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은 죽었다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희재 옮김 / 검은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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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죽었다 역시 라이츠빌 시리즈로 들어갈것이다

책을 펼친 순간 라이츠빌지도가 나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니 라이츠빌이 나오지않는데 이게 왜 라이츠빌시리즈인가 의문점이 들었다

그 의문점은 중반이 넘어가야 해소가 됐다

군수업계의 거물로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킹 벤디고에게 살해협박장이 날라든다 그의 동생인 아벨은 엘러리퀸과 퀸경감에게 이 사건을 의뢰한다

별로 내켜하지않지만 벤디고 섬으로 떠난 부자

그러나 모든것이 다 비밀에 싸여있기때문에 위치가 어디쯤인지 모든것이 다 불문에 붙여지고

섬에서는 조사에 착수하려는 엘러리퀸에게 이런저런 제재가 가해진다

협박당한 당사자인 킹 벤디고는 협박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엘러리부자를 별로 환영하지않고 오만한 그의 태도에 엘러리 역시 기분이 상한다

어찌어찌 조사를 해보니 협박장을 보낸사람이 누군지는 금방 알아내고

그사람을 감시하게되는데

살인이 예고된시각

킹 벤디고는 평소하던대로 사방이 막힌 밀실에서 일을하다가 총에 맞게된다

죽지는 않지만 대체 어찌된일인지 본인역시 알지못하고 같이 있던 부인은 기절한 상태

협박장을 보낸 킹의 바로 아래동생 유다는 범행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엘러리가 바로 옆에있어서 알고 있는데 어찌된일인지

현장에서도 총은 발견되지않고 어찌된일인지 킹이 맞은 총알은 유다의 총에서 발사된것이 확실하다고 탄도전문가가 말하니

사건은 벽에 부딪힌다

결국 유다가 지나가듯이 자기형제들은 라이츠빌 출신이라고 한말에 엘러리퀸은 라이츠빌로 가서 형제들의 흔적을 조사한다

그리고 결국 그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낸다

진상은 기발하긴했지만 어떻게 총을 맞았냐는 사실보다

삼형제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차지한다

어쩌면 킹이라 불리던 케인 아니 카인 벤디드가 죽어서 그의 왕국이 무너진것처럼 보이지만

무너진건 그일뿐일수도 있겠다

왕이 바뀌었을뿐 다른것은 하나도 달라지지않았을지도

읽으면서 가장 기분이 나빴던 소설이었는데

엘러리가 워낙 섬에서는 뭔가하려고 하면 제지당하고 능동적이질못한데다가

킹 벤디드의 태도가 너무...뭐랄까 구역질난다고 해야하나

그만의 왕국을 보고있는게 견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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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 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3
미우라 시온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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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와 겐은 70이 넘은 할아버지로 어린시절부터 죽마고우인 사이

언제나 투닥투닥하기도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함께하는 친구다

마사는 은행원을 하다가 정년퇴직한상태이며 아내가 집을 나가 딸과 함께 살기때문에 혼자 산다 왜 아내가 집을 나갔는지 모르지만 자존심때문에 데려오지도 않고 버티는중이다

겐은 마사와는 정반대로 직인의 길을 걸었다

쓰마미 간자시를 만드는 직인으로 뎃페라는 스무살 제자를 두고 있고 일찍이 아내를 여의고 혼자 산다 자식은 없다

그렇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데다가 만인의 연인이라 불릴정도로 여자들도 많다

얼마 남지않은 머리를 빨간색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파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격적으로나 기질적으로나 정반대인 두사람

그렇긴 하지만 오랜세월 함께 한 두사람은 말로 하지않아도 눈치만 봐도 척척이며

도쿄 대공습 전쟁 도쿄 올림픽 버블경제를 함께 겪어왔다

대공습때 가족을 잃은 겐은 누구보다도 가족의 품이 그리웠던것같다

열렬한 구애로 아내와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물론 생각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버리긴했지만

그에 반해 마사는 무난한게 은행에 다니다가 중매로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일에 바빠 자식이나 가정에 신경쓰지못했던것을 다 늙어서 돌려받게된것이다

딸들도 들여다보지않고 손녀를 본지도 오래

그래서 결국 가까이 사는 겐과 제자인 뎃페와 시간을 보내게 되는것이다

소설 초반부에는 마사에게 가족들이 너무 차가운거 아닌가 마음이 불편할지경이었는데

역시나 아내도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참아냈던것이 있었고 마사역시 그런 아내마음을 눈치채지못했던 잘못이 있었던것이다

