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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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연민은 매우 다른 감정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p395

사람들의 감정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더 알 수 없도 알기조차 힘들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그게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는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람의 감정 그 마음이 무엇을 낳고 어떤 이유에서든 감정이라는 사람의 모든 것들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과 그런 연민 속에서도 사랑인 것과 아닌 것에 대한 답이 필요한 것일까? 단순한 이야기 자체가 전반부에서 교훈적이고 대중적이니 만큼 새로운 서사를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인치 볼드라는 작가를 통해 단순한 이야기가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과 18세기 영국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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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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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만 같이 있을 수 있거든요.

p323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거리 그 거리의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가까이 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사람이 있듯 사람과 사람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 아내 메이에 대한 아처의 무관심 그것이 이 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겠는가? 아처의 사랑이 파멸로 이끈 가장 중요한 원인! 진정한 매력과 사회적 관심사는 아처에게는 그저 남다른 이야기일 뿐 자신의 열정과 욕망만이 삶의 전부였던 그에게 그 삶의 끝은 어떨까?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와 사촌과의 결혼을 앞둔 연인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그는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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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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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아직 내릴 수 없다. 아니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도 리포트 엘람 우드 경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길 바랐던 여자. 밀너 양은 그렇게 자신의 약점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그 믿음 하나로 사랑을 시험하려 했지만 과연 그것이 옳았던 것일까? 사랑에 대한 정의만큼이나 판단도 그 누구에게 내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밀너 양의 그런 사랑에 대한 본질이 흐려졌을 때 대부분의 소설 속 시대적 배경의 남자들은 여성이 현모양처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 그것은 곧 소설 속에서도 나타난다. 그들의 관습에 비해 밀너 양과 마틸다는 서로 다른 대조적인 모습들이 그녀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까지 말이다. 둘 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인물들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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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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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배신이나 잔인함, 무관심의 대가로 행복을 얻는 건 바라지 않았죠.

p195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행복의 잣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상대방을 포기해야만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행복의 대가 그것이 설령 책 속에서 말하는 것일지라도 그런 대가를 바라고 행하는 행복이 과연 행복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말이 있듯 어쩌면 아처 부인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부인의 행동에 잠시 그녀를 이해하는듯해 보였으나 또다시 성내는 아처... 그런 아처와 살고 있는 부인... 여자에게 행복은 그리 큰 것이 아닐 텐데... 남자들은 모르나 보다.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 아처는 자신의 이름처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영악하고 자신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는 명궁으로 표현되는 만큼 아이러니함은 곳곳에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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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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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지 살짝 찌푸리기만 해도 오만한 사제이자 근엄한 후견인이 바로 그 사랑의 노예로 겸손해지거든

p173

행복에 대한 이야기 끝이 없이 펼쳐지고 끝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 과연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일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자신의 건강마저 이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랑의 위대함이 이렇게 나타난다는 것일까? 단순한 이야기는 어쩌면 판타지 형식을 고전주의의 엄격한 소나타 형식처럼 연결된 비유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마 인물들 사이에서 다뤄지는 그들만의 내밀함은 어머니와 딸 간의 인생 이야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듯하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의 약점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밀너 양... 그녀의 맹목적인 고집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과 연 얼마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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