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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ㅣ 재미있다! 우리 고전 1
이혜숙 지음, 김성민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평점 :
구라쟁이 토끼의 용궁과 지상을 오가는 대서사시이다. 용궁에서 용왕을 마음껏 조롱하고 활개치는 정말로 간을 배밖으로 꺼낸 것 같은 토끼다.
이 토생원이 하는 걸 보면 거짓말의 대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재빠르게 입을 놀리고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짬뽕을 짜장면으로 바꿀 것 같은 거짓말의 대가이며 신이다. 또 눈치도 빠르고 다른 사람의 심중도 헤아려 오히려 자신이 착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별주부가 자신 때문에 귀양을 갔는데 용왕에게 부탁하여 다시 귀양을 풀어주어 별주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
그래봤자 속이는 놈이나 속는 놈이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