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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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대로의 삶을 살아온 시인의 시는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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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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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래디와 롤린스는 감옥에서 살인죄로 갇힌 블레빈스와 재회한다. 블레빈스는 자신의 말을 되찾다가 사람에게 총을 쏘았고, 그 대가로 발을 다쳐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경찰서장은 끌려온 롤린스가 블레빈스의 친형이라고 여기며 그의 신분증도 위조라고 단정한다. 뒤이어 존을 불러 진상을 캐묻지만 그가 아무리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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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후 살티요의 교도소에 갇힌 존과 롤린스는 죄수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죽음을 모면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텼다. 말 한 마리때문에 벌어진 이 극단적인 상황이 어처구니 없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죽음을 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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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진실은 하나뿐입니다. 진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지 누군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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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휘르트겐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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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을 향해 진격을 준비하는 연합군. '돌격 앞으로'가 최선이라고 믿는 호지스 사령관이 이끄는 제1군 사령부는 랴인강을 포위할 요량으로 휘르트겐 숲을 관통하겠다고 결정했고, 그의 결정은 서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휘르트겐 숲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빽빽하고 산등성이에는 목초지가 있는, 정찰도 쉽지 않은 반(半) 산악 지역이었다. 이러한 결정은 독일군조차도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독일군은 높은 나무에 저격병을 배치하고, 지뢰를 설치한다. (물론 미군도 설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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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자랑하는 전차, 항공기 등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포병의 관측도 어려웠으며  보병들의 숲속 전투는 끔직한 소모전의 연속이었다. 연합군은 겨우 하루 만에 대대 전체, 공군 사관생으로 편성된 대대가 괴멸했다. 엄청난 사상자와 지친 병사들의 상태, 가을비에 의한 후유증 등은 미군도, 독일군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기온도 점차 내려가고 있었다. 잘못된 작전 지시로 수천 명의 병사가 죽어가고 있고, 상황이 썩 낙관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지스는 남쪽으로 돌아갈 계획이 전혀 없다. 그에게는 여전히  휘르트겐 숲으로 진격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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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미군보다 독일군이 더 빨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미군은 독일군보다 훨씬 더 잘 먹었기 떄문에 지방층이 두꺼워 수술이 힘들과 회복이 느렸지만, 제대로 먹지 독일 병사들은 말라 있었기 때문에 수술이 한결 쉬었다는 것이다. 이건 또 무슨 아이러니인가. 그런데 차라리 늦게 회복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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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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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성마리아 목장에서 일을 시작한 존 그래디와 롤린스는 야생 망아지들이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재갈에 의해 다치게 될 것을 걱정해 자진해서 열여섯 마리를 사흘에 걸쳐 길들인다. 이 일로 목장주 돈 엑토르로부터 인정을 받은 존은 말 조련사로 일하게 된다. 존에 대한 돈 엑토르의 신임이 점차 두터워지는 동시에 멕시코시티를 오가며 생활하는 그의 딸 알레한드라와 존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여주안 알폰사는 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지만, 알레한드라와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하며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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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타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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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그래디가 말과 교감하는 모습 어머니나 아버지와 사뭇 다르다. 물론 대상들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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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쟁의 겨울 속으로 
 
 
전쟁이 길어지고 독일 민간인의 생활 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모자라 서부전선에서는 독일군이 자국민을 약탈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민간인과 군인의 관계는 악화됐다. 
 
 
겨울이 되자 독일 내부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독일군은 전쟁터에서 적군의 총탄에 죽는 것도 모자라 탈영병 1만여명을 처형했다. 뿐만 아니라 탈영병 가족까지 처형 대상이었다. 부유한 시민들은 강제 이주당해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두려워했다. 물자는 턱없이 부족했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다. 군인들은 힘들게 얻은 휴가를 제대로 누릴 수 없었다. 
 

반면 연합군은 브뤼셀, 파리에서 휴가를 즐겼다. 덕분에 그 지역은 매춘이 늘었다. 베를린에서 암시장이 성업 중이었다면 파리에서는 미군 탈영병들과 범죄 조직으로 인해 흉폭해졌다.  
 

한편 겨울에 연합국에 나아진 것이 있다면 보충 병력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애송이에 불과한 그들은 전사자 숫자만 늘리는 형편이다. 문제는 신참 장교인데, 지휘관의 경험이 전무하면  그 부하 직원들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ㅡ 전쟁은 적군도 무섭지만, 해방군 역시 점령군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전쟁터는 경험에서 배울 기회가 적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경험이 쌓이는 것보다 죽음이 더 가깝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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