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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역사 -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
샬럿 멀린스 지음, 김정연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9월
평점 :
역사, 선사시대를 포함해서 예술가들은 항상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수단을 찾아왔다. 이것이 바로 예술 고유의 '마법'이며, 때때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지라도 예술이 우리와 연결되고 감정적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요소이다. 예술은 우리가 세상을 다르게 보거나 세상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은 강력한 힘이다. -014
TV나 도서관 강좌, 박물관 강좌 등 여러 경로로 강좌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예술, 인문,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도 생겼고, 생소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호기심으로 자라났다.
예술의 역사, 관심을 갖고 보니 궁금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기에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기다리던 책이란 생각에 덥썩 손을 내밀게 된 책이다.
책을 펼치니 무려 10만 년 전부터 2000년대까지 정리된 연대표로 보는 예술의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누군가가 발견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세상 속으로 나온 동굴 벽화나 조각품의 제작 연도를 들으면 대부분 깜짝 놀라게 된다.
발견된 작품들은 남겨진 단서를 통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지만, 우리가 정말로 궁금한 것은 '왜 만들었는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가 아닐까.
우리는 알 수 없는 그 시대의 삶, 문화,역사를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점점 더 많은 현대 미술가가 사회 변화를 위해 예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자국에서 삶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기후변화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 문제에 참여한다. -367
처음 미술관에 갔을 때는 내나름대로 둘러보고 느끼고 즐기는 시간이 좋았다. 작품을 본 첫 느낌과 제목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소재에도 흥미가 생기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 작가의 생애에도 관심이 갔다.
그런터에 나의 호기심, 관심에 답을 해주듯 찾아온 작가와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자연스럽게 예술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익명의 예술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예술가, 잊힌 예술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을 만났고 그들의 작품, 인생, 그리고 시대적인 배경, 예술의 변천사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피카소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분명 범상치않은 작품이었지만 왜 이렇게 사랑받고 유명한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대지예술가인 로버트 스미스슨의 나선형 방파제도 인상적이었다. 신비한 자연현상일거라 생각했던 흔적은 수십 년동안 물에 잠기거나, 수면 위로 나와 건조되기를 반복하면서 완성된 것이었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도 빠질 수 없지!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운 이야기, 예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