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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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어쩌면 누군가는 관심조차 없는 아픔을
나직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독자의 가슴에 새겨넣어 주더라고요

집필하면서 자료 조사를 어찌 했을까 싶고
이건 생生일까 아니면 사死일까
그리고 경하와 인선은…

제주도 방언이 쏟아지지만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분인지 저는 불편함 없이 읽어내려가 졌어요

읽는 내내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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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반쯤 넘어진 사람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당신처럼.

살고 싶어서 너를 떠나는 거야.
사는 것같이 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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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가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

——————————

중학생 아들의 필수도서라
제가 먼저 읽어 보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었어요
그건 아마도 저 역시 ‘선량한 차별주의자‘이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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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요? - 2024 글로벌 혼북상 대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76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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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기억하게 될까요?

“새집에서 보낸 첫날 아침 기억나요?
엄마랑 나, 둘뿐이었잖아요.
버스가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길 건너 빵집에선 빵 굽는 냄새가 올라왔고요.

도시 위로 해가 떠오르는데,
마치 마법 같았어요.”

——————————

먼훗날 우리는 ‘오늘’을 어찌 기억하게 될까요?

좋은 기억이 될 수 있게
서로를 응원하며
지금의 두려움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꿔 보는 하루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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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인 Netflix의 <흑백요리사> 재미나게 보셨나요?
안대를 한 백종원님과 안성재셰프가 요리를 한입 맛 볼 때마다 같이 입을 아 벌리고 있거나 입맛을 다시는 저를 발견하곤 화들짝 놀란답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 방식
그리고 훌륭한 요리사가 있음에 새삼 놀라면서
집에 있던 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을 읽기 시작했어요

아침 커피부터 저녁 디저트까지
모든 메뉴에는 이름이 있고
그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는 책이에요
다 읽고나면 매력 넘쳐 섹쉬하기까지 한 안성재 셰프가 하는 이야기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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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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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접하고
집에 있던 <흰>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처럼, 소설처럼 그의 다른 작품보다는 수월히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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