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족의 표식 아침이슬 청소년 5
엘리자베스 G. 스피어 지음, 김기영 옮김 / 아침이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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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

방학과 동시에 바로 사 줬는데, 왠지 땡기지 않아서 이번 방학엔 별로 안 읽었다. 특히 책따세 책을 안 읽어서 그냥 책꽂이에 꽂혀만 있었다. 그러다 개학을 했고,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 수술을 받아 그냥 가만히 책이나 보고 있는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안 읽었던 책 중 하나인 '비버족의 표식'을 읽었다.

 18세기 후반 영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북미대륙을 개척하기 시작하던 시대가 배경이다. 열세살 소년 매트는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땅에 정착한다. 아버지가 가족들을 데리러 떠나고 매트는 홀로 남겨진다. 어느 날 죽을 뻔한 위기에서 인디언들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게 되어 인디언 소년에게 글을 가르치게 된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매트와 친해진 인디언들이 함께 떠날 것을 부탁하나 매트가 거절한다. 매트는 겨울 동안 가족들을 기다리고 가족들은 결국 돌아온다.

 나로서는 백인과 인디언들의 문제 같은 것에 별로 신경 쓰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남의 나라 역사이기 때문이고, 알아두는게 좋긴 하겠지만 몰라도 별 상관없다. 하지만 인디언들이 문명을 바라보는데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깊이 생각해볼 문제 같다. 자연 친화적인 인디언들과 자연파괴적인 백인들 중 누가 옳을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인디언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과학을 이룩한 백인들도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이미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자연은 파괴되어 가고 있다. 누가 옳은지 생각하긴 이미 늦었으니 지금 남은 자연이라도 보살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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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02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들과 백인들의 대립이 어떤 식으로 그려져 있는지 기대되는 군요. 전 아무래도 자연을 사랑하는 인디언들을 응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엄지발가락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데미안 2011-07-0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실제로는 서양인들이 미국에 오기전에 원주민인 미국 인디언들에 의한 자연과 환경 파괴가 엄청났었다 하지요.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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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단지 물리학자라는 것만 들어서 어떨까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과정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해 그냥 진솔하게 적은 책이다.

 이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사람은 정말로 운좋은 사나이같다. 지금까지도 잊혀지지않는 내용 중 하나가 있다. 그가 오크리지의 우라늄 공장의 안전을 위해 검사를 하러 갔을 때, 그 곳 상태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술자들은 다시 공장을 설계하였다. 그들이 공장 설계도를 파인만에게 보여주며 원리를 설명해주었다. 설계도의 기호를 전혀 모르는 파인만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사각형 안에 작은 십자 표시를 한 기호가 무엇을 뜻하는지 당장 묻고 싶었지만 오랜시간 설명한 그들을 헛수고 시키고 싶지 않아 작은 꾀를 하나 냈다. 파인만은 그 기호가 처음엔 창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마 밸브일 것이라고 짐작을 한 뒤 3페이지 한 가운데에 있는 기호를 가리키며 '이 밸브가 막히면 어떻게 되죠?'라고 물어보았다. 그리고는 '그것은 창문인데요'라고 그들이 대답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결과는 대박. 그들이 파인만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청사진을 이리저리 넘기더니 파인만의 얼굴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 '선생님, 정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정말 운도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행운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항상 재미있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한다. 그는 물리학을 정말로 재미있게 생각했다. 그래서 노벨상도 받은 것이다.

 물리학자를 한 명 알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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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길 2023-01-3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일화는 파인만이 운이 좋다기 보다는 잘 모르눈 분야더라도 여러 설명하는 논리상 그 부분이 창문처럼 열려있어야 할 것 같은데 설명하는 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밸브로 유추되고 그러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돌려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자기 전문분야 아니더라도 장확히 핵심을 파악하고 그걸 다른 사람 무안하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화만으로도 진짜 똑똑했다는 게 보여지네요
 
생각하며 읽는 문화 교양 - 다음 세대를 위한 교양 2
헬렌 본첼 엮음, 레오 G. 린더 외 지음, 이노은.이재원.정현규 옮김 / 작은거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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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 - 인문 사회

 모두 3장으로 1장 문자와 매체, 2장 예술, 3장 법과 정의로 구성되어 있다. 난 1장 인간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 문자와 매체에서 얼마전에 배웠던 것이 생각났다.

 몇 주 전 기술 가정 시간에 통신기술의 발달을 배웠었다. 이 책의 내용과 당연히 같았다. 학교에서 문화교양을 배우는 것이다. 또 문자와 매체는 통신기술의 발달과 같기도 하다. 문자와 매체가 결국 통신기술이기 때문이다.

 배웠던 걸 복습하는 차원에서 읽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보다 더 자세하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령 문자의 발달은 수메르인의 문자부터 설형문자까지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서양인의 기준에 맞춰져 중요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우리나라의 직지가 빠졌다는 점이다. 책에는 구텐 베르크의 활판 인쇄 발명만 나왔다. 다행인지 당연인지 구텐 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세계최초라고 하지는 않았다.

 내 입맛에 맞는 책은 아니지만 생각하며 읽을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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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2006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
이근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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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 당선작이다.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보았다.

 40대의 어머니가 딸이 가출하자 컴퓨터로 메일을 보내는 이야기다. 메일의 내용은 딸이 가출한 나이에 자기도 가출했었는데 그 때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옛날에 어떠하였는지 알았다. 옛날엔 주판을 사용했고 상업 고등학교를 다녔다. 또 다방 DJ, 양장점이 있었다. 상당히 신기했다. 또 시대가 바뀜도 알았다. 주판에서 전자 계산기가 나올 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나는 가출이 안 좋은 것인줄만 알았는데, 가출을 해서 잘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가출을 하면 불리한 점이 많다.

 358페이지의 긴 내용을 읽는 동안 어른들의 사회와 장래에 대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또 지금 공부해 두는게 매우 훌륭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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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임의 비밀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6
로버트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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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는 '니임'이라는 사람의 비미레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한 무리 쥐들의 놀라운 비밀이었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문명을 갖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외계인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책에서는 쥐들이 자신들만의 문명을 만들려 하고 있다. 이 쥐들은 사람의 연구로 인해 사람같은 지능을 갖게 된다. 또한 읽고 쓸 줄 안다. 이런 쥐들은 다시 보통 쥐들의 모습으로는 돌아가기 힘들어 자신들만의 문명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은 사람이 지구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사람이 그렇게 있을 수 있을까? 혹시 먼 미래에는 사람이 쥐들처럼 살아가고 쥐들이 사람처럼 사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된다.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람의 실수로 탄생된 쥐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니까

 난 사람 이외의 다른 것이 문명을 만들고 살아가는 것이 싫다. 사람 외의 다른 것들이 문명을 만든다는 것도 불안한 일이고 사람만으로도 좁은 지구인데 다른 것까지 있으면 안된다. 미리미리 싹을 제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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