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괴물 그리기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2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101가지 동물 그리기>에 이어 나온 <101가지 괴물 그리기>

괴물이 101가지나 있다구요?

와~~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는 책이예요.



책 표지엔 눈에 익은 미이라,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도 보이지만,

그 밖에는 정말 처음 보는 '희한하게 생긴 것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네요.

 

빠드득이, 눈알투성이 괴물, 질퍼덕 괴물, 무지막지 고래, 굼벵이 박쥐, 흐느적흐느적 괴물, 합죽이 사우루스, 달걀귀신 문어 등...

책 속에는 이름부터 독특하고 웃음이 나게 하는 괴물들이 가득해요.

 

재미있게 생긴 괴물들 중 뭘 그릴까?



그 어느 때보다도 고심해서 고른 첫번째 괴물은

이름부터 기분좋은 '좋아좋아 괴물'이예요~



어때요? 비슷한가요?

신나서 통통 날 듯이 뛰어다닐 것 같은 이 괴물..

요 또래 아이들이 기분 좋고 기운이 넘쳐서 방실방실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네요.

엄마들까지도 "뭐가 그렇게 좋아?"하고 푹 웃게 만드는...

 

다음에도 귀여운 괴물을 골랐네요.



무서워서 '부들부들'하고 있는 괴물이래요.

"깻잎 같이 생겼다. "네요~ ^^;

눈을 짝짝이로 그려서 한층 더 괴물 같아진 것 같아요..^^

 

다음으론 '대머리 트롤'을 그린대요.



책에서 본 트롤이 생각나서 반가웠나 봐요.

책의 트롤보다 더 못생겨진 듯..

그리고 더 느긋한 성격일 것 같아요,

 

댄 그린 선생님의 상상력에 또 한번 놀라네요.

이렇게나 많은 괴물들을 상상해 내시다니...

익살스런 이름과 표정들만으로도

한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101가지 괴물들...

 

아이도, 저도 괴물들이 좋아져 버렸네요.

다음엔 102번째 괴물, '우리들만의 괴물'을 그려내려 해요~ ^^

 

제가 서평 쓰는 동안 딸래미가 괴물들에게 색칠을 해 주었네요~

한층 더 뽀송뽀송 귀여워졌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고 1
설흔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억울하고 춥고 힘들었던 유배 시절도 옛일,

조용한 고을 현감으로 늦은 봄날의 햇살을 즐기고 있던 '나', 김려의 일상을 뒤흔드는

낯선 청년.

그의 입에서 터져나온 벗 이옥의 문장에 김려는 현깃증을 느낀다.

무례하고 거친 그 청년은 바로 이옥의 아들.

그가 던져놓고 간 벗의 글들을 뒤적이며,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를 기억하는 려.

 

그 누구보다 글을 사랑하였고 뛰어난 문장가로, 둘도 없는 벗이었던 두 사람.

그러나, 고문의 신봉자로 패관소품의 해악이 요상한 학문의 해악보다 더 심하다 믿었던 정조의 견책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불운은 서로의 연을 끊어놓는다.

어색하고 거리감만 가득하였던 몇 년 만의 해후를 끝으로

이옥은 죽었으며, 그 소식을 전해들은 김려는 오히려 마음속 깊이 안도감을 느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밤....

그의 글들과 함께 젊은 날 함께했던 모습 그대로, 소리없는 웃음을 대동하고 이옥이 나타난다.

그리고, 머뭇거리는 려를 지나온 시간 속으로 이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하나도 잊지를 못했던 오랜 고통들이 되살아난다.

하지만, 글을 잃고, 벗을 잃었다고 생각한 날들,

수치심과 허망함에 떨었던 그 날들도 삶이었음을

책장 깊숙이 보관해두었던 그 때 자신의 글들을 읽어나가며 깨닫는다.

