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정보전의 실패
히틀러의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의 예상대로 연합군 내부의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몽고메리가 아이젠하워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그 불만과는 반대로 서부 전선은 미군의 독무대였다.연합군은 전투가 아닌 지휘권 경쟁으로 그들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는 셈이었다.
거기다 연합군은 동부 전선을 막기 위해 전략적인 대공세를 취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 독일이 연료와 탄약, 병력 부족으로 공격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히틀러의 군권 장악력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정보 몇 가지를 간과했다.
ㅡ 독일 지휘부는 병사들을 협박해서 전쟁터로 이끌었다. 말장난같지만 그들은 독일의 군사이기 전에 국민이었을까, 국민이기 전에 병사였을까. 그나저나 몽고메리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혹독하다. 사소한 실수가 수백, 수천 명의 목숨을 좌우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앞세운 몇몇 장교들의 모습은 안타깝다. 그래서 인간의 전쟁은 한 치 앞을 모르나보다. 고구마 백만개 입안에 넣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