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프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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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초반부터 이선 프롬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소설을 끝까지 몰입
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제 3의 인물이 장애를
가진 이선 프롬의 과거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나름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던 이선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고 그 아픈 어머니를
돌보던 먼 친척인 7살 연상의 지나와
의리상 결혼을 하게 되고 아픈 지나를
돌보며 뼈빠지게 일해도 나아질 것도 없고
희망도 없는 나날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아내를 돌보고 집안 일을 돕기
위해 지나의 사촌조카뻘 되는 매티가
그의 집에 얹혀 살게 된다
이선은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속앓이만 할 뿐이다
쥐뿔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센 이선
가족 가정이라는 것에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우유부단함
그의 처지에선 어쩔 수 없겠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고구마 백개를 먹는 듯한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다
매티를 내보내고 새로운 돌보미를 들이려는
지나에게 반항도 제대로 못하고 사랑하는
매티를 어려운 처지로 내모는 한심한 이선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결국엔 모두가 더
불행 해져 버린 상황이 된다
우울한 이야기였지만 단물같은 로맨스가
있어 그렇게 비참하지만은 않았다
작가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 비해 유독 친절한 작품해설을
참고하면 이 소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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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즐거움 - 청소년에서 성인 독자까지 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지침서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이옥진 옮김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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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의 길라잡이가 되는 책을 제법
읽은 편이다
국내 작가가 우리의 시각에서 본 책들은 많이
읽었지만 외국인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그들의 문화를 그들의 시각으로 소개했으리라
짐작된다
이 책은 쟝르별로 세분화하여 각 쟝르의 역사를
알려주고 제대로 읽는 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읽어봐야 할 책들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고전의 쟝르는 소설, 자서전
역사서, 희곡, 시, 과학서이다
자서전이나 시, 희곡에는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읽었다
특히 시 부분은 너무 낯선 분야였고 시의 운율을
확인해보는 부분에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예로 든 영시를 통해 음절 운율과 강세 운율에
대해 알려주지만 우리와는 다른 언어 구조이기
때문에 와닿지 않았다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관심이 많은 편이라
신경써서 읽었다
이 책에 소개된 책중 내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은 그닥 많지 않았다
참고는 하겠지만 아마 내 손에 잡힐 책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소개해주는 방식으로도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내 나름대로의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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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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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호밀밭은 언제 나오는거여?

비딱선 타는 이 아이 내 취향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런 삐딱선
옳지 않아!
너나 잘하세요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인공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 아이에 비하면 이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10대 소년이지

이전에도 이학교 저학교 화려한 퇴학 전력이
있는 이 아이
낙제로 또 퇴학을 당한다
충동적으로 예정보다 일찍 학교를 나가게 되고
삼일동안 어른 흉내를 내며 돌아다닌다
말끝마다 우울하다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으로 이 아이는 이렇게
된 걸까?
아님 단순한 사춘기의 취기일까?
여성을 비하하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소설의 내용상 필수불가결한 부분인지
아니면 작가가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생각인지 불편했다

[그건 그렇다치고, 나는 늘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
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건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 꼬마
가 떨어주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230p
자기 자신을 잡아주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은 것이다.

다른 책들은 마지막에 작품해설이라는게
딸려 있던데 이 책에는 그게 없더라
가끔씩 작품해설을 보면 그렇게 생각해야
정답인가 그렇게 생각해야 이 책을 제대로
읽은 건가 하며 불편해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작품해설이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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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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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생일이라 그림이 있는 책 표지가
눈에 띈다

예민한 사춘기 소녀 시절
프랑수와즈 사강의 이름은 낯익은
이름이었다
그녀의 슬픔이여 안녕을 읽었는지
어땠는지는 가물가물
이번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서 그녀의 사생활에 많이 놀랐다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건 불변의 진리인가?

순정파 연하남 시몽과 바람둥이 연상남 로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폴
로제의 빈틈으로 생긴 외로움으로 인해
시몽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잘생긴 연하남과
함께인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여길
것인가 라는 시선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폴은 늘 로제를 기다린다
그와의 관계에서는 수동적이 여자가 된다
그런 로제를 잘 받아줘서일까
로제는 폴의 기다림을 당연시 한다

결국 폴은 시몽을 버리고 폴에게로 돌아간다

프랑스하면 자유연애 동거 등등
사랑에 있어 엄청 자유롭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책 역시 프랑스답다라고 생각하는 건
나만의 편견일까?
자기를 아껴주는 시몽에게 상처를 주는 폴
왜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로제에게 돌아가는
걸까?
로제에게 길들임을 당해서 일까

나쁜 남자에게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내가 행복하고 외롭지 않게
살려면 그런 남자가 어떤 달콤한 말로
꼬셔도 내쳐야 한다는 거다

개버릇 남 못준다고
이 여자 저 여자에게 계속 상처주며
나쁜 놈으로 살아갈 것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물론
그녀는 스탕달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고,
실제로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그것은 그저 하는 말이었고, 그녀는 그 사실
을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녀는
로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뿐이지도 몰랐다.
-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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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局できずじまい (單行本(ソフトカバ-))
ヨシタケシンスケ / 講談社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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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아동작가라고만 생각했다
우연히 있으려나 서점을 알게 되어
읽고 난후 기발한 아이디어에 오호라
하며 또 찾아서 읽게 된 결국 못하고 끝난 일
번역본을 먼저 읽고 공감된 부분이 많고
쉬워서 일원서 같이 읽기 오겡끼데쓰까의
책으로 선정했다
사실 마음은 있으려나 서점에 더 끌렸으나
글이 많아서 일단 보류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런데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일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늘 이러고 산다
˝내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지˝
구차니스트의 구차한 변명일까?
아님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허세일까

이나이 먹도록 수없이 못하는 것 중 하나
편식고치기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가 편식하는 나를
위해 뭐하나 먹여 보려고 얼마나 애쓰셨던가
누가 보면 편식 심한 초딩 먹이는 줄 알
정도로 교묘하게 음식을 만드셨다
지금도 친정가면 내가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따로 만드실 정도다
다행히 하나있는 딸은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편식이 심하지는 않다
우리 신랑은 이런 나와 뭘 먹으면 입맛이
확! 떨어져 한다
외식할 때마다 먹는 걸로 싸우는 것도
부지기수
요즘은 딸이 아빠와 취향이 맞아 둘이서
짝짝꿍 잘 먹어서 한결 수월해졌다
임신하면 안먹던 것도 땡기고 나이들면
입맛도 바뀌고 한다는데 난 아니더라
수많은 못하는 것들중 나에게 있어 편식
고치기는 최난이도 미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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