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터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미드나이터스 1 - 비밀의 시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한밤 중 12시. 세상의 모든 것이 얼어붙는 비밀의 시간.
미드나이터들과 어둠의 생물들에게만 허락된 시간.
<어글리> 시리즈의 저자인 "스콧 웨스터펠드"의 신비하고 다크한 맛 나는 SF판타지입니다. 새로운 타입이라고 할까, 그렇지 않으면 그야말로 미국적인 스토리라고 할까.
상상하고 있으면 어둡고 질퍽질퍽한 미지의 생물들의 대행진. 주로 한밤중에 펼쳐지는 이야기이므로, 말그대로 어둠을 헤매고 다니는 기분입니다.
밝은 계열의 SF소설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크 판타지라 할 정도까지의 음울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밤 12시가 넘으면 열리는 또다른 1시간의 세상. "푸른시간"이라 불리는 이 (추가)시간대에 활동할 수 있는 5명의 고등학생들은 각각, 텔레파시, 특수한 시력, 천재적인 수학능력, 하늘을 나는 능력등의 특수능력을 몸에 익히고 있습니다. 특별한 힘을 가지고 특별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는 설정만 놓고 보았을 때는, 왠지 동화같고 목가적인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소설속에서, 공중에 떠오르는 빗방울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장면같은 경우는 놀랄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둠의 생물 다클링이나 슬리더가 등장하면 이야기는 훨씬 쿨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고대부터 끝없이 계속되어 온 이 "어둠의 생물과 인간과의 싸움"이 바로 미드나이터스 3부작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무대는 한밤 중인데다 등장 인물이 고교생이라는 점도 있어서 해리포터와 같은 아동서와 비교하면 청소년 취향이라 할까, 훨씬 어른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멋지네요.
다만, 다른 SF판타지 류의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관심을 돌려보면, 이런 형태의 작품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판 <X-MEN>이라고 하면 떠올리기가 쉬울까. 주인공들의 학교 생활이나 연애담은 <비버리힐즈 아이들>과 같은 하이틴 드라마의 분위기입니다.
아동 판타지가 차례차례 영화화되는 것에는 저항감이 있지만, <미드나이터스>의 장면 묘사는 영상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은 스피드감이 있어서 영화로 제작되어도 굉장히 잘 어울릴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 1부인 <비밀의 시간>이 영화로, 그리고 시리즈 전체가 드라마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1권에서는 전학생인 제시카가 자신의 숨은 능력을 알게 되는 부분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2권 <어둠의 손길>과 3권 <푸른 정오>는 미처 다 읽지 못한 상태라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단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단순히 "야성의 생물 VS 테크놀로지의 싸움"같은 식의 깊이 없는 내용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약에 다클링만 아니었다면, 한밤 중에 추가로 주어지는 1시간은 대단히 환상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아이들이 고생이 많네요. 기왕 이렇게 된거 하는 김에 좀 더 분발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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