또, 아버지의 뒤를 따라 글을 쓰고 전해온 그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옥이 평생동안 자신을 마음깊이 문우로 간직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삶, 참으로 기구하다.

그토록 재주가 있었던 두 젊음이, 글쓰기가 전부였던 두 사람이 글로 인해 유린당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삶을 글에 담았다.

결국 그들의 삶은 그들의 재료가 되었다.

 

"어디를 가든 멋지지 않은 것이 없고, 어디를 함께하여도 멋지지 않은 것이 없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이렇게 멋진 것이 없었다면 이렇게 와 보지도 않았을 거야."

라는 이옥의 글은

천상병시인의 <귀천>과 그대로 겹쳐진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그렇지.

슬퍼도, 아파도, 이 순간들은 다 멋지다.

아름답다.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있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가지 사람 그리기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3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른이 봐도 신기한 그림 그리기 책!

<101가지 동물 그리기>를 펴기 전에도

'우리가 그릴 수 있는 동물이 101가지나 있어?'했었는데..

'101가지 사람'은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어요.

딸아이는 연필과 그림 그릴 종이를 가져와선

누구부터 그릴지 고르네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연필을 흔들며 고심을 거듭합니다.

 

선생님, 정비공, 소방관 같은 각 직업군의 사람들부터

그리스 철학자, 슈퍼 영웅, 중세 기사,바이킹처럼

역사와 이야기 속의 사람들...

점프하는 사람, 스케이트 타는 소녀, 물구나무서는 사람처럼

여러 가지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까지

정말 갖가지의 사람들이 책 속에서 손짓하며 부르는 것 같아요.

"날 그려봐! 재밌을 것 같지 않아?"하면서요.

 



드디어 선택!

연필을 꼭 쥐고 왼손도 꼭 주먹쥐고 입술은 앙 다물고

열심히 그리기 시작해요.

 

짜잔!!



첫작품은 바로 '테니스 선수'예요.

엄마가 보기에도 어려워 보였는데,

댄 그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순서대로 찬찬히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그림이 완성되었네요~

 

자신감을 얻은 예은이는

얼마 전 갔던 결혼식에서 본 신부가 떠올랐는지

환한 웃음을 지은 신부를 그려요~



그림과 주름을 다르게 그렸네요~

"내 마음이야~이게 더 좋아. "하면서요..^^;

 

다음은 요정이예요.



원래 그림과는 많이 다르지만,

또다른 느낌의, 왠지 좀더 자애로울 것 같은 요정 대모님이시네요~



"이제 또 뭘 그릴까?"하며

밤도 샐 것 같은 예은이...

 

늘 엄마만, 공주만 그렸었는데

이렇게 101가지 사람들을 그려가며

엄마랑 여러가지 직업에 대해서, 운동에 대해서,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서도

얘길 나누게 되니,

그림 실력과 자신감은 물론이고, 관찰력과 상상력, 배움에 대한 열의까지 충전해 주는

1석 5조의 '전천후 그림그리기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창의력 키우기 마음껏 그려 보자 3
앤드루 파인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짜잔~~~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새로이 깨닫게 해 준

보물창고의 '그림으로...'시리즈!

그 세번째 책이네요.

똑똑한 아이, 상상력에 이어 창의력입니다.

'창의력' 또한 이 세상에 찌든 엄마는 이미 거의 소멸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라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에너지임을 알면서도

어찌 심어줘야 할지조차 알 수 없어서 고민만 더해가는 이 때,

정말 멋진 선생님이 나타나신 거예요.

 



책을 펴니,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물음들이 가득합니다.

"개들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입혀 봐."

"요정들은 어디에 숨었을까?"

"수정구슬에 뭐가 보이니?

"천상의 새에게 꼬리를 달아 주렴."

 

딸아이는 호기심이 충만해져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넘겨 봅니다.

"뭐가 제일 재밌을까?"하면서요.

