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금융사기
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지음, 곽보경 옮김, 김학균 감수 / 쿠폰북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금융사기하니 제일먼저 떠오르는건 요븜 한창 기승이라는 보이스 피싱이네요.
몇 번 받은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 류의 전화라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진짜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기도 했답니다.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아들아이 폰으로 *협이라며 서너번 연달아 전화가 왔다기에
제가 직접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연락을 받았다며 확인하는 소동도 있었지요.
발신번호도 알려주었지만 관계자들은 생소한 이야기라면서 아이의 인적을 확인해주면서
잔고조차 턱없이 차이가 난다고 별문제 없을거라는 시큰둥한(?) 답변만을 들었답니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않은 아이에게 그런류의 전화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하면서도 
내심 불쾌하고 불안했던 기억이랍니다.



저자는 금융사기를 알아챌 수있는 5가지 신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첫째, 투자 운용에서 자산의 수탁업무를 분리하라. 
둘째 지속적인 고수익을 경계하라. 
셋째 이해하기 어렵고 모호하거나 복잡하다는 이유로 알아듣지 
             못하게 설명하는 것을 주의하라. 
넷째 실적과 관련 없는 고객 유치 요소에 넘어가지 말라. 
다섯째, 당신이 직접 실사하라.

은행금리는 거의 없는 편이고, 주식투자는 불안하고, 부동산은 섣불리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의 금융시장이다 보니 눈과 귀가 솔깃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은 많았지만 사실 정보나 지식이 없다보니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지요.
이상하게도 그자리에서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되고 알 것 같던 내용들도 나중에
다시보면 도대체 뭐가뭔지 또다시 어리둥절해져서 다시 묻게되고 또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간 도움을 받았던 분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댓가로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이 헷갈렸답니다.
높은 수익은 얻지못하더라도 문외한인 나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다만 얼마의 
수익이라도 낼 수있도록 도와주시는 안내자로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아침부터 뉴스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금융권 사고소식에 또다시 책을 뒤적거립니다.
수긍이 가는 내용도 있고 고개를 갸웃거리게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게끔 그 신호를 알아챌수 있는 해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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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 서영은 산티아고 순례기
서영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란 화살표란 어떤 의미일까?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어떤 뜻이 담겨있늘걸까?
혼자서  궁금해했었던 그 의문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싱겁게 풀렸어요.
산티아고를 찾은  순례자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길 안내자였더라구요.



소설가 ’서영은’ 하면  연관검색어처럼 ’김동리’씨를 먼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나로선 그정도로만 알 뿐  개인사에 대해  깊이 아는 바도 없었던터지만, 책을 읽다보니 
그녀에겐 평생의 굴레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엔 그녀의 40일간 산티아고 도보 순례기가 담겨 있습니다. 
2008년 예순다섯의 나이에 유언장까지 남기고 떠난 그 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모든것
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 마음의 안식을 얻고자 하는 진정한 순례의 여정이었던 것입니다.

 

요즘들어서 이렇게 걸어서 여행하는 책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노작가의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의문입니다.
여행서에서 내가 바라는 내용은 눈을 뗄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경관, 맛있는 음식, 문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따뜻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걷는 동안 잠깐잠깐이라도 자기자신과의 만남, 자기자신과 나누는 둘만의 
대화가 부럽기도 한것이 요즘의 나에게  아주 절실하게 필요했었나 봅니다.
그야말로 모든것을 정리하고 떠난 노작가와 함께 하는 순례길에서 그녀의 생각을, 
그녀의 사랑을,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확실하게 깨달았지요. 
기나긴 순례길을 타인과 함께하기란 쉽지않을거란 것쯤이야 충분히 예상을 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면서 기꺼이 안내역할을 자청한 치타와 함께한 시간들을 한마디로 
불편하였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순례를 시작할 때는 노란 화살표대신 앞서가는 치타의 흔적을 쫓으며 길을 걸었지요. 
그러다 잠시 놓쳐버렸을 때에야 그동안 잊고 있었던 노란 화살표를 찾으면서  홀로 걸었던 
그 길고도 짧았던 길이야말로 아주 소중하고 참된 시간이었을 거라 짐작을 해봅니다.
인생의 위기를 걷기로 극복한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기꺼이 걷기를 선택했다는 
저자의 말이 나에겐 자극제처럼 다가왔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대신 베낭을 지고 걸어가는 길이기에,  가벼운 비닐봉지마저 무게를 
덜기위해 버리며 걸었던 그녀의 순례길에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같이 숲길을 걷고, 같이 비를 맞기도 하고, 때론 길을 잃기도 하고,  딱딱한 침대에서 기꺼이 
불편한 잠을 자고, 순례자에게 나누어주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도 감사하며 걸었던 그 길에서 노작가가 만난 성스러운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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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라로님의 "내가 운이 너무 좋지요?"

제목만큼이나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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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 내비게이터십>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석세스 내비게이터십 - 행복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자기창조경영
구건서 지음 / 시그마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정하고 ’현재 위치’를 파악한 후 
‘경유지’를 선택하는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인생의 내비게이터 역시 이루고 싶은 꿈을 기록하고(목적지),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파악한 후(현재지),
 가장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경유지) 3단계로 진행된다.-프롤로그 중에서




처음 가는 길도 헤매지않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이제 보편화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도 그런 안내자가 있다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미처 알지 못해서, 차마 도전해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했던 일들에 대한
뒤늦은  미련과 후회를 하지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짧은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에 말입니다.

극작가인 버나드 쇼는 "꿈은 아주 하찮은 것도 위대하게 만들어주며, 
평범한 사람도 훌륭한 인간으로 바꾸어준다". 고 했다 
꿈은 인생이라는 배를 인도하는 나침반이며 등대와도 같은 것이다. -67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제일 공감가는 글귀입니다.
그동안 내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던 수많은 꿈과 이상들이
먼지처럼  허공으로 사라져버리기도 했었지요.
그 꿈을 향한 나의 의지와 강렬한 열망이 길을 잃지않고  
연기처럼 날려보내지 않으려는 내 노력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기도 했겠지만,
길을 벗어났다고, 왜 또 게으름 피우냐고 그래서 엉뚱한 길로 가고 있으니
돌아가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요?
해냈다는 작은 성공의 그 짜릿하고 기분좋은 맛을 알면서도
어느순간부터 흐지부지 또다시 나태해져버리곤합니다.

그냥 넘어져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지금 넘어져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두 주먹을 쥐고 일어나는 것뿐이다. - 109




부록처럼 실린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뜬금없는 이 이야기가 도대체 뭔가 했었지만
점점 뒤로 이어지는 내용은 그야말로 경이로웠습니다.
내겐 낯선 저자였지만 그의 대단한 이력을 보자니
시간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아는 게 없다고,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았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열정의 크기와 그뜨거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기나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셀프 내비게이터가 되는 것,
즉 ’스스로’ 삶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내가 가는 것이다. - 263

우리를 성공으로 안내할 내비게이터십에서 제시하는
 ‘꿈(꿈),  끈(인맥), 깡(도전), 끼(재능), 때(행동), 똑(기본기), 또(준비), 땀(열정)’
이 8가지 덕목이 잘 어우러진다면
우리가 저마다 꿈꾸는 아름다운 성공에 한층 더 가까워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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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꽃기린



요녀석은 이름을 몰라요ㅠㅠ


겨우내 시들버들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하나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꽃이 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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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6-0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라늄은 붉은색은 흔해도 분홍꽃은 귀한데...
영화 '올리브 나무 사이로'에서 제라늄 화분이 나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