뎃페의 중매인을 맡은덕에 부인을 설득해야하는 마사는 부인의 마음을 풀어주기위해 날마다 엽서를 보낸다

처음에는 중매인부탁을 들어달라는 간단한말에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쓰고

예전을 회상하기도 하고 부인에게 그동안 하지못했던말을 보내기도 한다

간단히 그림을 그려서 보내기도 하고

자존심만 내세웠던 마사할아버지의 큰 변화가 아니었을까

결국 그런 노력에 부인의 마음이 움직였을게다

그렇다고 부인이 바로 돌아온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어떻게 대화해야할지 부인을 대해야할지 조금은 감을 잡았으리라

나이가 많이 들어 얼마나 살겠냐고 하면서도 마사와 겐은 보트를 타고 다니며(어떻게 생겼는지 보트를 타고 다니는지는 매우 궁금했다 ) 투닥투닥 하지않을까

두사람의 우정이 계속되겠지만 어느한사람의 죽음이 다가온다면 남은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할것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소설은 그런걱정따위없이 유쾌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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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플라이트 - 전쟁고아에서 스타발레리나로 날아오르다!
미켈라 드프린스.일레인 드프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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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의 고아출신인 미켈라 드 프린스

그녀는 미국으로 입양되어 동경하던 발레리나가 되었다

그것도 거의 백인들 위주인 영역인 발레리나에서 말이다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가 많이 나오는 나라로 알고있지만 그 다이아몬드가 부를 가져다주기보다는 오히려 피를 부르기때문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고 들었다

미켈라의 친아버지도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셨다고 한다

사실 다이아몬드는 일반 광물을 캐는것과는 좀 달라서 허리를 굽히고 물속을 계속 손으로 더듬어야하는 고된일이다 하루종일 허리를 굽혀야하니 허리가 너무 아프고 물속에 담가져있던 손은 퉁퉁붓게되는일이라 미켈라는 어린마음에도 아버지가 그일을 안했으면 했다고 한다

옆에 살았던 큰아버지는 미켈라의 아버지와는 한형제지만 전혀 딴판이었다고 한다

딸과 여러명의 아내는 두들겨패고 외아들만 편애하고 동생에게도 미켈라에게 교육시키지말아야한다고 성을 내곤했다고 하니....

미켈라가 시에라이온에서 태어탔을때 친부모님은 딸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시키고 사랑해주었다 그녀가 백반증때문에 피부가 얼룩덜룩하다고 손가락질 당해도 언제나 사랑해줬던 그런부모님...

그렇지만 불안정한 시에라리온의 내정은 반란군때문에 아무죄도 없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미켈라의 아버지도 광산에서 일하다 죽임을 당하고

미켈라와 어머니는 법도에 따라 큰아버지집으로 옮겨가며 불행이 시작된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핍박을 견디다 결국 어머니도 급성출혈병으로 죽게되고 그녀는 서너살의 어린나이에 고아가 된다

그런 그녀의 얼룩덜룩한 피부때문에 신붓값도 제대로 받지못할것을 염려한 큰아버지가 그녀를 고아원에 넘기고 고아원에서도 피부때문에 놀림을 당하지만

그녀는 굴하지않고 모두를 친구로 만든다

미국에 입양되기를 원했지만 얼룩덜룩한 피부때문에 혼자만 입양이 되지않을것같아서 슬퍼하기도 하고 잘 따르던 사라 선생님이 그녀가 보는앞에서 데빌이라 불리는 반란군에게 살해되는것을 보고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사실 너무 어린나이에 그녀는 너무 끔찍한 일을 많이 겪었고 결국 미국으로 입양되서 미아와 함께 하면서 간간히 그때의 상처는 나이가 들어서도 그녀를 괴롭힌다

한참동안 젊은남자를 두려워하고 군복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고

광견병에 걸린 개때문에 개도 무서워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결국 미국으로 입양되어 따뜻한 양부모님을 만났고