 

그리고, 첫번째 고른 것은

왕궁 생활에 애착이 많은 여섯 살답게

왕관이었답니다~ ^^;

 



 

갖가지 색깔은 다양한 종류의 보석이라고 하네요.

좋아하는 하트 모양 보석이 포인트예요.

꼬마 공주님께 꼭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

 

다음은 역시...

먹는 거랍니다.

처음엔 "야식이 뭐예요?" 묻더라구요.

"응, 밤에 자기 전에 배고플 때 간단하게 간식 먹는 거야."하고 설명해 주었더니

"뭐 먹을까?"하고 즐거워하며

 



 

키위랑, 체리가 든 생크림 케이크와, 왕딸기를 그렸네요.

침대 위에 깐 식탁보에 초록색 물방울 무늬도 엄마랑 같이 그리구요~ ^^

 

그리고, 이제 야식거리를 직접 만드려나 봐요.

창작의 고통으로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있는 요리사 아저씨를 도와

케이크를 장식합니다~

 



 

그릴 수 있는 온갖 과일을 다 얹었지요.

바나나, 토마토, 참외, 포도, 키위, 등등...

다 통째로 올라갈 정도이니,

저 케이크는 도대체 얼마나 큰 걸까요? ^^:;

마무리는 역시, 초코렛으로 만든 하트입니다!! ^^

 

한참을 신나게 재잘거리며 그렸습니다.

그림 한 장에서, 색연필 한 자루에서, 선 하나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펼쳐져 나오던지요~

매일매일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날아갈 수 있는 '보물지도' 같은 책이예요.

오늘은 또 어떤 보물을 찾아낼런지 엄마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뭐든지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3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잘 그려요' 시리즈가 또 나왔네요!!
아이에게 무척이나 사랑받았던 이 시리즈...
이번 제목은 '난 뭐든지 잘 그려요'!!!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걸요~




푸른 배경에 예쁜 꽃들, 만지고 싶을 만큼 포근한 고양이가 애교스럽게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표지만으로
벌써 마음이 설레지 않나요? 
아이는 벌써 "와~~ 뭘 그릴까? 내가 고를 거예요~~"하고 책을 첫장부터 넘겨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그리기 시작한 것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고양이!!

원래 책과 아이의 그림을 비교해 볼까요? ^^



할머니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을 자주 봐서인지
딸아인 "고양이가 왜 수염이 세 개 밖에 없어? 많이 그려도 되죠?" 하더니,
저렇게 뭉텅이 수염을 그려놓았네요~~
요즘 무늬 그리기에 심취한 터라, 고양이 몸엔 
다이아몬드, 별, 초생달, 물고기, 꽃들을 가득히 그려 놓았어요~ ^^

다음엔 뭘 그릴까요?

'동그란 것들 그리기'라는 페이지가 나왔어요!
정말 동글동글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것들이 가득하네요~~

그 중 간택된 것은


귀여운 새!!
근데, 어째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



그리고, 뭘 그릴까....
열심히 고민해 봅니다.
책에 빠져 들어갈 듯.. ^^:;





그렇죠!
공주 같은 발레리나를 빼놓을 수 없죠~~ ^^:;




왕관에 포인트를 확실히 주었네요.
손이 똑같이 안 그려진다고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그렸어요.

벌써 밤이 늦어 자자고 그랬더니, 딱 하나만 더 그린대요...
마지막은 역시, 다시 고양이입니다~~
이번엔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를 그리고 싶대요.

어떤가요?
완전히 다른 고양이 같죠? ^^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에는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 해도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창조성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었는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면 되는지, 순서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서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더 도드라지게 표현하게 하네요.

"나, 이제 고양이 그릴 줄 알아요! 다음엔 서 있는 고양이도 그릴 거예요!"하고
방실방실 웃으며 말하는 딸아이~
정말 머지 않아 "난 뭐든지 잘 그려요." 할 것 같아요~~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1-06-11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그림못그리는데..
책사서따라그려보고싶어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