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씽킹

플렉서블 씽킹 -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생각 탄력성 수업
마티아스 피셰디크 지음, 한윤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3월

인간은 행복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불평하고 두려워하고 머뭇거리며 낭비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본서의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의 뇌가 변화를 거부하고

석기 시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본서 '플렉서블 씽킹'은

진정한 삶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상황과 위기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인간 내부에 있는 잠재 능력을 끌어내며

탄력적으로 발전적으로 생각, 행동하는 훈련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선은 먼저 1,2부에서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자동모드'로 리셋 되고,

습관화, 겁쟁이화 된 배경과 원인을 설명해준다.

석기 시대의 뇌는 생존을 위해 대대로 각인시켜 왔던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사고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다.

집단 본능 (타인과 사회의 시선과 평가, 기준에 휘둘린다)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석기 시대 뇌의 특징이란다.

우리 속에는 '마음속 행동양식 리스트'- 라는 것이 존재하며,

새로운 것이나 변화에 거부감을 갖게 함으로,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가로 막고 있다.

특이하게, 1부 말미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탄력성 전략 실행 서약서'라는 것을 받고 있다.

서약서의 말미에는 '나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생이란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이제 내가 그 기회를 잡겠습니다~'하는 식의  

문구와 함께.. 그에 대한 서명란이 있다.

(아마도 분명한 목표와 의지가 없이는, 이 책을 읽어도 변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저자의 경고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제시하는 '탄력성 기르기 전략'을 충실하게 시도,

실천해야만 독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소리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저자는 멘탈 코치를 하면서 깨달은 '질문의 힘'을 통해

자동모드화 되려는 뇌를 통제하고 삶의 관점을 전환하도록 한다.

(유익한 질문 리스트도 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정말 도움이 되었다.)

또한 '행복한 것처럼 행동하는 연습'을 하라고 가르쳐주는데..

며칠 시도 해보니깐.. 꾸준히 '~하는 척 행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걱정이나 불안,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잠식하려 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걱정을 하려면 효과적으로 제대로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법까지도 미리 알려주었던 것 같다.

3부에서는 탄력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낯선 상황에 뇌를 노출시키고, 실패할 때마다 탄력성이 커지니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위기나 곤란한 순간에 '리프레이밍 기업 (인지 재구조화)' 을 활용하도록

상황과 문구까지 예를 들어 제시하고 있는데..

쉽고 간단히 말하자면, 나에게 안 좋은 상황과 반응이 있을 때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대처하는 훈련이라고 생각되었다.

(사소한 일로도 낙심이 되곤 하는 나에게 필요한 대목이었다 ㅜ)

4부에서는 현실적인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말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찾고,

나와 타인의 필요와 요구가 부딪힐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체언어를 이용하는 법 등을 이야기 한다.

부록으로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이 추가되어 있다.

그동안 여러 권의 자기 계발서나 사고력 훈련 책을 읽어보았기에..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담겨 있었지만,

본서를 통해서 저자의 말과 논리로 다시 한번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저자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고,

특히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며 목표를 향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뭉클

뭉클 - 신경림 시인이 가려 뽑은 인간적으로 좋은 글
최인호.김수환.법정.손석희.이해인 외 34명 지음, 신경림 엮음 / 책읽는섬 / 2017년 4월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한 사랑 노래', '농무' 등의 명시를 남긴 신경림 시인이

  수 많은 작가들과 유명인이 쓴, 빼어난 산문만을 모아서 엮어낸 책..

 '뭉클'

 "시라면 좋은 선집이 많이 나와 있어..

  언제든지 꺼내 읽을 수가 있지만,

  산문은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는 신경림 시인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시나 산문이나 좋은 글은 읽는 이의 가슴을 두드리고 깊이 울려서

 종종 글이 생각날 때마다, 문득 다시 읽고 싶기 마련인데.. 

 시와 달리 산문은 여러 작가들의 글이 함께 모아져있는 것이 드물어

 편하고 쉽게 찾아 읽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신경림 시인의 감수성과 시심에 영향을 준 산문들은

 어떤 글일까? 궁금함과 설렘으로 책을 펼쳐 보았다.

 그리고 나는 시작하는 글에서부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뭉클은 내가 무척 슬프고 인상깊게 읽었던, 

 한 편의 짧은 글로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 김유정이 죽기 11일 전 친구 필승에게 썼던 편지글이다.

 나는 몇 해전 김유정이 남긴 이 편지를 읽으면서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었기에..

 (이 글은 정말이지 몇 번을 읽고, 또 다시 읽어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작가와 병자에 대한 연민과 다정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글이 읽는 즉시 심장에 강하게 박혀서, 그 내용을 잊어버리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뭉클을 엮어낸 신경림 시인의 안목과 선택에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만들었다.

 김유정 외에도 박형준, 이해인, 이상, 정지용, 권구현, 김기림,

 노천명, 김용택, 박목월, 함민복, 임화, 류시화, 박인환 등의 시인과

 강경애, 박민규, 김남천, 김소진, 이광수, 방정환, 권정생,

 이효석, 정채봉, 박완서, 최서해, 최인호 등의 소설가, 문학가들이 남긴

 짧지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각자의 여운이 있는 글들이 이어진다. 

 작가들의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익환, 법정, 이해인, 김수환, 정진석 같은 종교계 지도자와 인사들

 이중섭, 유홍준, 이어령, 손석희, 박용구, 장영희 같은 화가, 평론가, 학자,

 교수, 언론인 등의 글도 담아냈다.

 시인에게 뽑힌 글답게..