그녀가 고아원에서 주운 잡지에서 발레리나를 보고 동경했던 발레도 배우게됐다

천운인것은 그녀가 원하고 바란만큼 그녀에게는 재능도 있었다는것이다

물론 미국에와서 훨씬 안정적이고 나은생활을 하게되긴했지만

여전히 시에라리온에서 겪은 힘든일때문에 악몽을 꾸기도 하고

인종편견이라는 새로운 장벽을 만나기도 한다 백인부모에 흑인자녀인데다가

그녀는 백반증때문에 피부가 눈에 더 도드라졌기때문인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던 그녀도 부모님과의 많은 대화로 어쩔수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신경쓰지않으려 노력한다

읽으면서 놀랐던것이 양부모님과의 유대감이 굉장히 강하고 의지하는것뿐만아니라

모든것을 솔직히 말하고 상의한다는점이다

사춘기가 되면 사실 부모와 멀어지기 마련인데 그런모습이 놀라웠다

인종편견과 차별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그녀가 좋아하는 발레에도 존재하는데

현대무용이 아닌 그녀는 고전발레를 하고싶어했기에 더 그 장벽이 컸다

고전발레는 백인들이 대부분을 넘어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정도이기 때문에

흑인이라도 연한 갈색을 띠는 피부도 아닌 그녀가 고전발레단에 들어가기는 쉽지않았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결국 꿈을 이뤄내는걸 보고

아직 어린나이지만 정말 포기도 절망도 좌절도 모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녀가 다른 시에라리온의 고아들보다 운이 따랐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녀가 이뤄낸 결실은 그녀의 피땀흘린 노력의 결실이기도 할것이다

미켈라의 꿈은 이제 시작된것일 뿐이다

흑인 발레리나로 우뚝섰지만 그녀가 가야할길은 아직 많이 남아있을테고

먼훗날이 되겠지만 그녀는 고향인 시에라리온에서 아이들을 위해 발레를 가르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가지기도 했으니

앞으로 그녀가 하나하나 이뤄갈 성과가 더 기다려진다

무엇도 그녀를 꺾을수없을테니까 춤출수있다면 어디서든 그녀는 행복할것이다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없을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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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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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

행복한 탐정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정말 행복한사람이다

물론 탐정은 아니지만

스기무라 사부로는  재벌가의 사위이고 사랑스런 아내와 딸을 둔 가장이고 장인의 그룹회사 홍보실 사보를 담당하고 있다

장인의 개인 운전기사가 자전거에 치여 넘어지면서 사망하게되고 자전거는 놀라 달아났다

운전기사였던 가지타는 두 딸을 두고 있는데 아버지에 관한 책을 내고싶다고 하여 스기무라가 두사람을 만나게되고 그 일을 돕게되면서 탐정처럼 사건을 조사하게된다

그리고 가지타의 과거를 조사하고 어린소년이라던 뺑소니범을 찾는데 주력하는데

과거를 더듬어나가다가 생각치도 못한 사실을 직면하게되고

가지타의 두딸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리코와 사토미의 갈등이 어우러지면서

스기무라는 진실을 알아낸다

선하고 사람좋은 스기무라의 입장에서 따라가다보니

그가 행복한 사람이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더 함부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같았다

당신은 호강에 겨워서 몰라 이해하지못해!! 랄까

그렇지만 얌전한 스기무라에게도 고민이 없는것은 아니다

몸이약한 아내가 잘못될까 언제나 주위를 기울이고 그가 이 결혼을 한후 본가쪽과는 멀어진상태이다 게다가 장인과는 가족이라기보다는 뭔가 모시는 어려운 상관같은 느낌이다

남들보기에는 좋아보여도 다 제나름대로의 문제나 어려움을 갖고있는법이다

그렇지만 소심하고 걱정많은 사토미의 애매한 태도 그리고 어떻게든 덮고 넘어가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안일한 마음가짐  마음에 걸리는일이나 따져야할일도 따져묻지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우물쭈물함은 답답하기그지없었다

밟고 명랑하다고만 생각했던 리코가 사실은 언니를 질투하고 언니가 가진것들을 빼앗는데 하필 언니의 애인을 빼앗는다는것 그것에 아버지를 이용했다는게 더 악질적이란 생각이들었다

원래 남녀사이 관계는 끼어드는게 아니라지만 결국 참지못하고 끼어든 스기무라에게 두사람은 모두 비난의 화살을 스기무라에게 돌리는 후안무치를 보여준다

사람좋은 스기무라는 그저 듣고만 있지만

정말 앞뒤가 다른 자매라고밖에 볼수없다

극과극은 통한다더니 극과극의 이 자매는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재주도 갖고있는것같았다

물론 이 두자매 사이를 오간 하마다는 구제불능 나쁜놈이지만 그런남자가 좋다고 해대는

두 여자를 보고있자니 가슴한편이 싸해질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을 아버지인 가지타가 모른다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탐정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한듯해보였지만

오히려 평범한 사람인 스기무라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꽤나 맘에 들었다

진지하고 하나하나 생각하고 분석한다

다른사람을 배려한다

근래 보기드문사람이 아닐까?

