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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생 꽃밭 - 소설가 최인호 10주기 추모 에디션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9월
평점 :

최인호의 인생 꽃밭, 인생 꽃밭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살이, 울고 웃는 삶을 표현한 제목이라 생각되었고,
'따지고보면 우리의 인생이란 신이 내려준 정원에 심은 찬란한 꽃이 아니
겠는가'라는 작가의 말이 딱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 순간의 웃음, 눈물, 희망, 슬픔, 행복 등이
수많은 꽃송이가 되어서 피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던 것이다.

겨울 나그네, 상도, 고래 사냥, 별들의 고향 등 제목만 들어도 많은 사람
들이 잘 알고 있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아내를, 가족을, 친구를 사랑
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서 작가의 일상 생활 모습과
생각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종합 검진후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 아내와 같이 운동을 하고 청계산으로
등산을 갈 수 있어서 즐겁다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내 짝꿍의 마음또한
저러지 않았을까하며 이제라도 그 마음을 알게 되어서 고맙기도 했다.
순간순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친구 이야기를 들어면서 올해 초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했다.

너무도 익숙한 시와 노래, 책, 편지를 쓰던 기억....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려서 기억조차 희미해져버린 시절, 내가
자라고 살았던 그 때, 그립고 인정넘치던 그때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가
보기도 했다.
석가모니를 만나고, 도덕경의 한 구절을 읽고, 책이나 싯구절을 같이
읊조려보기도 하고 철학자의 이야기도 들었다.
가족, 사랑, 행복, 우정, 죽음, 세월.... 우리가 살아온 지난 이야기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