 하나같이 감성적인 향기가 배어있는 글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권구현 시인의 팔려가는 개와

 권정생 선생님의 목생 형님이 기억에 남는다. 

 참고로 눈물나는 슬픈 글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귀엽고, 첫사랑에 애틋하며,

 로맨틱하고 (아무래도 신경림 시인은 로맨티스트 같다^^;),

 삶의 덧없음과 가족애를 생각하게 하거나,

 가벼운 미소를 부르게 하는 글들도 있으니..

 다양하고 훌륭한 단편들이 전해주는 따뜻함과 정겨움에

 많은 독자들이 뭉클함을 느끼고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다가올 미래
세실리 사머스 지음, 이영구.김효원 옮김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저자인 세실리 사머스는 컨설턴트이자,

콘퍼런스와 대학원 등에서 강연하는 미래학자이다.

원래는 발레리나였고, 해부학과 지압 치료 분야를 연구하여

대학 강사로 활동했다고 한다.

발레리나에서 미래학자라...왠지 예상하기 쉽지 않은 조합과 변화 같은데^^;ㅎ

이런 독특한 경력이 오히려 독보적인 비전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여성 미래학자의 한 명으로 성장시켰다고 하니..멋지게 보인다.

본서가 목표하는 바는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창의력과 혁신의 역할에 대해

논하는 일과 일상 업무에 접목하는 일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미래학자처럼 생각하기'의 첫 번째 단계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검토하며,

세상을 구성하는 네 가지 변화의 힘 (자원, 기술, 인구, 거버넌스)이

어떻게 서로 작용하는지 이해하여 위기를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2부는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

이보다 앞서 상상력에 효과적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래학적 프로세스'를 다루는 부분으로,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 두뇌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발견의 공간'에 대한 소개 등, 가장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3부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5퍼센트의 규칙을 알려준다.

(미래학적 사고를 조직에 통합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미래에 대해 사고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데

자신이 가진 시간과 자원의 5퍼센트만 정기적으로 투자하라는 것)

4부는 미래학적인 통찰을 갖추기 위해서 태도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버리거나 실천해야 할 사고방식과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학자의 사고방식, 방법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떠나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책의 내용을 읽고 따라하다보면

생각할 것이 많아져, 머리가 아플수도 있는 책이다..ㅎㅎ 

하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 담긴~

통찰력을 키우기에 좋은 책이니, 읽기를 추천한다~ 

아트씽킹

아트씽킹 Art Thinking - 창조적 습관을 만드는 예술적 생각법
에이미 휘태커 지음, 정지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3월

저자 에이미 휘태커는 기업가이자 작가, 예술가이자 교육가이다.

(젊은 예술가에게는 경제 이론을 가르치고,

기업인들에게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어린시절부터 그녀는

신경학자인 아버지와 중세사학자였던 어머니를 보면서,

상반되는 줄 알았던 과학과 문학이

실은 매우 밀접한 관계로, 분리되기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10년 이상 예술과 비즈니스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두 세계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그 둘이 하나로 합쳐질 때

최상의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경영대학원과 미술대학원을 모두 마친 그녀는

예술과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신념, 생각을 밝히기 위해 본서를 집필했다.

저자가 말하는 아트씽킹이란,

탐구를 위한 '공간'을 지키는 프레임워크이자

창조적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는 예술적 사고와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해

성취와 창조에 이르는 단계를 안내하고 있는데,

1단계인 '넓게 보기'에서는

창의성의 10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창의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2단계인 '과정 즐기기'에서는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인 하퍼 리의 예화를 통해

평가와 과정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바꾸고,

현재에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3단계인 '등대 찾기'에서는

목표를 달성하는 질문을 하도록,

4단계인 '보트 만들기'에서는

가치를 보호하는 비즈니스 도구를 가르쳐준다.

(초기 단계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포트폴리오 사고'와 '소유 지분'이다.)

5단계인 '함께 하기'는 좋은 관리자의 필요성을

6단계인 '집 짓기'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도록

7단계인 '전체 그리기'에서는

자신의 은유를 직접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용기를 불어넣는다.

흥미롭고 좋은 책이지만,

처음 접한 용어들 때문에 쉽게 금방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창작자, 예술가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나 자신을 위해서 위로하거나 칭찬, 격려하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비난하고 질책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그것을 바랄 것인가..

 누구도 내 마음을 알 수 없고, 100프로 이해할 수 없다.'

지친 나에게 손 내밀어주고 싶었다.

처음으로..

그래서 고른 책이다.

'나에게 건네는 말'이라는 제목의 이 예쁜 책은

전승환씨가 고른 위로의 문장 100개와 함께

나 자신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매일 한 페이지씩 적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음..여백이 많은 다이어리나 사진첩&일기장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예쁜 사진과 함축적이고 마음을 두드리는 문구는

아주 잘 어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넘겨 볼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옆 빈 공간에..

나에게 건네는 말을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기도 익숙치 않은 나이기에..어려운 책이네요 ㅜ_ㅜ

차라리 남한테 격려 편지 쓰라고 하면 잘 쓸 거 같은데;

자신에게는 왜케 어렵죠;)

 

 
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격하게 응원해주고 싶어서 고른 책~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글이다^^

조금만..더 힘내자~

인내의 열매는 달다는 생각을 하자~

눈을 돌려 주변을 바라보고 마음을 열자.

모두에게 감사하자

이 책을 매일 자신 앞에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적어 내려 가다보면,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깨닫게 될 것 같다.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당신이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당신이 가장 먼저 들려줄 수 있어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힘을 내세요~

자신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네고 행복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