그가 접하는 사건이 대단한 사건은 아닐지 모르지만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가감없이 보게되서 이 소설은 다 읽고나서도 영 찜찜한 마음이 든건 사실이지만

스기무라의 활약은 또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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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여행
미우라 시온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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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여행은 삶의 막다른골목에 이끌려 죽음을 선택하거나 죽음에 관한

동반자살에 주요 테마라고 할수있다

첫번재 이야기는 이래저래 일이 풀리지않아 자살의 명소로 자살하러온 중년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막상 자살하려고 보니 두렵기도 하고 자살하려던 그를 처음 구해줬던 청년을 만나고 나서 오히려 살고싶어진 것이다

결국 진짜 죽는구나 하고 약을 삼키고 얼어죽길 기다렸는데 결국 청년이 그를 구해주고 사라졌다라는 무난한 이야기였다

단편처럼 엮어진 이야기중에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낮엔 보통대로 살지만 꿈에서 그녀는 아마도 전생인듯한 또다른 삶을 사는것이었다

꿈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고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지만 결국 동반자살로 죽게되는것으로 꿈은 마무리되는데

사실 석연치않았던것은 동반자살이라고는 하지만 남자는 먼저 여자를 죽이고나서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왠지 그런것같지않다는것이다

그것을 그녀도 느꼈으면서도 그녀는 현실에서 그남자와 닮은듯한 남자를 찾아내고

유부남인 그와 사랑에 빠지고 집착하게된다

정말 전형적이다 싶을정도였는데도 그녀는 그에게서 헤어나오지못하고 결국 그둘의 사이가 갈때까지 가서 회사도 그만두고 결혼도 하지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데다 얻어맞기까지 하면서도 그를 포기하지못하는 그녀가 어리석다못해 바보처럼 보였지만

마치 꿈에게 세뇌라도 당한듯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녀의 집착은 결국 파행을 맞게된다

꿈이 생생하다보니 현실과 헷갈릴순있지만 결국 그 꿈이 그녀를 삼켜버린 셈이니 말이다

웃기면서도 웃을수없는 또다른 이야기는 죽은 여자친구가 보여서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였다

자신만이 보이는 죽은 여자친구 어째서인지 극락왕생도 못하고 애인주위를 맴돌고

그녀가 떠나면 어떡하지 아니면 이렇게 평생 두사람이 함께 지내야하는건가 하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 남자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가엾지만 언제까지고 그래야한다는것은 머리가 복잡해질만한일이지만 무엇을 자신이 원하는지도 정확히 알수없고 그저 이 이상한 동거가 계속되는것이다

가까운사람인데 죽은후 내 주위를 맴돌면 어떨까

처음에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도 저도 아닌상태가 계속되고

현실감이 사라지고 전혀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갈수없을거같은데 그남자가 안쓰러울따름이었다

괴기스럽지만 훈훈하게도 오랜세월 함께 해로한 부부의 이야기도 있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를 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난후 아무 대책이없어서 동반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함께 하룻밤을 보낸후 결국 집으로 돌아와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데

다른사람과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했던 아내는 또한번 같이 죽자라고 하는 달콤살벌한 여인이었다 ㅎㅎㅎ

굉장히 정열적인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죽인거나 같다며 청산가리를 된장국에 넣겠다고 말하는 무서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랑한다는 반증이 아닐까도 싶다

그런부인과의 한평생을 반추하며 유서를 남기는 남편을 보니 그럼에도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책은 동반자살 죽음을 다루긴했지만 죽음만이 아닌 삶을 다루기도 했다

결국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안에서 우리는 또다른 삶의 희망 의지를 볼수있달까

삶과 죽음은 절대 뗄수없는 관계이다보니 아마도 더욱 그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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