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광인 아불라는 오미알라 강에서 이켄나에게 어부로부터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켄나는 이것이 형제들 중 하나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으로 해석했다. 그가 달라진 것은 이날 이후부터였다.  
 
​ 
 
몇 차례의 예언이 들어맞은 이력으로 사람들은 아불라의 환시와 예언을 무시하지 못했다. 그의 광기어린 예언은 개인의 불행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범죄 예방이나 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했기에 사람들은 그를 미워만할 수 없었다. 
 
​ 
 
이벤나가 변한 원인을 듣게 된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서 정화를 받으려고 하고, 이켄나와 보자는 이를 거부한다. 아불루가 예언한 죽음의 공포가 이켄나를 지배하고 있었고, 광기에 사로잡힌 이켄나에게서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이켄나의 망상을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정도의 차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앞날을 어딘가로부터 혹은 누군가로부터 현혹되곤 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루수스의 법안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에트루리아와 움브리아 지주들이 로마 공유지 분할에 반대하고 나섰고, 삼니움 출신의 일부 이탈리아인들은 로마와이 관계에 희망을 갖지 않고 있었다. 다행히 미리 정보를 전해 준 실로 덕분에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드루수스가 정작 걱정한 것은 따로 있었으니, 모든 시민의 공유지 균등 분배로 인해 최하층민에게 도달할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곡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곡물법을 통과시키는 일이었다. 드루수스는 일부 화폐의 가치를 절하하는 방법을 들어 원로원 의원들을 설득해 기적적으로 곡물법을 통과시켰다. 이제 이탈리아인에게 로마 시민권을 주는 법안만 통과시키면 된다. 드루수스는 로마 세계 인구의 4분의 1일 피호민으로 얻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 이탈리아인의 로마 시민권 부여에 관련한 드루수스의 연설의 내용은 틀리지 않은 말만 했으나 원로원 의원들, 더 나아가 로마 시민들이 듣기에 충분히 빈정상할 만하다. 적정선을 지키며 영리하게 여러 법안을 통과시킨 사람이 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법안에서 필요 이상으로 소신 발언을 한 것인지! 이건 마치....... 나치당 한가운데에서 유대인은 아리아인, 아리아인은 유대인이라고 외친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회차


술라가 동바에 가 있던 동안 마리우스와 루푸스가 리키니우스 . 무키우스 특별 법정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법률이 제정하는 데 성공했다. 리비아가 죽고 난 후 갈리아 특별 총독으로 파견된 카토는 현지에서 사망했고, 루푸스까지 추방당하자 드루수스에게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부모를 모두 잃은 조카 네 명과 두 자녀 뿐이다. 이탈리아와 로마의 전쟁을 막는 길은 이탈리아인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 뿐이라고 판단한 드루수스는 호민관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오랜 친구 실로를 불러들인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실로의 발언으로 드루수스는 엉뚱한 꿈을 꾸게 된다.  

 
 

- 욕망은 늘 작은 씨앗에서 움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96년 1월, 나이지리아 중앙 은행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욜로로 전근 명령을 받고 떠나기 전까지 그들의 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다. 엄격했던 아버지가 2주에 한 번씩 다녀가는 날이 이어지면서 형제들은 해방감을 맛본다. 솔로몬의 권유로 오미알라 강에서 낚시질을 시작한 4형제. 이켄나의 나이 열다섯 살이었다.  
 
 


아쿠레 마을의 주민들에게 버려지기 전, 오미알라 강은 식수로 사용될만큼 깨끗하고 신성한 곳이었으나 유럽에서 건너온 식민주의자들의 성경에 의해 사악하고 음험하며 동물의 사체가 떠나니는 더럽고 오염된, 저주받은 장소로서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강이었다. 
 

 

단순히 사춘기 시기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하기에는 이켄나의 변화는 극단적이다.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한 분위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강 사유의 첫걸음] 

 

현재 인문학 강의가 재미있다거나 독특하다는 말 속에는 인문학이란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오해가 들어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강의를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이 이미 어떤 공유된 목적을 무의도적으로 따라가고 있을지 모른다고 염려하며 진실을 보기 위해 인문학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부터 외면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  
 


아도르노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강력한 도덕의식과 도덕적 자세를 얘기한다. 문화는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도록 만드는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희구할 때 꾸며 나가고 싶어 하는 삶의 형태로 인간의 삶은 문화적일 수밖에 없다. 문화, 진실, 진리가 상품이 된 세상에서 문화는 절대 산업이 될 수 없다는 아도르노의 명제는 고루하게 느껴진다. 그가 문화는 쓰레기라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도르노는 논증을 하려 하지 않는다. 옳다 그르다를 분간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현재의 상황때문이다. 아드로노의 비판적 사유는 주관적 판단, 논리적인 판단, 도덕적인 판단을 전부 제거한 채 '사안은 이렇다'라고 던져 놓는 것. 
 

고대에 사유라는 것은 올바른 삶에 대한 윤리적 사유다. 자기 삶을 사랑했기에 철학, 즉 사유의 궁극적 목적은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삶은 물질적 생산과정의 부속물이 되었다. 물질 관계 속에 완전히 종속되어버렸고 사적 영역, 단순한 소비 영역으로 변했다. 아도르노가 묻는다. 이것이 올바른 삶이냐고. 그런 의미에서 현대의 학문은 애도다. 
 



소비와 무관한 자기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