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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96년 1월, 나이지리아 중앙 은행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욜로로 전근 명령을 받고 떠나기 전까지 그들의 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다. 엄격했던 아버지가 2주에 한 번씩 다녀가는 날이 이어지면서 형제들은 해방감을 맛본다. 솔로몬의 권유로 오미알라 강에서 낚시질을 시작한 4형제. 이켄나의 나이 열다섯 살이었다.
아쿠레 마을의 주민들에게 버려지기 전, 오미알라 강은 식수로 사용될만큼 깨끗하고 신성한 곳이었으나 유럽에서 건너온 식민주의자들의 성경에 의해 사악하고 음험하며 동물의 사체가 떠나니는 더럽고 오염된, 저주받은 장소로서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강이었다.
단순히 사춘기 시기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하기에는 이켄나의 변화는 극단적이다.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한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