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여행
미우라 시온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천국여행은 삶의 막다른골목에 이끌려 죽음을 선택하거나 죽음에 관한

동반자살에 주요 테마라고 할수있다

첫번재 이야기는 이래저래 일이 풀리지않아 자살의 명소로 자살하러온 중년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막상 자살하려고 보니 두렵기도 하고 자살하려던 그를 처음 구해줬던 청년을 만나고 나서 오히려 살고싶어진 것이다

결국 진짜 죽는구나 하고 약을 삼키고 얼어죽길 기다렸는데 결국 청년이 그를 구해주고 사라졌다라는 무난한 이야기였다

단편처럼 엮어진 이야기중에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낮엔 보통대로 살지만 꿈에서 그녀는 아마도 전생인듯한 또다른 삶을 사는것이었다

꿈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고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지만 결국 동반자살로 죽게되는것으로 꿈은 마무리되는데

사실 석연치않았던것은 동반자살이라고는 하지만 남자는 먼저 여자를 죽이고나서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왠지 그런것같지않다는것이다

그것을 그녀도 느꼈으면서도 그녀는 현실에서 그남자와 닮은듯한 남자를 찾아내고

유부남인 그와 사랑에 빠지고 집착하게된다

정말 전형적이다 싶을정도였는데도 그녀는 그에게서 헤어나오지못하고 결국 그둘의 사이가 갈때까지 가서 회사도 그만두고 결혼도 하지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데다 얻어맞기까지 하면서도 그를 포기하지못하는 그녀가 어리석다못해 바보처럼 보였지만

마치 꿈에게 세뇌라도 당한듯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녀의 집착은 결국 파행을 맞게된다

꿈이 생생하다보니 현실과 헷갈릴순있지만 결국 그 꿈이 그녀를 삼켜버린 셈이니 말이다

웃기면서도 웃을수없는 또다른 이야기는 죽은 여자친구가 보여서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였다

자신만이 보이는 죽은 여자친구 어째서인지 극락왕생도 못하고 애인주위를 맴돌고

그녀가 떠나면 어떡하지 아니면 이렇게 평생 두사람이 함께 지내야하는건가 하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 남자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가엾지만 언제까지고 그래야한다는것은 머리가 복잡해질만한일이지만 무엇을 자신이 원하는지도 정확히 알수없고 그저 이 이상한 동거가 계속되는것이다

가까운사람인데 죽은후 내 주위를 맴돌면 어떨까

처음에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도 저도 아닌상태가 계속되고

현실감이 사라지고 전혀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갈수없을거같은데 그남자가 안쓰러울따름이었다

괴기스럽지만 훈훈하게도 오랜세월 함께 해로한 부부의 이야기도 있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를 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난후 아무 대책이없어서 동반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함께 하룻밤을 보낸후 결국 집으로 돌아와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데

다른사람과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했던 아내는 또한번 같이 죽자라고 하는 달콤살벌한 여인이었다 ㅎㅎㅎ

굉장히 정열적인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죽인거나 같다며 청산가리를 된장국에 넣겠다고 말하는 무서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랑한다는 반증이 아닐까도 싶다

그런부인과의 한평생을 반추하며 유서를 남기는 남편을 보니 그럼에도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책은 동반자살 죽음을 다루긴했지만 죽음만이 아닌 삶을 다루기도 했다

결국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안에서 우리는 또다른 삶의 희망 의지를 볼수있달까

삶과 죽음은 절대 뗄수없는 관계이다보니 아마도 더욱 그러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