이야기하지만 구도 노리코 작가는 어쩌면 뻔할지 모를 간단한 이야기를 매번 신통방통하게도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소재에서 출발,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화처럼 재미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아기자기 귀염 터지는 일러스트로 무장해서 내놓는다이것이 바로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강점이다그는 아이들이 열광하는 요소를 너무 잘 알고 그의 작품에 잘 녹여냈다
얼음 나라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각종 아이스크림 재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장면이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뒷부분에 남아인 우리 아이가 엄청 신나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 있으니,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라
아이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야옹이들의 일탈, 그리고 반성책날개의 홍보 문구처럼 말썽은 신나게, 반성은 열심히!야옹이들이 아이스크림 공장을 습격하는 장면이 조금 더 익살스럽고 흥미진진하게 꾸며졌으면 어땠을까 싶은 살짝궁 아쉬움이 남는다시리즈 제목처럼 우당탕탕 야옹이들이 벌이는 난장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니 말이다그랬다면 뒷부분의 클라이맥스가 덜 살아나서였을지도 모르겠다책날개 안쪽의 야옹이들을 보니 다음 그림책도 몹시 기대된다'오싹오싹 도깨비산'이라...내년 여름도 우당탕탕 야옹이들과 오싹오싹 시원하게 보낼 수 있나 보다내년 여름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지?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꽁꽁> 그림책으로아이와 함께 재난 수준의 올여름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