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멈추면 보이고 비우면 열린다, 무소유, 성철스님, 중광스님의 행적과말씀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는 시간, 깊어가는 가을을 맞고보니 더없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한창 우거지고 푸르름을 떨치던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비우기, 정리정돈을 해야겠다 마음먹은 터였다.
시간이 날 때면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고 있다. 물론 정리정돈의 의미도
있지만 서랍을 꽉 채우고 있는 물건들이 모두 나에게 필요하지 않기도 하고
이제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도 있어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필요한
것을 사지않으려 한다. 두번세번 생각해보고나서 결정하기!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
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라는 글을 읽고나서야 내가 그동안 무소유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집안 곳곳에 자리한 책들을 쳐다보니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다. 아직도
책에 대한 욕심만큼은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욕심을 조금 덜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수 많은 소리중에서 가장 거룩한 소리는 침묵입니다. 말을 아니 한다는 것은
단순한 조용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에는 사물의 본성을 꿰뚫어보
는 힘이 들어있습니다.

성철 스님이 말씀하시는 침묵에 대해 듣고 생각해보니 온갖 소리로 넘쳐나는
지금 이 세상은 물론 친구들과 만나고 돌아서오는 길에 느끼던 공허함의 이유
를 비로소 짐작할 수 있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법정스님은 평소 바깥의 소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스님은 말씀하시길 밖에서 나는 소리는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셨
습니다. 그것을 선별하지 않으면 내 인생을 스스로 살지 못하고 다른 의지에
의해 삶이 끌려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을 보내고나니 어느새 가을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꽃과 나무들도 때가 되면 알아서 피고 지고, 어느새 짙은 단풍이 든
나무를 보고나서 그제야 가을이구나 알아채는 나...
이리저리 휘둘리며 쫓아다니지 않고, 비교하고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오늘, 나의 삶에 집중하라는말씀이리라.
깊어가는 가을 밤, 무소유, 비움, 정리, 침묵, 인정.... 생각도 깊어진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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