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는 독서의 질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천천히 읽고 사색하고 저자와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긴다. 실천하는 나를 그려보고 미래 구상을 기록하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지식과 실천 사이 다리를 놓아 주는 게 바로 필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필사 독서는 위인들의 독서법이었다. 제대로 읽어야 생각의 폭과 깊이가 커진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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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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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에 처음 내리는 눈이었다. 은호와 도희는 조용히 거리에 시선을 두었다. 생애 열여덟 번째 겨울,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어느 저녁에, 북적이는 식당에 마주 앉아서 함께 첫눈을 구경했다. -224



때이르게 찾아온 여름, 무더위는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또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손꼽이 기다리는 여름 방학,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할수 있는 휴가 등등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계절이다.

낭만적인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타임슬립일까,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서 책을 들었다.

날씨가 좋은 한여름,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열여덟살의 설레임과 활기찬 모습을 따라서 함께 달리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여름 피서객을 맞아 활기가 도는 거리를 거침없이 요리조리 달리는 모습을 보고 조심하라며 주의를 주는 정감넘치는 이웃들, 친구의 모습을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날 줄을 모른다.

맞아, 저렇게 살았던 때가 있었구나, 지금은 대부분 편리하고 네모난 아파트 촌에서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서로 마주칠 일도 거의 없다. 대문을 활짝 열어두고 오가며 살았던 때가 아득한 옛날같기만하고 그 때 그 친구들이 보고싶어진다.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어.'

은호의 주변에 최근들어 이상한 일들이 생기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있다.

늘 단조롭고 예측가능한 은호의 평범한 일상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 것이다. 나역시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서 잔뜩 긴장하고 은호의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공부에 집중해야할 독서실에서도 은호의 머릿속으로 왜?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비집고 들어온다.

마치 탐정이라도 된냥 이런저런 가능성을 떠올려보던 은호는 드디어 놀라서 당황한 누군가가 떨어트린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수수께끼를 풀듯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었던 은호와 도희, 나은, 수빈의 열여덟살 여름을 함께 하게 되었다.

가슴뭉클하고 울컥 치밀어오르는 울음, 그리움, 추억이다.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잊지 못할 상처가 되었지만 또 누군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짭쪼름한 바다 냄새, 그래 맞아. 넓고 푸른 저 바다에는 많은 사람들의 웃음, 사랑, 추억, 슬픔, 눈물, 이야기가 녹아있어서 저렇게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가 보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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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사력 - 연봉을 2배로 만드는
이광호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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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혼자 만들어낸 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바람이 불면 모든 사물이 각자의 소리를 낸다. 자기를 드러낸다. 누구인지 알려준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필사한 문장과 부딪혀 튕겨 나온 당신만의 소리를 써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단서가 조금씩 잡힐 것이다. 137-138


필사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으로 돌아간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블로그에 옮겨적고 있었다. 그러다 필사단 모집글을 보고 친구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했지만 시간이 없고 관심도 없다고해서 혼자 참여했다.

저녁을 먹고 누리는 나만의 시간, 집중해서 글을 쓰고 생각하는 시간이 좋았다. 필사하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게되면 여지없이 글씨도 흐트러지고 틀리기도한다.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의견, 계획을 빈 여백에 써보기도 하는 것이 필사의 매력이 아닐까싶다. 이런만큼 '초필사력'은 당연히 나의 관심을 끄는 책이었다.


'필사가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필사였다'는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새삼 필사의 힘이 궁금해진다. 분명히 처음 듣는 말은 아니지않는가. 나역시 종종 필사를 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점이 다르길래, 또 무엇이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는 것일까?

기록하는 습관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필사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보고 필사를 하면서 바뀐 작가의 생생한경험담 그리고 필사법과 작가만의 필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필사는 독서의 질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천천히 읽고 사색하고 저자와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긴다. 실천하는 나를 그려보고 미래 구상을 기록하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지식과 실천 사이 다리를 놓아 주는 게 바로 필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필사 독서는 위인들의 독서법이었다. 제대로 읽어야 생각이 폭과 깊이가 커진다. -33


기록해야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볼 것도 할 것도 많은 스마트 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지만, 여전히 손으로 적고 종이책을 읽는 것이 편하고 좋다.

새벽 3시 필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고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단순히 필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이나 자신의 생각을 시각화시키고 더나아가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작가의 경험담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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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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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하고 울컥 치밀어오르는 울음, 그리움, 추억이다.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잊지 못할 상처가 되었지만 또 누군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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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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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줄기를 찾아야 한다. 이전에 물이 흘렀다면 어떤 형태로든 생태계에 그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김정호는 그렇게 추론하고서 부지런히 주변 생태계를 살폈다.

" 지도는 지형을 기록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자연이 새긴 흔적들을 더듬고, 선인(先人)들이 남긴 자취를 찾아서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어우러져서 역사를 이어왔는지를 전달해야 한다." -58


간도, 찾아야할 우리 땅, 잃어버린 대지!

역사를 전공한 작가가 들려주는 역사소설로 세인트 헤레나에서 온 남자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서 반가웠고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를 하게 된다.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다는 작가는 시대와 삶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독일로 유학온 윤성욱의 일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역시 역사지리학을 전공하고 있단다.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귀국 후 현실적인 문제 또한 고민인 그의 모습에서 버거운 현실을 깨닫게 된다.

실크로드, 리히트호펜, 1864년, 조선인 지리학자, 송화강의 지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려는 순간, 작가는 시간을 훌쩍 되돌려서 1864년 김정호와 마주하게했다.

고산자 김정호라하면 아마도 모두 나처럼 자연스럽게 대동여지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게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면서 우리는 관심을 갖고 기억해야할 역사 속으로 초대받았다.


살다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순간, 우연한 기회를 마주하게 된다. 지금 내가 그렇듯 인생은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미래와 장소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고 관심이었지만 운명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그에게 우연처럼 숙명처럼 찾아왔다.

우리나라 금수강산 곳곳을 직접 두 발로 누비며 지도를 그렸을 김정호를 떠올리며 읽었다.

간도와 백두산, 역사의병이란 말이 마음에 파고들며 선명하게 남았다. 문득 김정호와 윤성욱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김정호가 남긴 변방고, 오랫동안 꽁꽁 숨겨져있었던 이야기가 세상 속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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